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파란색이 없는데 파란색이 보인다 착시에 의한 보색 잔상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파란원이 안보인다면? 당장 들어오세요

지금 보이는 그림은 썸네일과 똑같은 그림입니다
파란색 원이 보이시나요?

안 보인다구요?

당연하죠 파란색 원을 그리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곧 파란색 원이 보이게 될 겁니다

조금만 가까이 와서
화면 가운데 있는 X를 집중해서 봐봅시다
눈은 깜빡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가요 파란색 원이 보이시나요?

저는 파란색 원을 그려 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파란색 원을 보고 있죠

파란색은 없는데 파란색을 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어떤 물체의 색깔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 덕분입니다

원추세포는 원뿔 모양으로 생겨서 원뿔세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빨간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적원추세포(L원추세포)
초록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녹원추세포(M원추세포)
파란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원추세포(S원추세포)가 있습니다

아주 가끔 네 번째 원추세포가 있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이 적, 녹, 청 세 종류의 원추세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색을 보면 적원추세포가 초록색을 보면 녹원추세포가 반응하면서
우리가 색깔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황색에 반응하는 원추세포, 노란색에 반응하는 원추세포가 없음에도
이런 색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색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세 종류의 원추세포가 다양하게 조합되기 때문입니다


분홍색 물감과 노란색 물감을 합치면 빨간색이 됩니다
노란색 물감과 하늘색 물감을 합치면 초록색이 됩니다
분홍색 물감과 하늘색 물감을 합치면 파란색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색이 모두 합쳐지면 검은색이 됩니다

이것을 색의 삼원색이라고 하죠


하지만 빛은 다르게 적용됩니다

빨간색 빛과 초록색 빛이 합쳐지면 노란색이 됩니다
초록색 빛과 파란색 빛이 합쳐지면 하늘색이 됩니다
빨간색 빛과 파란색 빛이 합쳐지면 분홍색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빛이 모두 합쳐지면 흰색이 됩니다

이것을 빛의 삼원색이라고 합니다


원추세포는 빛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색 조합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노란색이 눈앞에 있으면
적원추세포와 녹원추세포가 반응하고

분홍색이 눈앞에 있으면
적원추세포와 청원추세포가 반응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흰색이 눈앞에 있으면
적원추세포, 녹원추세포, 청원추세포가 반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원추세포는 한곳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쉽게 피로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추세포가 피로해지면 색깔에 반응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체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노란색 화면을 집중해서 봐주세요
이왕이면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제 흰색 화면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어떤가요 파란색이 약간 보이지 않나요?

노란색에는 적원추세포와 녹원추세포가 반응합니다
노란색을 계속 보고 있으면 적, 녹원추세포가 피로해지게 되죠

흰색에는 적, 녹, 청원추세포가 반응합니다
그런데 노란색을 보느라 적, 녹원추세포가 피로해졌기 때문에
흰색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청원추세포는 상대적으로 쌩쌩하기 때문에
색 조합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파란색이 없음에도 파란색이 보이는 것입니다

즉 원추세포의 피로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서로 대비되는 색이 잔상처럼 남는다고 해서
보색 잔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봤던 파란색 원도
보색 잔상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노란색을 보느라 적, 녹원추세포가 피로해져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음에도 파란색 원이 보이는 것이죠

다른 색으로 칠해진 그림의 한곳을 오래 쳐다보다
하얀 천장이나 벽을 보면 원래의 색으로 보이는 현상도
보색 잔상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의사가 수술할 때 입는 수술복은 푸른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하는 동안 빨간색 피를 많이 보다보면
적원추세포가 피로해지게 됩니다

이때 흰색 옷을 입고 있다면 푸른색 잔상이 보여 거슬릴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푸른색 옷을 입는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고대 이집트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미라를 만들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미라를 만드는 방법

어떤 처리를 해서 부패되지 않고 보존된 시신을
미라라고 합니다

흔히 고대 이집트에서 만든
붕대가 감겨있는 시신을 떠올리곤 하죠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람이 죽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부활하게 되는데
이때 영혼이 돌아올 수 있는 육체가 있어야
완전히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보관했습니다

https://youtu.be/R5uGeYfIpNg


사람이 죽으면 우리 몸속에 있는 소화 효소가
죽은 세포를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시작으로 시신이 부패되기 때문에
부패를 막기 위해선 뇌를 포함해
몸속에 있는 모든 장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뇌는 현대에 와서는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뇌를 그리 중요하지 않은 기관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라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뇌를 제거했습니다

이때 대못이나 꼬챙이 같은 것을 코에 집어넣어
머릿속을 휘저어 뇌를 으깨 액체로 만든 뒤
다시 코로 빼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부패를 막기 위해 두개골에 송진을 채워 넣었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이 부활하기 위해선
부활의 신인 오시리스에게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때 심장과 깃털의 무게를 비교했는데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부활하지 못하고

착한 짓을 많이 해서 심장이 깃털보다 가벼우면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심장을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생각했죠

 


뇌를 제거한 뒤에는 옆구리를 살짝 갈라
몸속에 있는 장기를 꺼냈는데
이때 심장은 다른 장기보다 더 소중하게 다뤘습니다

오시리스의 아들인 호루스는 네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사람의 머리를 하고 있는 임세티
늑대의 머리를 하고 있는 두아무테프
개코원숭이의 머리를 하고 있는 하피
매의 머리를 하고 있는 케베세누에프입니다


이집트인들은 꺼낸 장기를 나트론이라고 불리는
탄산수소나트륨과 함께 이들의 머리가 조각된 단지에 넣어 보관했는데

간은 임세티의 단지에 위는 두아무테프의 단지에
폐는 하피의 단지에 장은 케베세누에프의 단지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장기가 보관된 네 개의 단지를
카노푸스의 단지라고 부릅니다

심장은 심판을 받기 위해 필요한 장기였기 때문에
피를 제거한 뒤 다시 몸속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트론을 몸속에 채워 넣었으며
다시 한번 나트론을 이용해 시신을 완전히 덮어버렸습니다

나트론은 알칼리성 물질로 몸속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를 죽이고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고 딱딱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시신은 나트론속에서 35일~40일정도 건조했으며
건조가 끝난 뒤에는 비어있는 곳에 톱밥이나 천을 넣어 몸의 형태를 유지시킨 뒤
시신이 부패되지 않게 향나무 오일을 발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신에 붕대를 감은 뒤
나무로 만든 관이나 돌로 만든 관에 넣으면
미라를 만드는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이것은 아주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파라오나 계급이 높은 사람만 이런 과정을 거쳤고

평범한 사람들은 특수한 약품을 넣어 장기를 모두 녹인 뒤
붕대를 감는 식으로 처리 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미라로 만든다고 해서 부활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것이 굉장히 바보 같은 행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이 시신을 미라로 만든 덕분에
시신이 부패하지 않고 남아있어
부검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왜 죽었는지
전염병이 있었는지 같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주어가 없으면 진짜 고소가 안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주어가 없으면 진짜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

 

 

특정 인물이나 단체, 기업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글을 쓸 때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당 인물이나 단체, 기업을
xxx 혹은 ???로 표시하곤 합니다

글에서 말하는 사람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 수 없게 주어를 쓰지 않으면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아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죠

주어를 쓰지 않으면 정말로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2k4J1hjGVV0

 

인터넷에 악플 등 남에 대한 비방글을 썼다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처벌이 되는 조건을 대략적으로 나누면
비방행위, 공연성, 특정성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인터넷에 비방글을 썼다면 그것만으로 행위가 성립되는 것이고
비공개가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썼다면
다수의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니 공연성이 성립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를 쓰지 않아
글 내용에 해당하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 없으면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처벌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정성은 단순히 주어가 있고 없고로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이나 명칭을 정확히 쓰지 않고 xxx나 ???로 표시했다 하더라도
관련된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누구를 말하는 건지 알 수 있다면
특정성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법원에서도 명예훼손은 반드시 사람의 이름을 명시해야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가 없는 글이라고 하더라도
제3자가 봤을 때 그 글이 누구를 말하고 있는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면
특정성이 성립돼 처벌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주어가 있는 글에서
주어가 막연하게 표현되었다면 오히려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법조인들은 모두 부패하다 라고 비방했다면
구성원이 어느정도 특정되는 집단인 친목회나 동아리와 달리
우리나라 라는 표현은 규모와 크기가 너무 막연하기 때문에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아 처벌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주어가 없는 글을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토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기 때문에
비판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비방은 주어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