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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란 히잡 시위)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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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도대체 왜 쓰는 걸까

이란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히잡 왜 쓰는 걸까

이슬람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은
바로 히잡입니다

보통 머리와 얼굴을 가리는 천을
뭉뚱그려 히잡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머리와 가슴을 가리는 것이 히잡이고
얼굴만 보이는 것은 차도르
눈만 보이는 것은 니캅
눈도 가려진 것은 부르카라고 부릅니다

 

 


같은 이슬람 국가라고 하더라도 입는 의상이 다른데
부르카는 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니캅은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도르는 주로 이라크에서 입는다고 합니다

이번 영상에는 편의상 이런 의상을 합쳐
히잡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중동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외부 활동을 할 때
뜨거운 햇빛, 불어오는 모래폭풍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또 크고 작은 전쟁이 많이 있었을 때
마을의 여성들이 성 노예로 팔려가곤 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의 노출을 최소화했는데
이것이 발전돼 지금의 히잡이 되었습니다



히잡은 이슬람의 상징처럼 느껴져
이슬람이 만든 의상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런 형태의 의상을 사용했습니다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에는 
여성들은 자신의 성적 매력을 가리기 위해
히잡을 써야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특히 여성의 머리카락은 남성을 유혹하기 때문에
꼭 가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히잡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여성을 차별하는
시대착오적인 의상이 되었습니다

마치 짧게 입었기 때문에 당한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물론 히잡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거엔 히잡을 강제했지만
이제는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고

자신이 이슬람교도인 것을 드러내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현재 히잡이 의무인 나라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뿐입니다


1925년부터 이란은 팔라비 왕조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팔라비 왕조는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여성에게 주는 기회를 확대했으며
히잡을 쓰는 것을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970년대에 발생한 오일쇼크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봐
이란과 팔라비 왕조의 미래는 탄탄대로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득이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일부 상류층만 이득을 봐 빈부격차가 심해지게 되었고
오일쇼크가 끝나면서 경기가 침체되자
서민들의 삶은 그전보다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1978년 이슬람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팔라비 왕조를 몰아내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고
1979년 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최고 권력을 가지는
신정 체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권력자를 라흐바르라고 부르며
이때 발생한 시위를 이란 혁명이라고 합니다

혁명 이후 이란의 여성들은 다시 히잡을 쓰는 것이 의무화됐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22년 9월 13일 22살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도덕경찰은 여성의 복장을 감시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로
주로 히잡을 잘 쓰고 있는지를 감시합니다


그런데 2022년 9월 16일 마흐사 아미니가
체포된지 3일 만에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란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후유증으로 물가 상승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50% 상승)
민심이 좋지 않았는데 이런 사건까지 발생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시위는 쿠르디스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퍼져나가 지금은 전국적인 시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아미니가 죽은 이유는 심장마비라고 말했지만
아미니는 평소 심장병을 앓지 않았기 때문에
고문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히잡을 벗을 권리와 함께
물가 안정, 자유, 독재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 병력을 투입했는데 이들은 실탄으로 무장을 하고 있어
도시 곳곳에서 총격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민간인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위가 더 확산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이란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하기도 하고 언론인을 체포하며
여론을 통제하고 있지만

시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이란에서 발생한 시위는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의 이름을 따
마흐사 아미니 시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2022년 9월 23일
이란의 대통령인 에브라힘 라이시는
미국 CNN의 여성 기자와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여성 기자에게 인터뷰를 하는 동안 히잡을 쓸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기자가 이것을 거부하자 에브라힘 라이시는 인터뷰를 취소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행동으로 미뤄봤을 때
시위대의 의견을 들어줄 생각은 없어 보이며
시간이 갈수록 시위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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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삼켜지면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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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삼켜지면 어떻게 될까

피노키오라는 동화 속 주인공인 피노키오와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는
고래에게 삼켜졌다 살아나온 경험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고래가 아니라 상어긴 하지만 뭐 어쨌든

성경에 나오는 요나 역시
고래에게 삼켜져 3일 동안 고래 뱃속에 있다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고래가 아니라 큰 물고기라고 했지만 뭐 어쨌든

이렇게 고래에게 삼켜졌다 살아나온 이야기를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고래는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위도 어마어마하게 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삼켜져도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
뭔가 어떻게 하면 살아나올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이런 이야기처럼 고래에게 삼켜지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현존하는 동물 중 가장 큰 동물이면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이라고 알려진 대왕고래

33m까지 자란 고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90t에 달하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이죠

그런 만큼 입의 크기도 엄청나
사람을 먹는 것은 일도 아닐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크기에 비해 대왕고래의 주식은
10m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크릴새우입니다

크릴새우를 하나하나 먹어서는 간에 기별도 안 가기 때문에
입을 크게 벌려 물과 함께 크릴새우 무리를 빨아들이는데

만약 대왕고래가 식사를 할 때 근처에 있으면
순식간에 대왕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고래는 수염을 가진 수염고래와
이빨을 가진 이빨고래로 나누어집니다

대왕고래는 수염을 가지고 있어 흰긴수염고래라고도 불리는데
이빨이 없기 때문에 입안에 음식을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왕고래에게 먹히면 산 채로 삼켜질 것 같지만
대왕고래의 식도는 25c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고 싶어도 삼키지 못합니다

이빨이 없어 잘게 부수지도 못하니
사람이 입에 들어온다고 해도 먹지 못하고 그냥 뱉어버립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왕고래는 사람을 먹이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진작가는
수염고래중 하나인 브라이드고래에게 먹힐 뻔 했지만
입속에 아주 잠깐 있다가 고래가 뱉어낸 덕분에
살아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현존하는 이빨고래 중 가장 거대한 고래인 향유고래는
길이가 20m에 몸무게는 50t으로
대왕고래와 비교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한 크기를 가진 동물입니다

대왕고래는 사람을 먹을 수 없지만
향유고래에게 먹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들의 주식은 10m 이상의 길이를 가진 대왕오징어로
향유고래의 뱃속을 갈라보면
소화가 덜된 대왕오징어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대왕고래와 달리 식도가 충분히 넓어
사람을 삼키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유고래가 식사를 할 때
근처에 있으면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도 먹어버릴 것입니다

 


향유고래는 20개 정도의 이빨을 가지고 있는데
길이가 20cm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고래에게 삼켜지는 것을 걱정하기 전에
이빨에 갈려 가루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 향유고래에게 통째로 삼켜졌다고 해봅시다

점액으로 가득한 식도를 지나
위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피노키오와 제페토, 요나의 흔적을 찾아볼까요?
이런 흔적을 찾기 전에 우리는 숨 쉬는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향유고래의 위 속에는 충분한 산소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장비가 없다면 삼켜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질식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산소통을 매고 삼켜졌다고 해봅시다

향유고래는 4개의 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첫 번째 위에서는 위액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첫 번째 위에 계속 머무를 수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무언가 붙잡을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두 번째 위로 가게 될 것이고
이곳에서 위액에 의해 분해되어 버릴 것입니다

만약 잠수복을 입고 있었다면 위액을 견딜 수 있겠지만
결국 산소가 문제가 됩니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은 있습니다
인간은 고래가 평소에 먹지 않는 음식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잠수복의 고무 맛, 산소통의 알루미늄 맛 때문에
사람은 굉장히 맛없는 존재로 인식될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소화되기 전 고래가 토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말 운 좋게 삼킨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토해냈다면
살아돌아올 수 있겠지만

향유고래는 2000m까지 잠수를 합니다
인간이 잠수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300m까지기 때문에
깊은 곳에서 토해냈다면 살아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아예 없습니다

어쩌면 토해냈다는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수압을 버티지 못하고 짜부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고래에게 삼켜졌다는 것은 이빨고래에게 삼켜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빨고래에게 삼켜졌다는 것은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만약 피노키오와 제페토, 요나가 이빨고래에게 먹혔다면
이들은 살아 돌아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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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담긴 음반을 왜 앨범(사진첩)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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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을 왜 사진첩(앨범)이라고 할까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인가요
평소 즐겨듣는 노래는 어떤 것인가요

음악을 기록해놓은 매체를 음반이라고 합니다
LP나 카세트테이프 CD 같은 것들이 음반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가수의 신곡이 발표되면
새로운 음반이 나왔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때 음반 대신 앨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앨범은 사진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과 음악은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데
도대체 왜 음반을 앨범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지금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이 많아져
어디서든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레코드판이 있어야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레코드판은 바이닐 레코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1887년 독일의 에밀 베를리너가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레코드판은 SP라고 불렸는데
당시 기술력 한계로 3분 정도만 음악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긴 클래식은 기록할 수 없었고
발표되던 노래도 SP에 맞춰 3분대로 만들어졌습니다

SP에는 한 곡에서 두 곡 정도의 노래만 기록됐습니다


SP가 판매되던 초창기에는
SP를 담는 패키지에 별다른 디자인을 하지 않았지만
이름이나 로고를 넣거나
상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꾸미는 식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판매 전략이었죠

SP에는 한두 곡밖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의 회사는 여러 곡을 판매하기 위해
여러 장의 SP를 묶어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덕분에 노래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도 판매될 수 있었습니다

1909년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
4장의 SP에 담겨 판매되었는데

이때 제작된 음반의 형태가
마치 사진첩 그러니까 앨범처럼 보인다고 해서
여러 개의 음악을 묶어 판매하는 음반을 앨범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한 장의 SP보다 여러 장의 SP가 있는 앨범을 좋아했고
가수들은 컴백할 때 여러개의 신곡을 들고 왔습니다


물론 그전처럼 한 장의 SP만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앨범이라는 명칭이 생겼기 때문에
한 장짜리 SP를 부르는 명칭이 필요해져
이런 형태의 음반을 싱글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1948년 기술이 발전해 30분 정도를 기록할 수 있는 레코드판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LP라고 부르죠

 


LP 덕분에 음반을 판매할 때
여러 장의 SP를 묶어 판매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앨범 형태로 제작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이것을 앨범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전해져 내려와 앨범은 음반을 뜻하는 단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949년 7분 30초 정도를 기록할 수 있는 레코드판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을 EP라고 불렀습니다

싱글보다는 많지만 앨범이라고 하기엔 적은 음반을
EP라고 부르곤 하는데
보통 다섯 곡 정도의 노래가 담긴 음반을 부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EP는 EP 레코드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때로는 싱글 앨범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싱글은 하나의 노래가 담겨있는 음반을
앨범은 여러 개의 노래가 담겨있는 음반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따지면 틀린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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