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종이를 접어 일론 머스크보다 먼저 화성에 가는 방법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머스크보다 먼저 화성 가기

지구의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인류는 아주 먼 옛날부터 우주 진출을 꿈꿨습니다

달에 가는 것 우주의 자원을 채굴해 오는 것
그리고 화성에 가는 것 등

지금 이 시간에도 인류는
우주로 나가기 위한 연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주 진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입니다

특히 그는 화성 진출에 대한 욕심을
한결같이 보이고 있죠

만약 우리가 머스크보다 먼저 화성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지코인을 사면 될까요?

아니 이것은 추락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조금 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눈앞에 보이는 이것은 종이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종이죠

우리는 이 종이를 이용해서 화성에 갈 겁니다

평범한 A4 용지의 두께는 약 0.14mm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학적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종이의 두께를 0.1mm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이 종이를 반으로 접을 겁니다

그럼 종이의 두께는 0.2mm가 되겠죠

그리고 종이를 다시 한번 반으로 접을 겁니다

그럼 종이의 두께는 0.4mm가 될 것입니다

종이를 또 접으면 두께는 0.8mm가 되고
또 접으면 두께는 1.6mm가 됩니다

즉 종이를 한번 접으면 접기 전보다
두께가 두 배씩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종이를 열 번 접으면 두께는 얼마가 될까요

이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선
2를 접은 횟수만큼 곱하면 됩니다

한 번 접었을 때는 2를 한 번 곱한 값이 되고
두 번 접었을 때는 2를 두 번 곱한 값이 되고
세 번 접었을 때는 2를 세 번 곱한 값이 됩니다

그럼 열 번 접으면 2를 열 번 곱한 값이 되는데
이 값은 1024 아까의 단위로 대입해보면 102.4mm

약 10cm의 두께가 됩니다


종이를 열 번이나 접었지만
주변에서 많이 보이는 스마트폰의 크기도 넘지 못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이걸로 화성에 가냐
생각할 수 있지만
인내를 가지고 조금만 더 접어봅시다



종이를 한 번 더 접고, 한 번 더 접고, 한 번 더 접고
계속 접으면 종이의 두께도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종이를 20번을 접게 되면
종이는 100m가 넘게 되고
여기서 한 번 더 접으면 200m가 넘게 되는데
63빌딩의 높이가 249m 정도 된다고 하니

우리는 종이를 21번 접은 것만으로
빌딩 하나를 세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슬슬 우주로 나가봅시다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는 38만 km 정도 됩니다

종이를 42번 접으면 44만 k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종이를 42번 접을 수 있다면
종이를 이용해서 달까지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 거리는 약 5600만 km

종이를 49번 접으면 5629만 k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종이를 49번 접을 수 있다면
머스크보다 먼저 화성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종이를 접었을 땐 종이의 두께 증가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두께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것을 지수함수적 증가(성장)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자 이제 화성까지 갈 종이를 구해봅시다

 


종이를 타고 올라간 뒤 딛고 올라서야 하니
49번 접었을 때 적어도 우리 발 사이즈보다는 넓어야 합니다
그럼 가로 세로가 최소 30cm 정도 되어야 하죠

그런데 종이의 높이는 길이를 초과할 수 없으므로
종이의 길이는 최소 5629만 km에 30cm가 추가되어야 합니다

이쯤 되니 제가 계산을 맞게 했는지조차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종이가 필요합니다


지구의 둘레가 4만 km 정도 되니
이 종이는 지구를 1400바퀴를 감고도 남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종이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종이는 실제로 존재할 수 없으니
안타깝지만 종이를 접어
머스크보다 먼저 화성에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진짜 만약에
이런 종이가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이런 종이가 있다면 종이를 타고 가는 것으로
화성에 갈 수 있겠지만
어쨌든 종이를 접어봅시다

종이를 접으면 접힌 부분은 반원을 그리게 됩니다
두꺼운 이불을 접었다고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죠


종이의 두께가 0.1mm라면
종이를 한번 접었을 때 생기는 반원의 반지름은 0.1mm가 됩니다
반원의 호 길이를 구하는 공식은 반지름 x 원주율인데
원주율을 3.14로 계산한다면
호의 길이는 0.314mm가 됩니다

즉 두께가 0.1mm인 종이를 한번 접기 위해선
종이의 길이가 최소 0.314mm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접었을 때 생기는 호의 길이는
종이의 길이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종이를 한 번 더 접게 되면
반지름이 0.2mm인 반원과 0.1mm인 반원이 생기게 되고
반원의 호를 전부 합하면 0.942mm가 됩니다

종이를 한 번 더 접으면
반지름이 0.4, 0.2, 0.1mm인 반원이 생기게 되고
호를 전부 합하면 2.198mm가 됩니다

종이를 또 접으면
반지름이 0.8, 0.4, 0.2, 0.1
또 접으면 1.6, 0.8, 0.4, 0.2, 0.1
3.2 추가 6.4 추가 12.8, 25.6, 51.2, 102.4, 204.8, 409.6mm 인 반원이 생기고


계속 접을 때마다 호의 길이는
4.71, 9.734, 19.782, 39.878, 80.07, 160.454가 되는데
이것 역시 두께가 늘어나는 것처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종이가 있어도 접는 데 한계가 오게 되고
접을 때마다 종이의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에
종이를 접고 싶어도 접을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A4용지를 접어보면 6번까지는 어떻게 되지만
7번부터는 아주 힘들어지고
현재 종이접기 세계 기록은 12번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니

종이를 접어 화성에 가는 것은
어쩌면 도지코인보다 더 현실성 없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즉 머스크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면
화성에 먼저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티비를 가까이서 보면 정말 시력이 나빠질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진짜 눈이 나빠질까

 

눈은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신체기관이지만

한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본다던지
티비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어머니들이 가까이서 보면 눈 나빠진다 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책...
티비나 스마트폰을 오래 그리고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정말 시력이 나빠지는 것일까요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안구가 성장하면서
망막에 맺혀야 할 초점의 거리가
점점 차이 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두 눈을 가지고 태어나긴 했지만
완성된 시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의 경우 물체의 윤곽만 보이는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할 정도가 됐을 때
시력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원인이나
영양 보충이 잘되지 않는다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안구의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질병에 의한 시력 저하가 아니라면
극도로 나빠질 일은 없지만
노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서히 나빠지게 됩니다



어두운 곳에서 책이나 티비, 스마트폰을 보는 것
그리고 밝은 곳이라 하더라도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눈에게 휴식을 주고
야외활동을 한다면 시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시력이 영구적으로 나빠지게 되겠죠

 


티비나 스마트폰,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파를
전자파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런 전자파가 시력 저하에 원인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자파가 시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2007년 미국에서 시력이 양호한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5년 뒤 20%가 근시를 앓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근시가 나타난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의 가장 큰 차이가
야외 활동에 있었다고 합니다

 


근시가 나타나는 이유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기 때문인데

햇볕을 쬐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서
안구가 과하게 길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호주 연구진이 중국 어린이를 상대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3년간 야외수업을 받은 어린이들은 30%가 근시를 앓았지만
야외수업을 받지 않은 어린이들은 40%가 근시를 앓았습니다

또 대만 어린이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의무적으로 야외에 있었던 어린이들은 8%가 근시를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은 18%가 근시를 앓게 되었습니다

즉 티비를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햇볕을 쬐지 않는 것이 시력 저하에 더 큰 원인이 된다는 것이죠

물론 티비가 시력 저하에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아이가 티비를 가까이서 본다면
그것은 이미 시력이 나빠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내가 오이를 싫어하는 과학적인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오이 극혐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음식이 다른 것처럼
싫어하는 음식도 각자 다를 것입니다

냄새 때문에 청국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식감 때문에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의외로 김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있죠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냄새를 맡는 것도 아주 싫어합니다

오이에 특별한 감정이 없는 사람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컨셉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기도 한데

도대체 왜 오이를 싫어하는 것일까요



오이는 비타민 C, K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이나 장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주기도 하고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되고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

신의 채소라고 불리는 최고의 음식이지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그저 극혐 그 자체인 음식일 뿐입니다

이들이 오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오이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향 때문입니다

오이를 먹으면 느껴지는 쓴맛은
오이의 양 끝부분에 있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쿠쿠르비타신은 박과 식물이 가지고 있는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오이뿐만 아니라 수박, 참외 같은 식물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쿠쿠르비타신은 쓴맛이 나는 것뿐만 아니라
독성을 띠고 있는데

동물들이 쿠쿠르비타신을 먹었을 때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즉 식물이 쿠쿠르비타신 성분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해충이나 동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던 것이죠

오이를 먹었을 때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나온 경험이 있다면
그것은 쿠쿠르비타신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이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순 없지만
이것이 오이를 싫어하는 원인이 되긴 합니다

 



우리가 쓴 음식을 먹으면
혀에 있는 쓴맛 수용체가 쓴맛을 감지하고
신호를 뇌로 보내 쓴맛이 느껴지게 합니다

쓴맛의 민감도는 7번 염색체에 있는
TAS2R38이라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쓴맛에 민감한 타입을 PAV(Proline, Alanine, Valine)
민감하지 않은 타입을 AVI라고 부르는데(Alanine, Valine, Isoleucine)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PAV 타입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은 쓴맛을 느끼는 정도가 AVI 타입에 비해
100배에서 1000배 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쓴맛은 독성을 띠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물은 기본적으로 쓴맛을 거부하게끔 설계되어 있는 데다
민감도까지 높기 때문에 이들이 오이를 극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즉 오이를 싫어하는 것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본능과 유전자 때문인 것이죠


오이를 싫어하는 PAV 타입은
수박이나 참외도 싫어하는 경우가 있으며
술을 마실 때 AVI 타입보다 더 쓴맛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술은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PAV 타입이라고 하더라도 술을 오이만큼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맛뿐만 아니라
냄새 역시 역겨워 합니다

오이에서 나는 냄새는 알코올의 일종인
노나디에날과 노나디에놀의 냄새로

이것 역시 쓴맛과 마찬가지로
이런 냄새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과 밥을 먹을 때
냉면에 올라간 오이를 건져내는 모습을 보고
김밥에 들어간 오이를 빼내는 모습을 보고

유난이다, 편식한다 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들이 오이를 싫어하는 것은 취향이 아니라
몸이 거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니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