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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시는 진짜 각질을 먹어 피부를 깨끗하게 해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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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시 선생님 시술 들어갑니다


닥터피시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튀르키예나 이란, 이라크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강이나 호수에 살고 있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가라루파입니다

가라루파는 40도가 넘는 온천에서 살기도 하는데
1900년대 초 튀르키예에서 가라루파가 있는 온천에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것을 발견한 뒤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가라루파는 사람의 피부를 뜯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죽은 피부, 즉 각질을 뜯어 먹어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고
지혈이나 치료 효과가 있는 타액을 발라
각종 피부병을 치료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라루파를 닥터피시라고 부르기도 하죠
https://youtu.be/MQ6W0loFWKY

 


닥터피시는 조류나 바위처럼 단단한 곳에 붙어 물속에서 생활하는
부착생물을 주로 먹고사는데
이빨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뜯어먹는 것이 아니라
쪽 빨아먹는 식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닥터피시가 살고 있는 곳은 온도가 높아
물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그래서 먹을 것이 풍족하지만은 않죠


이런 상태에서 사람이 들어오면 닥터피시는 이것을 먹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람의 피부를 쪽 빨아먹게 되죠

사실 닥터피시는 건강한 피부와
각질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건강한 피부에 비해 각질은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그냥 다가와 쪽 빨았더니 각질이 떨어져 나온 것일 뿐이죠


즉 닥터피시는 각질을 먹어 우리의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먹었는데 그것이 각질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닥터피시가 피부를 치료해 준다는 이야기도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각질은 죽은 피부이긴 하지만
외부 자극으로부터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닥터피시 치료를 받을 경우 각질이 모두 사라져
오히려 외부 자극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 닥터피시를 키우고 있는 어항이나 수조가
깨끗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닥터피시를 체험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치료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닥터피시가 유행했던 적이 있는데
사실 이때 사용된 물고기는 닥터피시가 아니라
이른바 테무 닥터피시
중국에서 데려온 친친어였다고 합니다

친친어는 닥터피시와 다르게 이빨이 있기 때문에
각질뿐만 아니라 건강한 피부까지 뜯어먹을 수 있는 물고기입니다


심지어 피부를 잘 뜯어먹게 하기 위해
이들을 굶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닥터피시 치료는
사기로 밝혀져 유행이 끝나버리게 되었습니다



닥터피시는 키우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애초에 수출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쉽게 체험할 수 없지만

튀르키예에서는 여전히 닥터피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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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왜 하늘에서 그 비싼 연료를 버리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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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연료 버리기

퓨얼 덤핑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선 연료가 필요합니다
비행기는 등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연료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항공유라고 부릅니다

점보비행기라고도 불리는 B747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216,000리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중형 승용차 3천 대 이상을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중형 승용차는 1시간에 7리터 정도를 소모하는데
B747의 경우 1시간에 12,000리터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https://youtu.be/7Lyhpwck7Is

 


자동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양인데
B747에 들어가는 최대 연료 216,000리터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5억 원 정도 됩니다

이처럼 비행기에 들어가는 기름값은 굉장한 수준인데
놀랍게도 이런 연료를 이렇게 비싼 연료를
하늘에서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연료를 버리는 것일까요



B747의 무게는 180t 정도 되고
여기에 승객이나 짐, 연료까지 채워지면
이륙할 때 중량은 400t 정도 된다고 합니다

비행기는 이륙할 때는 큰 무리가 없지만
착륙할 때는 바퀴가 이런 무게를 견뎌내야 합니다


바퀴가 버틸 수 있는 무게 이상이 되면
착륙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게를 조절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무게를 Maximum Landing Weight
최대 착륙 중량이라고 합니다


사실 비행기가 이륙할 때는
최대 착륙 중량보다 훨씬 더 무거운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탄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이유는
비행을 하면 연료가 소모돼 무게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비행기에 연료를 채울 땐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양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을 만큼의 양을 계산해 채웁니다

이러면 목적지까지 갔을 때 최대 착륙 중량보다 가벼워져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은 언제나 예상한 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비행기가 갑자기 고장이 나거나
날씨 때문에 목적지까지 갈 수 없거나
어떤 사람을 빨리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목적지까지 가지 않고 근처에 있는 공항에 착륙하게 되는데
이러면 연료 소모가 예상한 것만큼 되지 않아
비행기가 무거워 착륙하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착륙하기 전 무게를 줄이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연료를 버리는 것 밖에 없으니
하늘에서 연료를 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연료는 굉장히 비싸지만
하늘에서 연료를 버려 낭비되는 돈보다
무리하게 착륙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행기의 고장이나
비행기에 탄 사람의 안전상 문제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늘에서 연료를 버리는 행위를
퓨얼 덤핑 혹은 퓨얼 제티슨이라고 합니다



비행기의 연료는 날개 쪽에 보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료를 버릴 수 있는 노즐 역시 날개 쪽에 있죠

비행기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날개 쪽에서 뭔가가 분사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퓨얼 덤핑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늘에서 연료를 뿌리면
연료가 지상으로 내려와 피해를 줄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퓨얼 덤핑은 고도가 높은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지상에 닿기 전에 모두 증발된다고 합니다

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 근처에 덤핑을 할 수 있는 구역을 만들어 놓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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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냄새를 맡으면 어떤 냄새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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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우주 냄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지금 숨을 크게 들이쉬면
어떤 냄새가 나나요

음 아무 냄새도 안나

공기 중에 떠다니는 냄새가 있는 분자가
공기를 타고 우리의 코로 들어와
후각 세포가 이것을 느끼고 이런 정보를 뇌로 보내면
우리는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를 마실 수 없는 물속이나
공기가 없는 진공상태인 곳에서는 냄새를 맡을 수 없습니다

 

https://youtu.be/Q-OXQjm02_Q

 


우주에선 어떨까요
우주는 완벽한 진공상태가 아니라
진공에 아주 가까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에서 냄새가 난다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간이 우주에서 나는 냄새를
직접적으로 맡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우주의 냄새를 맡는 건 가능합니다


우주 비행사가 우주선 밖으로 나와 우주를 떠다니는 행위를
우주유영이라고 합니다

우주에도 냄새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 비행사가 우주유영을 끝내고
다시 우주선으로 돌아오면 우주에 있던 냄새가 있는 분자가
우주복에 달라붙어 우주선 안으로 들어오게 되죠


이때 냄새를 맡으면 우주에서 나는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의 말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뭔가 타는 냄새
스테이크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이 냄새는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석탄, 석유를 태울 때 나오기도 하며
담배 연기, 자동차 배기가스에서도 발견되는 물질이고
실제로 고기를 태우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별 중 질량이 큰 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초신성, 슈퍼노바라고 합니다

슈퍼노바가 발생하는 순간
굉장히 다양한 물질이 우주 곳곳으로 퍼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역시 퍼져나간다고 합니다


즉 우주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여기저기에 흩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주유영을 하고 돌아오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냄새, 스테이크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이죠


어떤가요 이런 우주 냄새 여러분도 한번 맡아보고 싶나요?
만약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이 냄새는 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암, 피부암, 방광암 같은 여러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기 때문이죠



1972년 아폴로 16호와 함께 달에 갔다 온 우주 비행사들은
달에서 화약 냄새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달에서 왜 이런 냄새가 나는지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일부의 전문가들은 달의 냄새가 아니라 태양풍 냄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태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수성 역시
달과 마찬가지로 화약 냄새가 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냄새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농도가 높아지면 시큼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금성에는 이산화탄소가 굉장히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큼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화성이 붉은 이유는 산화철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산화철은 쉽게 말해 녹슨 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에서는 녹슨 냄새가 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목성과 토성에는 수소와 헬륨이 많이 있는데
수소와 헬륨은 냄새가 없기 때문에
목성과 토성에서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목성에는 암모니아나 시안화수소도 존재하기 때문에
암모니아 냄새, 오줌 지린내 혹은 아몬드 냄새가 날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천왕성에는 황화수소가 굉장히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걀 썩은 냄새나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날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해왕성에는 토성과 마찬가지로
수소와 헬륨이 많아 별다른 냄새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해
행성 간 이동이 자유로워진다면
그래서 행성에 지분을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면

천왕성은 인기가 없을 테니
여기에는 투자하지 말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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