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류 역사상 최고의 검색 엔진 지글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역사상 최고의 검색 엔진

뭔가 모르는 게 있을 때 얻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이때 어떤 검색 엔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조금은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론 구글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 이전엔 야후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을 땐 잘 알 것 같은 사람에게 물어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정보를 물어보거나
범죄자를 심문하는 경우 알려주지 않으려고 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상대의 입을 열기 위해
물리적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련된 사람을 심문해
그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의 범죄자들은 입을 꾹 닫기 때문에
이들의 입을 열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과거엔 고문을 하는 것이 합법이었기 때문에
주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방법을 사용하곤 했죠

조선에선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넓적한 몽둥이를 이용해 죄인의 정강이를 때리곤 했는데
이것을 형문이라고 불렀습니다

형문은 보기보다 아프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정강이를 맞다 죄인이 죽는 경우도 자주 있었죠


그래서 한번 때릴 때 30번 이상 때리면 안 됐고
형문을 다시 집행하기 위해선 3일을 쉬어야 했습니다

만약 형문을 버티고 입을 열지 않으면
다음 단계인 낙형으로 넘어갔는데
낙형은 불에 달군 쇠를 몸에 지지는 고문 방법이었습니다


낙형은 기원전 1600년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중국의 고대 국가 은나라의 주왕이
처음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극을 보면 쇠를 온몸에 지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럴 경우 죄인이 죽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선에서 시행될 때는 발바닥을 지졌다고 합니다


인간은 몸이 불에 탈 때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고통을 주는 낙형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끔찍할 수밖에 없었고
당하다 보면 결국 입을 열 수밖에 없었습니다

1498년 9월 16일 연산군일기에는
형문을 버틴 죄인에게 낙형을 썼더니 곧바로 입을 열었다는 내용이 있고

1507년 1월 27일 중종실록에는
역시 형문을 할 때는 입을 열지 않다가
낙형을 하니 바로 입을 열었다는 내용


1612년 10월 28일 광해군일기에는
낙형을 했더니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낙형은 그야말로 당시에 사용된 최고의 검색 엔진이었던 것이죠



지금의 검색 엔진도 가끔은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처럼
낙형 역시 최고의 검색 엔진이었지만

고통을 참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형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조선의 21대 왕인 영조 역시 낙형을 자주 사용했는데
어느 날 치료를 위해 뜸을 뜬 것도 이렇게 아픈데
불에 달군 쇠로 지지는 건 얼마나 아프겠냐며
죄인에게 동정심이 생길 수 있으니 낙형을 폐지하라고 말해
1733년 이후부턴 낙형은 공식적으론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서 역할을 했던 포도청에선
도적들을 심문하기 위해 여전히 사용하기도 했고

도망가거나 물건을 훔친 노비에게 벌을 주기 위해
양반이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낙형은 살이 달궈지는 소리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지글이라고 불리고 있기도 한데
조선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은 인권 문제로 없어진 검색 엔진이지만
아주 가끔 비공식적으로 다른 형태의 검색 엔진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우리나라가 중립국 선언을 하면 어떨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차라리 중립국이 되면 어떨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특징 덕분에
바다로 쉽게 나갈 수 있어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는데 어려움이 적지만

분단된 국가라 북쪽으로 갈 수 없어
사실상 섬이라 말해도 될 수준이고

위로는 북한이 옆으로는 중국이 아래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노리고 있어
지리적 위치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중국의 눈치도 봐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중립국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중립국은 이쪽 편도 저쪽 편도 들지 않는 국가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 간 전쟁이 발생했을 때
주변 동맹국들이 도움을 주곤 하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서로의 동맹국들 간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립국은 누구의 편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전쟁에도 관여하지 않을테니
나도 괴롭히지 말아라 하는 것이죠

전쟁을 하면 패전국뿐만 아니라 승전국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쟁의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중립국 선언은
꽤나 좋은 선택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립국이 되는 조건은 1907년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결정되었는데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자주 침략을 받았어야 한다
중립국이 되었을 때 특정 국가가 이득을 보지 않아야 한다
국민과 지도자가 중립국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처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중립국이 됩니다
중립국이 되면 주변의 국가들이 중립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맺는데
이 협정에 의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중립국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중립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중립국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일단 협정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발생하면 이런 협정이 무시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실제로 벨기에는 중립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침략 당했고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역시 중립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침략 당했습니다

이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가 중립국을 선포했지만
히틀러는 가볍게 무시하고 각 국가들을 점령했습니다

1904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중립국으로 선포했지만
이후에 발생한 러일전쟁의 장소는 대한제국이었습니다

이처럼 중립국이 된다고 해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중립국 하면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스위스입니다

스위스가 추구하는 중립국 형태는
나라가 침략당했을 때 지키기 위한 전쟁 이외에는 절대 하지 않으며
주변 국가들에게 침략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받고
군사적 이득을 보는 군사 동맹도 하지 않는 영세 중립입니다

우리나라가 중립국이 된다면 영세 중립국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미 동맹이 깨져 주한미군이 물러가게 됩니다

 


주한미군이 사라지는 것을 알고도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침략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해줄지 의문입니다

협정이 됐다고 해도 언제든 이것이 무시될 수 있으니
결국 우리를 지키기 위해선 우리가 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강한 군대가 필요할 것이고
그에 따라 군대 복무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립국이란 건 내편도 네편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건 언제든 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죠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로 갈 수 있는 통로
미국의 상륙을 막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 간 전쟁이 발생하면 아무리 중립국이라 하더라도
무사할 순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는 중립국 선언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립국이 되는 것보다 확실한 동맹국이 있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중립국 선언이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국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것을 보고 중립국을 포기
NATO에 가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미국에 의해 중립국이 될 뻔했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음식은 위로 가는데 왜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하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왜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하는 걸까

음식을 먹으면 식도를 거쳐 위로 갑니다
위에 음식이 많이 쌓이면 우리는 배부름을 느끼죠

그런데 음식의 양이 너무 적어 여전히 배가 고플 때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음식은 위로 가는데 간에 기별도 안 간다니
생각해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여기서 기별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있었던
일종의 통신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는데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승정원에서 기별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기별에는 새롭게 만들어진 법이나
왕이 내린 결정, 지시사항 같은 것들이 쓰여 있었고
조선이 추구하는 윤리관, 사회관, 세계관
유교적 사상을 전파하기 위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기별은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날 있었던 특이한 현상들도 쓰여있었다고 합니다

즉 기별은 나라에서 만드는 아침 신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별을 조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선 초기 기별은 현직, 전직 관료들에게만 배포되었는데
이후에는 일부 사대부들도 볼 수 있었고
조선 말기에는 돈을 주면 양반들에게도 보여줬습니다

기별에는 각종 공지사항이 쓰여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요구한 것,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는지 알기 위해
기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별이라는 단어는 소식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죠

 


즉 간에 기별도 안 간다 라는 건
간에 소식도 오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위가 팽창합니다
간은 위 옆에 있는데 위가 팽창하면 간은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간은 압박을 받지 않으니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간은 통증을 전달하는 통각 수용기가 없기 때문에
압박을 받는다고 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분해되고
일부의 영양분이 흡수된 뒤 장으로 이동합니다

장에서도 영양분이 흡수되는데
이들 중 일부는 간으로 보내집니다

간은 해독 작용을 하는 장기로 알려져 있는데
해독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에도 관여를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음식을 적게 먹으면 위나 장에서 모든 영양분이 흡수되고
간에는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음식을 적게 먹으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을 적게 먹는다고 해서
간에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