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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면 절대 죽이지 말고 절해야 하는 모기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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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이 필요한 모기

귓가를 맴돌며 우리를 열받게 하는 그 녀석

피만 빨면 괜찮지만
각종 병균을 옮기는 것과 함께 간지러움까지 주는
바로 그 녀석의 시즌이 왔습니다

모기는 여름, 가을 한정 인류의 최대 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디다스 모기부터
빨간집모기, 이집트숲모기, 학질모기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보이는 즉시 사살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기 중에서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기 때문에
절대 죽여서는 안되는
보인다면 엎드려서 절을 해도 모자란
익충 모기가 있다고 합니다




모기는 약 25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약 50종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 유일한 익충인 이 모기는
크기가 15~20mm 정도 되는데

약 5mm 정도 되는 다른 모기와 비교해 보면
월등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왕모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광릉수목원(국립수목원)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광릉왕모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광릉왕모기는 유충일 땐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먹고
성충일 땐 꽃의 꿀을 먹으며 삽니다

 


이들의 주둥이는 다른 모기와 달리 휘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를 뚫기에 적합하지 않아
사람은 물론 다른 동물의 피를 전혀 빨지 않습니다

병균을 옮길 일도 없고 가려울 일도 없습니다

애초에 피를 빨지 못하니 사람에게 관심도 없어
귓가에 맴도는 일도 없습니다


광릉왕모기는 숲이나 나무 구멍, 폐타이어에 고여있는 물에 사는데
이것은 다른 모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광릉왕모기의 유충은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먹고 자랍니다
광릉왕모기는 다른 모기보다 월등히 큽니다
유충 역시 다른 모기의 유충보다 월등히 큽니다

 


광릉왕모기의 유충은
다른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으며 자랍니다

유충이 허물을 벗는 것을 령이라고 합니다
한 번 벗으면 1령 두 번 벗으면 2령인데
광릉왕모기를 연구해 본 결과 4령 유충이
흰줄숲모기 이른바 아디다스 모기 3령 유충을
하루 평균 10마리씩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경부와 고려대 연구진은
광릉왕모기를 사육하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숲모기가 너무 많이 퍼지는 것을 막고
모기가 옮기는 여러 가지 질병을 미리 예방하자는 차원이었죠

그 결과 2017년에 50일 동안 암컷 한 마리에서
600마리 이상의 광릉왕모기를 얻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이것 때문에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실제로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기를 먹는 모기
그러면서 피를 빨지 않고
병균도 옮기지 않으며
꽃의 꿀을 빨며 수분도 담당해 주는
지구 최고의 생물 광릉왕모기

우리는 이 모기를 기억하고 찬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뭔가 모기 같지만 이상하게 큰 모기가 있다면
살려주는 아량을 베푸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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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반으로 잘리면 정말 두 마리가 될까? 그리고 비오면 지렁이가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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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잘리면 두 마리가 된다고?

지렁이는 인간 입장에서 봤을 때 호감 가는 생김새를 하고 있지 않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동물이지만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주고
먹이사슬 최하층에 위치해 동물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지구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지렁이는 약합니다
정말 약해서 쉽게 상처 나고
찢어지고, 잘리고, 짜부돼서 죽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에겐 재생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반으로 잘려도 두 마리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죠

지렁이는 언뜻 보기에 앞뒤 구분이 없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 다른 색깔을 하고 있는 부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을 환대라고 하는데 환대를 기준으로 앞뒤를 구분합니다

보통 환대 앞을 머리라고 환대 뒤를 꼬리라고 합니다

 


머리에는 뇌와 심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장기들과 생식기관이 있고
꼬리에는 항문이 있습니다

만약 어떤 원인에 의해 지렁이가 반으로 잘리면
주요 장기가 있는 머리 부분은 재생세포에 의해 다시 꼬리가 자라납니다
그래서 반으로 잘려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꼬리 부분은 잘려도 여전히 꿈틀거립니다
그래서 마치 반으로 잘리면 두 마리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꼬리는 재생능력이 있는 세포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움직임을 멈추고 그대로 죽게 됩니다

지렁이는 수천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두 마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잘리는 위치에 따라
모든 장기가 재생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온전한 두 마리가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렁이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주로 활동하고
낮에는 땅속에서 생활을 하지만

 


비가 올 때는 아침이라도 땅 위에 올라오곤 합니다

지렁이가 땅 위로 올라오는 이유는
땅이 젖으면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숨을 쉬기 위함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지렁이는 물에 빠져도 2주 동안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숨을 쉬기 위해 올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지렁이는 두더지를 피해 땅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비가 오는 소리가 두더지가 오는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두더지가 온다고 착각해 땅 위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지렁이의 피부는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아침에 땅 위로 올라올 경우 햇빛에 의해 말라죽게 되는데
비가 오면 수분이 유지될 수 있어 올라와도 말라죽지 않습니다

 


땅속에서 이동하는 것보다 땅 위에서 이동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에
이동하기 위해 땅으로 올라오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땅으로 올라오면 다른 지렁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짝짓기를 위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땅으로 올라오면 많은 포식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위험부담은 이들 스스로가 극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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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밑에 붙이기만 했는데 어떻게 멀미가 예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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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밑에 붙였을 뿐인데?

차를 타고 멀리 이동하거나
배를 타고 바다를 떠나닐 때
멀미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멀미는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와
귀로 들어오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귀에는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전정기관은 우리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지
좌우로 움직이고 있는지
속도는 얼마나 되는지, 기울기는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합니다

 


멀미는 특히 배를 타고 바다를 떠다닐 때 주로 나게 되는데
배를 타면 우리가 직접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배가 흔들리면서 전정기관이 움직임을 느껴
우리가 움직인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눈은 큰 변화가 없는 망망대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정보는 뇌로 들어가게 되고
두 개의 다른 정보를 받으면 혼란이 오면서
어지럼증이 오게 됩니다

 


그리고 부교감신경이 과하게 흥분하면서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이 많이 나와
구토가 나오게 됩니다

멀미는 상당히 괴롭기 때문에 멀미가 자주 나는 사람들은
교통수단을 타기 전에 멀미약을 사용하곤 합니다


멀미약은 먹는 것과 붙이는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먹는 것은 그렇다 쳐도
붙이는 건 그냥 붙이기만 했는데 멀미가 예방됩니다

붙이는 멀미약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키미테입니다

귀 밑에 붙이면 된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이죠


키미테의 주요 성분은 스코폴라민으로
부교감신경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키미테를 귀 밑에 붙이면 패치에 있는 스코폴라민이 피부로 흡수되고
모세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됩니다

 


흡수된 스코폴라민은 부교감신경을 억제해
뇌가 두 개의 다른 정보를 받아 혼란이 와도
멀미가 나지 않고 구토가 발생하지 않게 해줍니다

스코폴라민은 혈관을 타고 완전히 흡수되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키미테는 멀미가 나기 전에 붙여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최소 4시간 전에는 붙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혈관은 귀 밑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귀 밑이 아니라 다른 곳에 붙여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미테를 붙인 뒤에는 손을 꼭 잘 씻어야 합니다

스코폴라민은 멀미를 막는 것이 아니라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들어갔을 경우
특히 손을 씻지 않고 눈을 비벼 눈에 들어갔을 경우
동공이 확장돼 시야가 흐려지고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이 억제되면 소화기관의 활동이 둔해집니다
그래서 대소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것으로 혼란이 오거나 기억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코폴라민은 부교감신경을 억제하기 때문에
키미테를 사용할 경우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용 키미테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바뀌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8살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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