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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타투 시술은 왜 불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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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왜 불법일까

피부를 바늘로 찔러 잉크를 넣어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것
이것을 문신이라고 합니다

사실 문신은 과거에 범죄자들이 많이 했기 때문에
단어 자체만으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투라고 하면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
뭔가 예술적으로 느껴져
문신보다는 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문신과 타투는 같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요즘에는 연예인도 그렇고 일반인도 타투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선
의사가 아닌 사람이 타투 시술을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타투 시술을 하는 사람을 타투이스트라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타투이스트는 2만 명정도 되는데
이중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작 10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1만 9990명은 불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왜 타투 시술이 불법인 것일까요



우리나라에서 타투가 불법이 된 것은 1992년부터입니다

1992년 대법원은 위생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타투 시술 자체를 의료행위로 판결했습니다

타투 시술은 잉크가 묻은 바늘을 피부에 찔러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바늘은 진피층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시술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사용했던 바늘을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는 과정에서
질병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타투 시술은 의료행위라는 것이죠


의료법 제27조 1항에 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의료법 제2조 1항에 보면
의료인이란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및 간호사라고 나옵니다

대법원 판결로 인해 타투 시술이 의료행위가 되었으니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타투 시술을 하면
불법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위반할 경우 의료법 제87조의2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타투 시술은 불법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타투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시장은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타투 시장 규모는 약 2000억 원 정도
여기에 눈썹 문신 같은 반영구 화장을 합치면
1조 2000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합법적으로 타투 시술을 하는 의사가 10명 정도 밖에 없으니
타투이스트들이 벌어들이는 돈의 대부분은
신고조차 되고 있지 않아 세금이 걷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들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근로자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역시 타투가 불법이었지만
중국은 2002년부터 합법화되었고
일본 역시 2020년 합법화되면서
타투가 불법인 국가는 전 세계에서 딱 한 곳
대한민국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타투 시술을 합법화하자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위생이 문제라고 한다면
차라리 합법으로 만들고 위생 지침을 만들어
나라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몇 년에 한 번씩 자격 검사를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게
타투이스트들의 의견입니다

확실히 30년 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 많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서는
타투 시술이 합법화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입니다

어쨌거나 피부 깊숙한 곳을 찌르는 것이기 때문에
감염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타투 시술 이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사람이 20%나 있었고
소독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타투이스트가 33%나 됐습니다

2022년 3월 31일에는 헌법재판소에서
의료법 제27조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하면서
아직 타투가 합법화될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민의힘 엄태영,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법안을 발의해 타투를 합법화 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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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모드는 정말 눈 건강에 도움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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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 건강에 좋을까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0년에는 온라인에서 보낸 시간이 일주일에 9시간이었지만
2017년에는 일주일에 24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면서 눈 건강에 대한 문제도 같이 발생했죠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다크 모드를 지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화면은 하얀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가 보통이지만
다크 모드를 적용할 경우
검은색 배경에 하얀색 글씨로 바뀌게 됩니다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눈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사실 다크 모드는 눈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모드이긴 하지만
PC의 조상님 격인 MS-DOS 시절에 쓰였던 방식이기 때문에
새롭게 만들어진 모드라기보다
과거로 돌아가는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 실라스 브라운은
다크 모드가 눈의 피로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빛이 깜빡이는 현상을 플리커라고 부르는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은 플리커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플리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게 영향은 줄 수 있습니다
플리커에 계속 노출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까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플리커 현상이 줄어들게 되고
플리커 때문에 발생하는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
이것을 블루라이트(청색광)라고 합니다

 


물론 블루라이트가 정말 눈 건강에 해로운가에 대해선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방해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블루라이트의 양이 줄어듭니다
그럼 블루라이트에 의한 수면방해도 줄어들게 되겠죠

또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글씨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씨가 작아지고 읽을 것이 많아지면
오히려 읽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다크 모드는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 환경이 밝을 경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난시가 있는 사람은
검은색 배경에 하얀색 글씨를 읽는 것이 어렵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동공은 밝은 환경에선 수축하고
어두운 환경에선 확장합니다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동공이 확장되는데
동공이 확장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크 모드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어쨌거나 단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마냥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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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도 속아버린 페르시아 미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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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속인 미라 살인사건

 

 

2000년 10월 19일 파키스탄 정부는
알리 아크바라는 남자가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암시장에
미라를 출품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정부는 국가문화재법 위반으로 알리 아크바를 고발하고
미라를 환수해 오려고 했습니다


발루치스탄은 발루치족이 사는 땅이라는 뜻인데
미라는 발루치족의 족장인 모하메드 리키라는 사람의 집에 보관 중이었습니다

모하메드 리키는 샤리후 샤 바키라는 이란인에게 미라를 받았다고 했고
샤리후 샤 바키는 지진이 났을 때 미라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6억 루피
당시 환율을 생각했을 때 약 140억 원에 미라를 팔려 했지만
정부에게 들켜 국가문화재법 위반으로 기소되었습니다

정부는 미라를 환수한 뒤 감정에 들어갔습니다

미라는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하던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관에는 파라바하르 이미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얼굴과 왕관 가슴 부분이 황금으로 되어있었으며
가슴 부분에 아케메네스 왕조의 왕
크세르크세스 1세의 딸 로두구네 라는 문구가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사용된 문자인 설형 문자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왕들의 왕을 샤한샤라고 불렀는데
크세르크세스 1세는 페르시아의 8대 샤한샤로
기원전 400년경 재위했었던 샤한샤입니다

즉 이 미라는 비슷한 기간에 만들어진 페르시아 공주의 미라라는 것이죠

 


어쨌거나 이런 역사적 자료가 발견된 것은
고고학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있기도 했는데
이란이 과거 페르시아였기 때문에
이란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과

파키스탄에서 발견했으니 우리의 문화재가 맞다는 주장이었죠

뜬금없지만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도 미라의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라는 파키스탄의 소유가 되었고
2000년 11월 파키스탄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었습니다


미라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고고학자들이 미라를 보기 위해 파키스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미라는 보면 볼수록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페르시아의 공주고 페르시아에서 만들어진 미라라고 한다면
페르시아식으로 이름이 쓰여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그리스식으로 쓰여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미라로 만들어두면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다른 장기는 제거해도 심장은 남겨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미라에는 심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기원전에 만들어진 미라라고 한다면
힘줄이 썩어 없어져야 하는데
이 미라에는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라의 관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해봤는데
이 관은 고작 25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미라로 만들어진 이 여성은
누군가에게 요추와 골반을 둔기로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 결과 1996년에 살해당한

죽은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당시 나이가 21살~25살 정도인 젊은 사람이었습니다

 


여성을 살해한 사람은 여성의 치아를 모두 제거했으며
미라로 위장하기 위해 몸과 머리카락을 표백했고
장기를 제거한 뒤 몸속에 건조제를 채워놓았습니다

살인 자체는 계획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범죄를 숨기려고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이런 자료를 종합해 봤을 때
범인은 해부학 전문가일 것이라고 판단해 수사에 나섰지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해 현재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살해당한 여성은 2008년이 되어서야
묘지에 묻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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