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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늘을 나는데 필요한 비둘기는 몇 마리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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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타고 하늘 날기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날개가 없지만 하늘을 날겠다는 인류의 의지는
비행기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지만
비행기는 비쌉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자유롭게 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어쩌면 우리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말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움직이는 마차처럼 말이죠

 

https://youtu.be/vKMxxpphea4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새는
역시 비둘기입니다

중국 난징대학 항공우주학과 팅팅리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둘기는 짐이 등에 있을 때보다
몸 아래로 매달았을 때 더 잘 날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비둘기로 하늘을 날려면
비둘기 위에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아니라
비둘기 몸 아래에 매달릴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장치를 이런 식으로 생긴 의자라고 하고
이 의자의 무게는 5kg이라고 해봅니다

그리고 나의 몸무게는 65kg이라고 하면
비둘기가 들어야 하는 무게는 70kg입니다


비둘기 한 마리가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25% 정도 된다고 합니다

비둘기의 몸 크기는 30cm 정도 되고
몸무게는 300g 정도 됩니다

그럼 300g인 비둘기 한마리가 들 수 있는 무게는
75g이 되겠죠


즉 우리가 비둘기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날려면
933.333333333333333... 

934마리의 비둘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울에는 비둘기가 3만 5천 마리 정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934마리의 비둘기를 모으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죠

또 비둘기는 과거에 편지를 보내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던 만큼
길들이는 것 역시 가능해서

이렇게 많은 비둘기를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비둘기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천연 비행기인 것입니다


물론 자유롭게 날 순 없고
1.4m 밖에 못 날긴 하지만 말이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짐을 들고 있는 비둘기는 1.4m 정도만 올라가고
그 이후엔 힘들어서 그냥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때 비둘기마다 내려오는 시간이나 속도가 다를 수 있으니
비둘기 비행기를 안전하게 타려면 안전벨트를 꼭 해야겠죠?

여러분 어디서든 안전벨트 꼭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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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싱크홀이 생기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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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땅이 꺼졌다

 

https://youtu.be/rUnsk2BUAU8

 

싱크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2024년 8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도로가 갑자기 푹 꺼지며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 현상으로 두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죠

이처럼 땅이 갑자기 꺼져 큰 구멍이 발생하는 현상을
싱크홀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땅 아래에는
여러 가지 구성 성분이 있는데
이중 석회암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탄산칼슘은 산성인 물에 녹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빗물에 녹아들면 빗물은 산성이 됩니다

 


그리고 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석회암과 만나게 되면
석회암이 녹게 되죠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석회암이 있던 자리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 되는데
이런 공간을 공동이라고 합니다

 



공동이 생긴 구역은 위에서 누르는 압력을
점점 버티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땅 위에 높은 건물이 있거나
도로여서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면
어느 순간 푹하고 땅이 꺼져 거대한 구멍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싱크홀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석회암에 의한 싱크홀이 발생할 확률은 높지 않지만

강원도 삼척, 충청북도 제천, 단양, 경상북도 문경 쪽에는
석회암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선 석회암에 의한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땅 아래에 물이 흐르는 공간을 대수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수층에 흐르는 물을 지하수라고 하죠

지하수는 먹는 물로 사용하기도 하며
목욕탕이나 수영장에 물을 받는 용도
도로를 청소하거나 농업용수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용한 지하수는 비나 눈이 내리면 자연스럽게 채워지지만
채워지는 양보다 사용하는 양이 많아지면
지하수가 점점 마르게 됩니다

지하수가 마르면 대수층에 텅 빈 공간
즉 공동이 생기게 됩니다


지하수는 위에서 누르는 압력을 버티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지하수가 말라 공동이 생기면
역시 땅이 갑자기 푹 꺼져버리는 싱크홀이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수 고갈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지하수에 의한 싱크홀이 발생할 확률은 적지만
지하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디서든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건
땅속에 있는 수도관 덕분입니다

물은 수도관을 타고 흐르는데
사용하고 사용하다 보면 수도관이 점점 낡아 작은 균열이 만들어집니다

균열 사이로 물이 새어 나오면
주변에 있는 흙과 합쳐져 흐르게 되고
또 어떤 흙은 균열을 타고 수도관 안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수도관 근처에 흙이 사라져 공동이 만들어집니다

공동 이후의 상황은 이제 다 아시겠죠?
바로 싱크홀입니다


싱크홀은 어느 날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물이 흐르고 흙이 사라지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그 과정이 이루어지다
압력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도관이 전국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80~90년대에 만들어져
지금은 많이 낡은 상태라고 합니다


즉 수도관에 의한 싱크홀이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싱크홀은
낡은 수도관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해
땅속에 공동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수도관을 고치거나
흙을 다시 채우는 식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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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은 기역인데 ㅋ은 왜 키읔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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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읔 아니고 키옄이 맞는 거 아님?

 

키읔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재미있는 한글놀이 해봅시다
화면에 보이는 한글 자음의 이름을 소리 내서 읽으면 됩니다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시옷
이응, 지읒, 치읓, 키읔, 티읕, 피읖, 히읗

한글 자음은 쌍자음을 제외하면 총 14개입니다


이들의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이 있습니다
먼저 초성에 해당 자음을 쓰고 ㅣ를 쓰고
그다음에 ㅡ를 쓰고 종성에 해당 자음을 쓰는 것이죠

이응, 지읒, 치읓처럼 말이죠

그런데 ㄱ, ㄷ, ㅅ은 조금 다릅니다
기윽이라고 하지 않고 기역이라고 하고
디읃이라고 하지 않고 디귿이라고 하고
시읏이라고 하지 않고 시옷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할 거면 ㅋ도 키옄이라고 하고
ㅌ도 티긑이라고 했으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ㄱ, ㄷ, ㅅ만 이름이 다른 식으로 붙여진 것일까요
https://youtu.be/A8DDlEMMsjU

 


세종대왕이 한글을 처음 만들고
이것을 백성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었습니다

훈민정음이 한글로 번역된 훈민정음 언해본을 보면
한글 자음과 모음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ㄱ은 어떤 것인지 ㄴ은 어떤 것인지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ㄱ을 기역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ㄱ을 기역이라고 읽지 않고
가라고 하거나 기라고 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1527년 어문학자 최세진은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글 그러니까 훈민정음으로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훈몽자회입니다


훈몽자회에는 한글 자음과 모음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도 나와있는데
자음을 초성, 종성에 쓸 수 있는 8개와
초성에만 쓸 수 있는 나머지 8개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이때 초성, 종성에 쓸 수 있는 자음은 ㅣ와 ㅡ를 합쳐 예시를 들었고
초성에만 쓸 수 있는 자음은 ㅣ에만 합쳐 예시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 기윽, 니은, 디읃, 리을, 미음, 비읍, 시읏, 이응
키, 티, 피, 지, 치, 시, 이, 히라는 예시가 탄생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것을 한자로 옮기려고 하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ㄱ의 윽, ㄷ의 읃, ㅅ의 읏을 나타낼 수 있는 한자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별수 없이 ㄱ은 기역으로 ㄷ은 디귿으로 ㅅ은 시옷으로
비슷한 발음을 가진 한자로 바꿔 예시를 들었습니다

이후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글 자음과 모음의 이름을 정해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때 최세진의 훈몽자회를 참고하게 되었는데


ㄱ은 기역이라고 ㄷ은 디귿이라고 ㅅ은 시옷이라고 나와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가져와 한글 자음의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법칙을 적용해
지, 치, 키, 티, 피, 히 라고 쓰여 있던 자음의 이름을
지읒, 치읓, 키읔, 티읕, 피읖, 히읗으로 정했습니다


즉 표현할 수 있는 한자가 없어 다른 식으로 예시를 든 것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ㄱ, ㄷ, ㅅ의 이름이 조금 다른 것이죠



북한 역시 한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분단 이후 1954년 철자법을 새롭게 제정했는데

이때 ㄱ을 기윽으로 ㄷ을 디읃으로 ㅅ을 시읏으로
같은 법칙이 적용되도록 바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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