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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나 라면의 포장지 내부는 왜 모두 은색일까?

- 남북 통일에 앞서 포장지 통일? -



과자나 라면은 평소에 얼마나 자주 드시나요?

저는 물론 이런 것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이 둘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이런 과자나 라면의 공통점은 뭐가 있을까요

물론 가장 큰 공통점은 맛있다는 것이죠


한가지 더 공통점을 찾아봅시다


바로 포장지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요

외부의 포장지는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어떻게든 화려하고 맛있게 보이려고 애를 썼지만

포장지의 내부는 신경도 안쓰고 회사마사 통일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별 생각없이 이런 것들을 먹었는데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포장지를 뜯었을 때 그 내부는 모두가 은색이었죠


그런데 이 은색의 포장지에는 엄청난 과학의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과자나 라면은 공기중의 산소를 만나면 눅눅해지고 맛도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산소를 차단해야하죠

먹다 남은 과자를 다시 먹으려고 하면 눅눅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산패라고 하는데요(지방류의 유기물이 산소·열·세균에 의해 분해 또는 산화되는 현상)


포장지는 바로 이런 산패를 막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죠



과자나 라면의 포장지는 눈으로 보기에 한겹 같지만

실제로는 한겹이 아닙니다


두겹 이상의 포장지를 겹처서 만드는데요

이것을 다층포장재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포장재중 산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포장지는 알루미늄박이라는 포장지입니다



알루미늄박은 산소 분자보다 구조가 작아서

산소를 차단하고 수분과 빛도 차단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자나 라면의 포장지로 쓰이기에 딱인 것이죠



알루미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알루미늄 쿠킹호일인데요

쿠킹호일의 색은 은색이죠


바로 알루미늄이 은색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알루미늄박도 은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자나 라면의 포장지 내부는 은색을 띄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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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바나나가 곧 사라진다? 바나나 멸종에 대해

- 과학을 믿어봅니다 -


아마 과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저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세상에 과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저는 금방 죽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정도로 과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상큼한 과일을 정말 좋아하는데 딸기나 복숭아 같은 과일이 최애입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죠..


우리가 자주 먹는 과일중에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바나나인데요

껍질을 까는데 힘든것도 아니고 가격이 그렇게 많이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고

언제나 마트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물론 맛도 있구요

(참고로 저는 카페에서 과일 음료를 시킬 때 바나나가 혼합된 음료는 싫어합니다 뭔가 쓴맛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모양의 바나나는 예전에도 그런 모양이었을까요?

사실 예전의 바나나는 지금의 바나나와 모습이 조금 다릅니다


바로 바나나에도 품종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를 보면 품종에 따라서 모습이 다르죠?

바나나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모양이 모두 같을까요

그것은 조금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어쨌든 과거의 바나나는 그로미셸이라고 부르는 품종이었는데요



이 바나나는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에서 많이 자랐는데요

미국 소유의 유나이티드 프루트사의 거대한 바나나농장 덕분이었죠


이 회사는 단 한가지에만 집중했습니다


바로 그로미셸이라는 바나나를 많이많이 재배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로미셸만 재배하려고 했을까요?


이유는 정말 단순합니다

그로미셸이 맛있는 바나나이기 때문이죠



유나이티드 프루트사는 어떻게 그로미셸을 재배했을까요


보통 우리가 먹는 과일에는 씨가 잇죠

그래서 그 씨를 땅에 심으면 나무가 자라고 그 나무에서 열매가 자랍니다


그런데 바나나를 먹을 때 씨를 발라먹은적이 있나요?

전혀 없죠

여기서 슬슬 가치관의 혼란이 오나요??


그럼 바나나는 어떻게 재배하는 것일까요?


바로 접목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접목은 뿌리가 있는 나무에 다른 나무의 가지를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바나나를 키우다

정말 맛있는 바나나가 탄생하면

그 나무의 가지를 잘라서

다른 나무의 가지에 붙입니다


그러면 그 나무에선 정말 맛있는 바나나가 또 자라나는 것이죠


정확히 이야기하면 이것은 복제입니다


그렇게 자란 바나나는 이전의 바나나의 복제품이기 때문에

속성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죠



원래 과일은 다양하게 자라납니다

큰 것, 작은 것, 단 것, 신 것

같은 사과를 먹었는데 어떤 사과는 달고 어떤 사과는 시죠

이것은 복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균에 대한 면역도 제각각입니다

어떤 병균은 A라는 사과를 죽일 수 있지만 B라는 사과는 죽일 수 없습니다

반대로 다른 병균은 B라는 사과를 죽일 수 있지만 A라는 사과는 죽일 수 없죠



다시 바나나로 돌아가보죠

복제품이라면 어떨까요?


원본이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복제품도 당연히 똑같은 약점을 가지고 있겠죠?


그렇다면 한 병균이 A라는 바나나를 죽일 수 있으면 B라는 바나나도 죽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병균의 이름은 파나마병입니다

지금은 덩굴쪼김병이라고 하죠


파나마병이 하나의 바나나를 죽이는데 성공하더니

나머지 바나나도 모두 죽였습니다


같은 약점을 가지고 있으니 나머지 바나나를 죽이는 건 정말 쉬웠죠


과테말라의 바나나 농장은

모두 검정색 땅이 되었습니다


바나나를 모두 뽑아내고 다시 심으면 되지 않나? 할수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파나마병은 토양에 수십년씩 잠복하기 때문입니다

토양을 아에 갈아엎지 않는 이상 같은 곳에 바나나를 심는 것은

바나나를 죽이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 바나나를 심자니

또 파나마병이 돌면 싸그리 사라질테니 바나나를 다시 심을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죠



회사는 바나나 사업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품종의 바나나를 찾아내려고 했죠


그로미셸의 바나나에 이미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그로미셸의 모습과 거의 비슷해야했고

맛있어야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나마병에 면역이 있어야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결국 회사는 캐번디시라는 바나나 품종을 찾아냈습니다


캐번디시는 파나마병에 면역이 있는 유일한 바나나였죠

그로미셸보다 맛은 떨어졌지만 회사는 다시 바나나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황폐했던 땅에 다시 바나나를 심었습니다

땅에는 파나마병이 잠복하고 있었지만 상관없었죠

어차피 면역이 있으니까 병이 있어도 바나나를 죽일 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회사는 똑같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바로 접목이죠


맛있는 바나나를 찾아낸 뒤 다시 복제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바나나의 모습은 항상 똑같은 것이죠


마트에 진열되어있는 바나나를 보고 모두가 다른 아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똑같은 바나나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똑같은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제 파나마병이 진화한 것이죠


앗! 파나마병의 상태가..?

축하합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아 파나마병은 파나마병 v2로 진화했다!


그로미셸을 죽을 수 있었던 파나마병은

이제 캐번디시도 죽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그랬죠

하나의 바나나를 죽일 수 있으면 나머지를 죽이는 것은 쉽습니다


캐번디시 역시 복제품이기 때문에 한번 죽기 시작하면 나머지를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파나마병의 세상이 온 것이죠

원숭이도 아니고 병균에게 바나나를 뺏기게 생겼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누굽니까

배달의 민족..! 도 맞지만 인터스텔라를 통해 배운 것이 있죠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파나마병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 찾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먹고있는 바나나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이 답은 바나나뿐 아니라 다른 과일에게도 적용되겠죠


저는 과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바나나를 계속 먹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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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다음은 10월 15일? 역사에서 사라진 10일

-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2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



10월 4일 다음 날은 며칠일까요

당연히 10월 5일이겠죠?


하지만 1582년 10월은 달랐습니다


10월 4일 뒤에는 10월 15일이었는데요

어떤 이유때문에 10일이라는 시간이 사라져버린 것일까요





사실 이 이야기를 보기 전에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8/04/10 - [내방/서랍] - [인포그래픽] 한해의 마지막은 12월인데 왜 2월이 28일까지 밖에 없는 걸까요?



1년을 365.25일로 계산했던 율리우스력의 달력

이후에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1년은 365.2422일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율리우스력의 달력을 사용하다 1582년이 되니

달력상의 날짜가 실제 날자보다 10일 빨리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20일이어야 했지만 달력상으론 10일이었던 것이죠


원래 춘분은 3월 21일이어야 하지만

10일 빨라졌기 때문에 달력상의 날짜는 3월 11일로 되어있던 것이죠



당시 사람들에게 춘분의 날짜는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춘분은 한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지만

춘분 뒤 만월이 지난 첫 주일이 부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국교였던 당시에는 부활절이라는 날은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던 것이죠



당시 교황이었던 그레고리오 13세는

그레고리력을 이용해 새로운 달력을 만듭니


그레고리력에서 1년은 365.2425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1년인 365.2422일과는 약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역시 윤년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그레고리력의 윤년은 조금 복잡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를 윤년으로 정했습니다


즉 4의 배수는 윤년이 되는 것이죠

2004년 2008년 2012년 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모든 4의 배수를 윤년으로 두지는 않았습니다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한 것이죠

2100년은 4의 배수이긴 하지만 100의 배수이기도 하기 때문에 평년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 중에서 또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정했습니다


즉 2000년은 4의 배수이면서 100의 배수지만 400의 배수이기도 해서 윤년이 되는 것입니다

(4x500=2000), (100x20=2000), (400x5=2000)


물론 이렇게 계산을 하는 것도 실제 시간과 차이는 있지만

그 차이는 이만년에 하루정도로 매우 정교해졌습니다



이렇게 달력을 수정하면서 빨라진 10일도 수정해야 했죠

그래서 10월 4일 다음엔 빨라진 10일을 늦추기 위해

10월 15일이 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10월 5일부터 14일은 역사 속에서 사라졌고

우리는 이런 달력을 지금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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