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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는 햄이 없는데 왜 햄버거라고 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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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햄 + 버거가 아니다

빵과 빵 사이에 여러 가지 채소와
새우 패티를 넣어 만든 음식을 새우버거라고 합니다

빵과 빵 사이에 여러 가지 채소와
치킨 패티를 넣어 만든 음식을 치킨버거라고 합니다

이런 버거를 제외한 나머지 버거는
보통 소고기 패티를 사용하거나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섞은 패티를 사용하는데

이런 음식은 소버거나 돼지버거라고 하지 않고 햄버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햄버거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햄이 들어가지 않고
그렇다고 햄 모양으로 만드는 것도 아닌데
왜 햄버거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날고기에 양파, 케이퍼, 마늘 같은 것들을 넣어 다지고
후추, 소금으로 간을 해 먹는
우리나라의 육회와 비슷한 이 음식을 타르타르 스테이크라고 합니다

타르타르 스테이크는 과거 몽골계 유목 민족인
타타르 족이 주로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14세기 독일은 타타르 족과 교류를 하던 중
타르타르 스테이크를 보게 되었고
독일 상인이 함부르크로 이 음식을 가져와
익혀 먹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함부르크 스테이크라고 불렀습니다


19세기에는 많은 독일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이때 함부르크 스테이크 역시 미국에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함부르크는 이런 스펠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미국식으로 읽으면 햄버그가 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전해온 이 음식을 햄버그 스테이크라고 불렀죠

우리나라에서는 햄버그 스테이크를
함박 스테이크라고 부르곤 하는데

햄버그를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함바그가 되기 때문에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햄버그 스테이크는 함부르크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뒤에 er을 붙여 햄버거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때는 아직 빵 사이에 고기를 넣어 만드는
샌드위치 형식은 아니었습니다

햄버거가 지금과 같은 모양이 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엑스포가 열렸는데
이때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햄버그를 빵 사이에 끼워 팔던 것이
지금의 햄버거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후 1921년 화이트캐슬이라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
햄버거를 대중화 시켰고

맥도날드가 더 발전된 햄버거를 만들어 전 세계로 퍼지게 되면서
이 음식은 소버거나 돼지버거가 아니라 햄버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즉 햄버거는 햄 + 버거가 아니라
함부르크 스테이크에서 발전된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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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느끼면 뱀으로 변하는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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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처럼 보이시나요?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인간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을 가지고 있는
호랑이나 곰 같은 동물

뿔을 가지고 있거나 독을 가지고 있거나
단단한 집을 가지고 있는 동물

그리고 결속력을 가지고 있는 동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위험한 상황이 되면 무시무시한 동물로 변신하는
신기한 동물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이 녀석은 스핑크스 나방의 애벌레입니다(hemeroplanes triptolemus)

스핑크스 나방은 코스타리카에 주로 살고 있으며
남미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애벌레는 평소에는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위협을 느끼게 되면 모습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들의 머리 표면에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위협을 느끼면 몸을 뒤집고
구멍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머리를 부풀립니다

그럼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애벌레의 천적들이 두려워할 만한 독사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천적들을 위협하기 위해
뱀이 사냥을 하는 것처럼 머리를 흔들기까지 합니다

물론 진짜 뱀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천적들을 물 수는 없겠지만

진짜 뱀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위장 전략은 꽤 큰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동물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것을
의태라고 합니다

의태에는 뮐러 의태와 베이츠 의태가 있습니다

뮐러 의태는 독이 있는 종끼리 서로 닮는 것인데
장수말벌과 좀말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뮐러 의태는 의태종과 포식자 모두가 이득을 보는 것으로
포식자 입장에선 장수말벌이 위험하다는 것만 학습하면
좀말벌의 위험성을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학습을 통해 알게 되니 좀말벌을 피할 수 있습니다

 


베이츠 의태는 약하고 독이 없는 종이
위험한 종을 따라 하는 것으로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는 코스타리카에 서식하고 있는
초록앵무뱀을 따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leptophis ahaetulla)

베이츠 의태는 의태종은 이득을 보지만
의태의 모델이 되는 종은 피해를 보게 됩니다

 


만약 포식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애벌레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면
이후에 초록앵무뱀을 애벌레라고 착각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의태종은 모델을 따라가는 쪽으로 진화를 하고
모델은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쪽으로 진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적으로부터 살아남은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는
애벌레에서 번데기 그리고 나방이 된 뒤
30일 정도 산 뒤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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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부터 삼시 세끼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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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점심시간이 없었다고?

최근에는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끼를 먹으며 살아갑니다

이것을 삼시 세끼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아침을 먹지 않으면 오전이 힘들고
점심을 먹지 않으면 오후가 힘들고
저녁을 먹지 않으면 자기 전까지가 힘들기 때문에

당연한 것처럼 삼시 세끼를 하고 있고
과거에도 그랬을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놀랍게도 과거에는 하루에 두끼만 먹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삼시 세끼를 했던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하루에 세끼를 먹는 것은
아주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식생활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본격적으로 점심을 챙겨 먹기 시작했던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송나라의 사신이 고려에 와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고려도경에 보면

사신이 왔을 때 세 끼를 공급했다는 기록이 있고
(제할관 및 상절이 객관에 머무를 때는 매일 세 끼 식사를 제공하는데)

 


고려의 역사를 기록한 고려사에 보면
세 끼 맛있는 음식을 부모에게 바쳤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
(세 때에 맛있는 음식을 갖추어 먼저 부모에게 드리고 물러가서 함께 먹었다)

고려 시대에는 세 끼를 먹었을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이것은 고위 관료층이나 돈이 많은 일부의 사람들만
가능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시 세끼라는 표현을 쓰지만
과거에는 조석 끼니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여기서 조석은 아침과 저녁을 말하는 것이니
그 당시 사람들은 하루에 두끼가 보통이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죠



조선시대에는 고려의 영향을 받아
똑같이 하루에 두끼만 먹었습니다

세종실록에 보면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 모두
하루에 두끼만 먹는다고 나와있기도 하고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모두 하루에 두 끼씩 먹는다고 속언에 말하지 않았는가)

하루에 두 번 먹지 않으면 굶어죽게 된다고 나와있기도 합니다
(대저 사람의 사정으로는 하루에 두 번 먹지 않으면 굶주리는 것이니)


하지만 과거에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밥을 두 번 밖에 먹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침과 저녁 사이에 에너지를 채워줄 음식을 먹었는데
이것이 바로 새참입니다


새참은 막걸리와 함께 먹을 음식들로 구성되었는데
주로 국수가 대표 메뉴였다고 합니다

이때 먹는 밥은 특별한 격식을 갖추지 않았으며
낮에 딱 한 번 먹는 오늘날의 점심밥 같은 개념이 아니라
허기질 때마다 먹는 간식 같은 개념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왕은 하루에 다섯끼를 먹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 먹는 초조반
본격적인 아침밥인 아침수라
점심때쯤 먹는 낮것상
본격적인 저녁밥인 저녁수라
야식으로 먹는 야참이 있습니다

여기서 초조반, 낮것상, 야참은 간단하게 차려진 음식으로
농부들이 먹었던 새참처럼 간식 같은 개념이었죠

즉 조선의 왕 역시 따져보면 하루에 세 번의 간식과
두 번의 식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심이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점심은 식사를 하기 전 배고파질 때쯤
마음에 다시 점을 찍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만두 같은 간단한 음식을 먹어 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딤섬인데
점심과 딤섬은 한자가 같고
점심을 광동어로 읽으면 딤섬이 됩니다

즉 중국에서 점심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 역시
가벼운 간식 같은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고

낮에 먹는 것뿐만 아니라
아침밥을 먹기 전 배를 채우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후기로 가면서 점심이 식사에 대한 개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보면
요즘 사람들은 낮에 든든히 먹는 것을 점심이라고 한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한낮을 당하여 단단히 먹는것을 점심이라 한다)

이후 산업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점심은 한끼 식사로 대접받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그런 만큼 점심을 든든히 챙겨 먹게 되었습니다

또 출근부터 퇴근까지 계속 일하는 것보다
시간을 내 식사를 한다면
업무의 효율이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 시간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점심시간이며
이때부터 하루에 세끼를 먹는 식습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원래 점심이라는 것은 특정 시간대를 말하는 단어는 아니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12시에서 1시정도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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