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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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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물구나무서면 어떻게 될까

 


물구나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평소 서있는 것과 다르게
손을 바닥에 놓고 다리는 하늘로 향하게 한 자세를
물구나무서기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하체가 전부 받아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하다 보면 엉덩이나 무릎, 발바닥이 피로할 수밖에 없죠

 

https://youtu.be/YyL5mO5bkFM

 


물구나무를 서면 이들이 받는 압력이 줄어들어
하체가 잠깐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하체 쪽에 몰린 혈액이 다른 곳으로 분산된다고 말합니다

또 얼굴에 피가 돌아 혈색이 좋아지고
뇌로 가는 피가 많아져 정신이 맑아지고
뇌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죠

그리고 허리가 곧게 펴져 허리 건강에 좋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것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잠깐 동안 물구나무를 서면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피는 심장에서 나와 온몸으로 퍼지게 됩니다
지구에서는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똑바로 있을 경우 머리보다 다리에 더 많은 피가 전달됩니다

물구나무를 설 경우 반대가 되기 때문에
다리보다 머리에 더 많은 피가 전달됩니다

그래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될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눈에 있는 혈관이 터져 눈에서 피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결막하출혈이라고 합니다

결막하출혈은 보기에는 굉장히 무섭지만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증상으로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물구나무 서기를 5분 정도 하고 있으면
머리에 너무 많은 피가 몰려
눈이 받는 압력, 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며, 눈알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눈으로 들어온 정보를 전기 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곳이
시신경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는데
녹내장의 원인이 되거나 시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가를 하는 경우 10분 이상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천천히 시간을 늘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이런 사람이 아니라면 권장하는 시간은 1분 정도이고
더 오래 한다고 해도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중력 때문에 다리보다 머리에 더 많은 피가 전달된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머리로 전달된 피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심장에서 나온 피는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이산화탄소화 노폐물을 수거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끼면
노폐물을 수거한 피가 머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혈전이 만들어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뇌에 있는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하거나
뇌가 손상돼 감각이 무뎌지고 의식이 흐려지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반이나 무릎, 발바닥은 우리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팔이나 목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전에
힘이 부족해 물구나무 서기를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억지로 버티고 있는다면 팔이나 목에 큰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2023년 7월 미국에서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춰
사람들이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3시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구출되었고 잔부상이 있긴 했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딘가에 거꾸로 매달려 있거나
꽉 끼어 거꾸로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머리 쪽에 많은 피가 몰리게 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심장박동이 줄어들어 피가 전달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럼 심장 위로 전달되는 피의 양도 줄어들게 되죠


피의 양이 줄어들면 몸에 있는 장기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제 역할을 하게 되지 못하며
이 시간이 길어지면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여러 가지 장기 중 폐가 가장 위에 있는 이유는
다른 장기로부터 받는 압박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있으면 이것이 반대가 되기 때문에
폐가 가장 많은 압박을 받게 되고
원활한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계속 거꾸로 된 상태로 있으면 눈에 가해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시력 문제가 계속 심해져 결국 실명하게 될 것입니다

뇌에 가해지는 문제 역시 해결하지 못해 뇌압이 계속 높은 상태가 되는데
뇌압이 높아지면 뇌가 움직여 찌그러지거나 눌려 치명적 손상이 있을 수 있는
뇌탈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도 계속 거꾸로 있는다면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뇌에 문제가 발생해 결국 사망하게 될 것입니다


2009년 존 에드워드 존스라는 사람이
미국에 있는 너티 퍼티 동굴을 탐험하던 중
좁은 통로에 거꾸로 끼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때 존스를 구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지만
결국 구조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존스는 약 28시간 동안 거꾸로 있다
결국 호흡곤란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거꾸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정도라는 것입니다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있겠지만
이 효과를 더 키우겠다고 무리해서 시간을 늘리는 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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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의 영웅이라고 불리던 약의 몰락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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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웅적이었던 마약


헤로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어떤 병에 걸려 몸이 너무 아파 통증을 견디기 힘들 때
수술을 하고 난 뒤 발생하는 통증을 줄일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진통제입니다

지금은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가 많이 만들어져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https://youtu.be/VWhq58hBQJQ

 



1804년 독일의 화학자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아담 제르튀르너는
아편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을 분리해냈습니다

그는 이 물질을 사용하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서
꿈의 신인 모르페우스(morpheus)에서 이름을 따
모르핀(morphine)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처럼 모르핀은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들이
진통제로 모르핀을 자주 사용하기도 했죠

하지만 문제는 모르핀의 부작용이었습니다
모르핀을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이후에 모르핀에 중독돼 더 많은 모르핀을 찾게 되고

불면증이나 호흡곤란, 동공수축, 어지러움, 구토 같은 것들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의 화학자 찰스 롬리 올더 라이트는
모르핀이 가지고 있는 중독성과 각종 부작용을 없애고
진통 효과만 남길 수는 없을까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1874년 중독성은 없지만 뛰어난 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을
모르핀을 통해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독일의 제약회사인 바이엘이
1897년 이 물질을 재합성해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바이엘은 이 물질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직원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하기도 했는데

직원 중 일부는 이 물질을 먹으면 마치 자신이 영웅이 된 것처럼
아픔도 잊고 힘이 세지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물질의 이름을 영웅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heroisch에서 따와 헤로인(heroin)이라고 지었습니다



헤로인의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진통제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염증을 줄이거나 우울증 약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위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운동장애나 감각 문제를 발생시키는 다발성 경화증
누군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색정증에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침에 효과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어린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침약이라는 식으로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헤로인은 이름처럼 약 중의 약
모든 약의 영웅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죠

헤로인에 대한 인기도 엄청났습니다
헤로인은 의사의 처방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약이라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1899년에는 215kg이 만들어졌는데
1907년에는 920kg으로 늘어났습니다

헤로인은 중독성이 없는
모르핀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약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헤로인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심장박동이 느려져 호흡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렵고 구토가 나오기도 하며
간, 콩팥, 폐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생각이 멍해지거나 불안함과 불면증이 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독성이 없는 모르핀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중독성이 있었는데
그 중독성이 모르핀보다 10배나 더 심하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헤로인은 여러 나라에서 금지되기 시작했으며
1925년에는 거의 모든 나라가 헤로인을 금지했습니다


그래서 1926년에는 생산량이 63kg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약의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헤로인은
사실은 히어로가 아니라 끝판왕급 빌런이었던 것입니다

헤로인은 현재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중독성이 가장 강한 물질
그래서 가장 위험한 물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헤로인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원인 1위였으며
지금은 펜타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릴 것으로 기대했던
그래서 히어로라는 이름에서 따온 헤로인은
이제 사람을 죽이는 약물로 몰락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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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데 사망신고를 하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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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데 죽은 사람

 

사망신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사람이 태어나면 그 사람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출생신고를 합니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서류상으로는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각종 혜택이나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반대로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망신고를 하게 되죠


https://youtu.be/6owjfBbOF7E

 

사망신고를 하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모든 혜택과 보호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는 여전히 살아있는데
누군가 사망신고를 해서
서류상으로는 죽은 사람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은잡지 첫 책 엉뚱한 과학책

사전예약중입니다

https://bit.ly/482FgiP

 

바로펀딩 | 과학 유튜버 '은.잡.지'의 첫 번째 책 출간! X 엉뚱한 과학책 – 교보문고

출간 요청 쇄도! 학교에서도 믿고 보는 과학 지식

event.kyobobook.co.kr

 


사망신고는 사망한 사람과 가족이거나, 사망 장소를 관리하는 사람
혹은 사망 장소의 동장, 통장, 이장이 할 수 있습니다(84조)

이때 사망신고는 사망한 것을 안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5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122조)

사망신고를 할 경우 등록된 사망자에 대한 정보
이름, 성별, 주소, 주민등록번호, 지문 같은 것들이 효력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사망자에 대한 이런 정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내가 살아있는데 누군가 나를 사망신고할 경우
그 자리에서 갑자기 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나는 살아있고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친구를 만나거나 맛집에 가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행동을 하려고 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게임이 나와서 한번 해보려고 회원가입을 하려고 할 때
내 주민등록번호는 효력을 잃었기 때문에
본인 인증을 하지 못합니다

성인 인증도 당연히 못하구요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합니다
의료보험 혜택은 당연히 받을 수 없고
나라는 사람을 증명할 수 없으니 접수조차 할 수 없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내 명의 카드나 통장, 핸드폰 같은 것들은
사망신고를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해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망자의 이런 물건을 사용할 경우
횡령죄, 사기죄, 사문서위조죄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사망신고를 하면서 해지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카드나 통장,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친구와 만나서 맛집을 가도 계산은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


나라는 사람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사회에서는 나라는 존재가 사라져버린
그야말로 유령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아있는데 사망신고가 되었다면
사망신고 정정 신청을 해야합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니
내가 직접 정정 신청을 해야 하는데

만약 해외에 있다면 일이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배나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야 하는데
배나 비행기는 신분증이 없으면 탈 수 없기 때문이죠

사망신고 정정은 이전에 등록된 자신의 지문과
현재 자신의 지문을 비교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아니 뭐 살면서 이런 일이 얼마나 있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살아있는데 사망신고를 당한 사람들이 꽤 존재합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혹은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짜 사망신고를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제주도에서 자신이 사망신고 되었다는 것을 알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배나 비행기를 타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 사람도 있습니다


공무원의 실수로 37명이 한 달 동안이나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기도 했으며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했는데
자식이 사망신고 처리된 사례도 있습니다

만약 공무원의 실수로 인해 사망신고가 돼 피해를 입은 경우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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