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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소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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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https://youtu.be/7FijD-SZ1yo

입을 오므려 바람을 불어 소리 내는 행위를
휘파람이라고 합니다

별다른 악기가 없어도 악기처럼 소리를 낼 수 있는 행위로
휘파람을 잘 부는 사람은 그냥 쉽게 소리를 내기 때문에
부는 게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불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해도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휘파람을 부는 것 자체를 신기해 했으며
휘파람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죠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백과사전인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보면
휘파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휘파람을 소(嘯)라고 불렀으며


휘파람을 불면 귀신을 감동시키고 불사를 이룰 수 있으며
만령(모든 생명)이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조선에서 휘파람을 가장 잘 부는 사람은 북창 정염이라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휘파람을 불면 아주 우렁차서 바위와 골짜기가 울렸고
마치 신선(불로불사의 인간)이 소리를 내는 것처럼 들렸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휘파람은 영적인 존재와 만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무속인이 자신이 모시는 신령님을 부르거나
특정 장소에 있는 귀신을 부를 때
휘파람을 사용했는데

휘파람은 일종에 레이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귀신이 내는 고유한 주파수를 자극해 귀신을 찾은 뒤
소통하는 식이었습니다


영화 곡성에서도 귀신을 부르기 위해 휘파람을 부는 장면이 나오고
최근에 개봉한 영화 파묘에서도 귀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휘파람을 부는 장면이 나옵니다

무속인들의 이런 행위를 소법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휘파람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의미를 가집니다

중국에서는 휘파람을 불면 동물을 소환하고 기상 현상을 제어하며
초자연적인 존재와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changxiao라고 불렀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밤에 휘파람을 불면 악마가 소환된다고 말합니다

영국에서는 7마리의 새가 밤에 하늘을 날며 휘파람 소리를 내면
큰 재난이 있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이 새를 세븐 휘슬러라고 부릅니다


러시아에서는 실내에서 휘파람을 불 경우
재물이 빠져나가 가난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밤에 휘파람을 불면 귀신이 나온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귀신은 주로 밤에 활동하고
휘파람은 귀신을 부를 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말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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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딱지가 붙으면 그 이후엔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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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딱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사업이 크게 망했을 때
무서운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
집안 여기저기에 알 수 없는 종이를 붙이는 장면이 나오곤 합니다

이 종이는 빨간색으로 생겼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빨간 딱지라고 부르곤 하죠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으면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빨간 딱지는 도대체 왜 붙는 것이며
붙은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https://youtu.be/YVsdTvUrGWU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는 이유는
채무자 즉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가 권력에 의해 채무자의 재산이 강제로 묶이게 되는 것을
압류라고 합니다

압류가 시작되면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즉 돈을 쓰지 못하게 하거나 물건을 팔지 못하게

채무자의 재산에 종이 딱지를 붙이는데


이 종이를 압류표목 혹은 압류물표목이라고 하며
주로 빨간색이나 분홍색 계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을 빨간 딱지라고 부릅니다

빨간 딱지가 붙은 물건은 이후에 경매로 넘어가게 되며
경매로 팔린 물건의 비용은
채권자 즉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폭 같은 사람들이
강제로 빨간 딱지를 붙이곤 하는데

실제로는 조폭이 붙이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붙이는 것입니다

이들을 집행관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강제로 딱지를 붙이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채무자의 물건을 압류하고 경매에 부치고
판매 비용을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행위를
강제집행이라고 합니다

강제집행이 시작되면 집행관이 딱지를 붙이기 위해
살고 있는 집에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집에 없을 경우
일단은 집행관이 그대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역시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집에 없을 경우엔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빨간 딱지를 붙이게 됩니다



빨간 딱지는 집에 있는 모든 물건에 붙이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하는데 필요한 옷이나 침구류, 부엌 용품 같은 생활필수품
최소한의 생계비에는 붙이지 않고

일을 하는데 필요한 용품에도 붙이지 않습니다


용품에 붙은 딱지가 보기 싫어 떼어버린다면
형법 제140조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딱지가 붙은 용품은 처분이 금지되어 있을 뿐
경매에 넘어가기 전까지 여전히 나의 용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까지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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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는 어쩌다 찌그러진 얼굴을 가지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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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이 모양인 이유


횟감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매운탕 재료로 사용되기도 해
인기가 많은 물고기인 넙치는

광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넓적한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물고기와 다르게 물 바닥에서
그것도 누워서 생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이.. 이렇게 찌그러져 있다는 특징도 있죠

넙치의 얼굴은 도대체 왜 이렇게 생긴 걸까요

https://youtu.be/9Ci8upQfP6g



넙치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런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눈이 좌우 양쪽에 달려 있는
다른 물고기와 비슷한 모양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부화한지 20일 정도 지나면
눈이 점점 한쪽으로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내려가 생활하게 되죠


넙치는 바닥에서 생활하지만
넙치의 먹잇감이나 천적은 넙치보다 위에서 생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넙치는 앞보다 위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눈이 양쪽에 달려있고 똑바로 생활하는 것보다
눈이 한쪽에 몰려있고 누워서 생활하는 것이
위를 보는데 더 유리했기 때문에
넙치는 이런 얼굴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고기가 죽으면 똑바로 있지 못하고 누운 상태가 됩니다
누워서 생활하는 넙치는 얼핏 보면 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천적의 눈을 피하거나 사냥하는데 이점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넙치의 이런 모습은 생물학자들에게 있어 엄청난 의문점이었습니다

역시 바닥에서 생활하는 가오리는
얼굴이 찌그러져 있지 않은데
넙치는 이런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1933년 독일의 유전학자 리처드 골드슈미트는
어느 날 눈이 한쪽으로 몰린 넙치가 등장했고
이 넙치가 살아남아 자손을 번식하면서
넙치의 얼굴이 이렇게 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증거는 딱히 없었습니다


일부의 생물학자들은 넙치의 눈이
한쪽으로 점점 몰리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 주장이 맞으려면 양쪽에 눈이 있는 초기 넙치와
한쪽에 눈이 몰려있는 현대 넙치 사이에
눈이 이동하고 있는 중간 넙치가 발견되어야 하는데
이런 넙치 화석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넙치 얼굴에 대한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대에 들어서 매트 프리드먼이라는 사람이
유럽 여기저기를 돌며 눈이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 물고기 화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물고기는 암피스티움(Amphistium)이라고 불렸는데
넙치와 상당히 닮은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한쪽 눈은 일반적인 위치에
다른쪽 눈은 머리쪽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한 박물관에서도
한쪽 눈이 머리쪽에 있는 넙치와 닮은 형태의
헤테로넥테스(Heteronectes)라는 물고기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매트 프리드먼이 이 화석을 조사해 본 결과
임피스티움과 헤테로넥테스는 넙치의 조상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것으로 넙치의 눈은 점점 몰리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라는 주장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봅시다
넙치는 왜 바닥에 내려가서 생활하는 것일까요

물속에 사는 물고기는 부레라는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물속에서 자유롭게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부레가 있기 때문입니다

위로 올라가고 싶다면 부레에 공기의 양을 늘리면 되고
아래로 내려가고 싶다면 부레에 공기의 양을 줄이면 됩니다

넙치는 아주 어렸을 땐 부레를 가지고 있지만
자라면서 부레가 점점 사라진다고 합니다


부레가 없으니 자유롭게 위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
바닥에 내려가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즉 넙치는 부레가 없기 때문에 바닥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고
바닥에서 생활하려면 앞보다 위를 보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이런 얼굴을 가지는 식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죠


넙치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가자미입니다
가자미 역시 이런 얼굴인 이유는 넙치와 같습니다

넙치와 가자미는 눈이 어디에 몰려있는지로 구분하는데
왼쪽에 몰려있으면 넙치
오른쪽에 몰려있으면 가자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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