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기는 어떻게 이를 가지런하게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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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교정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아기가 태어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아래 앞니부터 시작해 20개의 유치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만 6세가 되면
아래 앞니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유치가 빠지고
28개의 영구치가 나오게 되죠(사랑니 제외)
영구치가 나올 때 선천적으로 턱이 작거나
잇몸이 약하거나 손가락 빠는 습관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이가 삐뚤삐뚤하게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교정기를 사용하곤 합니다
이는 단단하게 박혀있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않지만
참 신기하게도 교정기를 끼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가 가지런해집니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교정기는 이를 가지런하게 해주는 것일까요
삐뚤삐뚤한 이를 가지런하게 교정하는 것은
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양치를 하기가 어려워 충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정기는 크게 브라켓과 와이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브라켓을 특수한 접착제를 이용해 이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브라켓과 브라켓을 와이어로 연결하면 교정 준비가 끝납니다
이때 모든 이를 가지런하게 정렬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하면
송곳니 옆에 있는 작은 어금니를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교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와이어입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모양에서
변형되어 다른 모양이 되어도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오는 합금을
형상기억합금이라고 합니다
교정기에 사용되는 와이어는 형상기억합금입니다
삐뚤삐뚤한 이에 브라켓을 삐뚤삐뚤하게 붙이고
이것을 연결해 삐뚤삐뚤해진 와이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갑니다
와이어는 결국 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면서
이에 힘을 가하게 되죠
이는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치관과 잇몸에 박혀 있는 치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근은 턱뼈와 연결된 치조골이 잡아주고 있고
치주인대가 치근과 치조골을 연결시켜 줍니다
와이어가 이에 힘을 가하면
이는 한쪽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받게 되고
한쪽 치주인대가 압박을 받게 되면서
염증 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뼈를 녹이고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가
압박을 받는 쪽의 치조골을 파괴해 공간을 만들어주고
뼈를 생성하는 세포인 조골세포가
반대편에서 치조골을 생성해 공간을 채워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으로 이는 조금씩 이동합니다
상태에 따라서 스프링이나 고무줄을 이용하기도 하고
스크류라고 부르는 작은 나사를 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과정은 와이어가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갈 때까지 반복됩니다
파골세포가 치조골을 파괴하고
조골세포가 치조골을 만들면서
삐뚤삐뚤했던 이가 아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가지런히 자리를 잡게 됩니다
쉽게 말해 교정은 이를 고정하고 있는 뼈를 다시 생산해
위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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