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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계속 찍어내 사람들한테 뿌리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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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계속 찍어 뿌리면 안되는 걸까

코로나 후유증과 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딱히 담은 것도 없는데
돈만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로또라도 된다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평소보다 더 드는 요즘입니다

우리나라의 돈은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듭니다
돈을 얼마나 만들지는 한국은행에서 결정하는데

그냥 돈을 계속 찍어내
사람들한테 마구 뿌리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돈을 계속 찍어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거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땐
원하는 물건을 얻기 위해선 물물교환을 해야 했습니다

내가 사과가 있는데 쌀을 원한다면
쌀의 가치만큼 사과를 주고 쌀을 받는 식이었죠

이것을 편하게 하기 위해 돈이라는 것이 등장해
사고 판다는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물건의 가격은 그 물건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정해집니다

한 근에 만원인 고기가 있는데
고기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면 어떨까요


고기는 시간이 갈수록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팔려는 사람이 많아 빠르게 팔 수 없다면
고기의 가격을 내리는 식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즉 어떤 물건을 사려는 사람보다 물건의 양이 더 많다면
그 물건의 가치가 떨어져 가격도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고기를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고기를 팔려는 사람이 적다면

고기를 얻기 위해선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
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고기의 가격은 올라가게 되겠죠

어떤 물건을 사려는 사람보다 물건의 양이 더 적다면
그 물건의 가치가 올라가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전염병이 유행하거나 전쟁이 발생해
고기를 수급하는데 문제가 생겨 고기를 파는 사람이 더 적어진다면
고기의 가격은 더욱더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어떤 물건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돈이 많은 사람은 고기를 먹을 수 있지만
돈이 적은 사람은 고기를 먹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때 돈을 마구 찍어내 모두에게 뿌리면 어떨까요

 


돈이 적은 사람도 이제 돈이 생겼으니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고기의 양이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기의 가격은 더 오르게 될 것입니다

만 원은 언제나 똑같이 만 원의 가치가 있지만
만 원으로 살 수 있었던 고기의 가격이 오른다면
이것은 고기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돈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돈을 계속 찍어내 모두에게 나누어주면
돈의 가치가 낮아지고 물건의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누군가 여러분들에게 한 달에 천만 원씩 준다고 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실 건가요?

아마 대부분이 일을 그만두고
돈 많은 백수가 되려고 하겠죠

 


이것은 고기를 파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럼 고기의 양이 더 적어질 것이고
가격이 또 오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 간 경쟁력도 떨어져
누구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짐바브웨라는 나라는
경제가 어려울 때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2008년 2억%가 넘는 물가 상승률이 있었다고 합니다

2억%라고 하니 가늠도 안되는데
당시 1000억 짐바브웨 달러로 살 수 있는 것은
꼴랑 달걀 세 개였다고 합니다
세 판도 아니고 세 개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돈을 계속 찍어내
사람들한테 나누어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대로 말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돈을 묶어두면 물가가 떨어진다는 뜻이 됩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이자가 올라갑니다
이자가 부담되니 사람들은 대출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 적금의 이자도 올라갑니다
저축을 했을 때 받는 이자가 쏠쏠하니
사람들은 돈을 쓰기보다 저축을 하려 할 것입니다


즉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돈을 덜 찍어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게 됩니다
돈의 가치가 높아지고 물가는 낮아지게 되죠

그래서 지금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금리를 올려 돈을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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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싸울 때 주먹이 느리거나 도망갈 때 달리기가 느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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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왜 주먹이 느리게 나갈까

 

꿈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순간 이동을 할 수도 있고
엄청난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꿈속에선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누군가와 싸우기도 하죠

그런데 참 이상하게 꿈속에선
주먹이 엄청 느리게 나갑니다
아무리 빠르게 휘두르려고 해도
나만 슬로 모션이 걸린 것처럼 행동해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는 아주 여유 있게 내 주먹을 다 피합니다
어쩌다 한대 때렸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솜방망이라서 상대는 전혀 타격이 없습니다

이때 도망 가려고 해도
달리기가 말도 안 되게 느려
잘 도망가지도 못합니다

내 꿈이고 내가 주인공인데
이렇게 느리게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많은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무언가를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봅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피부로 무언가를 느낍니다

감각기관이 수집한 정보는 뇌로 들어가게 되고
뇌는 이것을 통해 다음 행동에 대한 명령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것이 다가오면 피하라는 명령을
맛없는 것을 먹으면 뱉으라는 명령을
뜨거운 것에 닿으면 떨어지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때 내리는 명령은 단순히 이렇게 해라 정도가 아니라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가장 좋을지를 계산한 뒤
이렇게 움직여라라고 근육과 신경에게 구체적인 명령을 내립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대부분의 기관이 휴식을 취하지만
뇌는 여전히 깨어 활동을 합니다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며 필요 없는 기억은 지워버리고
필요한 기억은 장기기억으로 바꿔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때 내가 경험한 것들
즉 감각기관을 통해 수집한 정보들이
무작위로 조합돼 재생되는데 이것이 바로 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은 내가 수집하지 못한 정보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좀비 영화를 보고 잤더니
꿈에 좀비가 등장했다고 해봅시다

좀비와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평소라면 여러 가지 정보들이 뇌로 전달되고
뇌는 이것을 종합해 적절한 명령을 내렸겠지만
꿈을 꾸는 동안에는 감각기관이 쉬고 있기 때문에
정보가 뇌로 전달되지 않아 적절한 명령을 내리지 못합니다


주먹을 얼마나 빨리 휘둘러야 하는지
다리를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죠

결국 뇌는 이것을 추측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평소보다 주먹이 느리게 나가고
다리가 빨리 움직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법칙이 꿈에도 적용되기 때문이죠

꿈속에 있는 내가 이것이 꿈인 것을 알고 있는 것
그래서 꿈 세계를 조종할 수 있는 현상을
루시드 드림, 자각몽이라고 합니다

 


루시드 드림은 1822년에 태어난 마리장레옹이라는 사람이
처음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3살 때부터 꿈 일기를 썼으며
꿈을 조종하는 것에 굉장히 능숙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조차 해내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꿈속에서 죽는 일입니다


분명 꿈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었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으려고 하면
땅에 닿는 순간 장면이 전환되었고

차에 치여 죽으려고 하면
갑자기 차가 사라져버려 죽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죽음 이후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에서도 죽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꿈을 꾸고 있는 뇌를 MRI로 촬영한 뒤
이것을 영상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되면
잊고 싶지 않은 장면을 USB에 담아
평생 보관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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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를 제안했다가 정신병원에 갇혀버린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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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자고 했다가 정신병원에 갇힌 사람

1818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1840년대 산부인과에서 일하던 산부인과 의사였습니다

이 당시에는 위생을 지금만큼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를 낳다 산모가 죽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다 보면 생식기에 상처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위생이 좋지 않은 곳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게 되고
세균에 의해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복통 같은 것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산욕열이라고 하죠

산욕열은 항생제를 이용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지만
과거에는 산욕열이 왜 발생하는지 원인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출산하다가 사망한 경우 웬만하면 산욕열에 의한 사망이었습니다

 

https://youtu.be/kPRlaiJphMM



지금은 아이를 낳을 때 병원에 가지만
과거에는 집에서 낳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출산을 도와줄 사람을 구하곤 했는데
이 사람을 산파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 산모들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것보다
산파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더 선호했다고 합니다

의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는 경우
산욕열에 의한 사망률이 10% 정도 였는데

산파에게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는 경우
산욕열에 의한 사망률이 4%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여기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의사는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일 텐데
어째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인가 하고 말이죠


1847년 그의 동료였던 야콥 콜레츠카가
시체를 부검하던 중 메스에 찔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콜레츠카는 산욕열로 사망하는 산모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본 제멜바이스는
시체에 있는 무언가가 산욕열의 원인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그 무언가를 옮기는 사람은 바로 의사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멜바이스는 시체를 만진 의사들이 출산을 도와줄 경우
소독약으로 손을 먼저 씻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의사들은 손을 씻었고 그 결과 산욕열에 의해 사망하는 산모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제멜바이스는 이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출산을 도와주기 전 손을 꼭 씻으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에는 세균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제멜바이스는 시체에 있는 무언가를 정확하게 정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제멜바이스의 보고서를 무시했습니다

게다가 산모의 죽음이 의사 때문이라고 말하는 제멜바이스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죠

 


1851년 제멜바이스는 손 씻기 사건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서 쫓겨나 다른 병원으로 직장을 옮기게 됩니다

1851년부터 1855년까지 제멜바이스는 933명의 출산을 도왔는데
이때 단 8명만 산욕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1861년 여전히 세균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멜바이스는 다시 한번 손 씻기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의사들의 반응은 여전히 좋지 못했습니다
의사가 손을 씻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다른 의사들은 손 씻기를 계속 강요하는 제멜바이스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865년 7월 제멜바이스는 동료 의사에 의해 정신병원에 수감되었고
1865년 8월 패혈증으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세균 예방법을 발견했던 제멜바이스는
아이러니하게 세균 감염으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제멜바이스의 주장은 그의 사망 이후 루이 파스퇴르에 의해
세균의 존재가 완벽하게 밝혀진 뒤에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당시 의사들은 손 씻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무작정 반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밀고 있는 주장, 가지고 있는 신념, 의견이
어떤 자료에 의해 반박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 자료를 신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자료를 부정하고 반대하곤 합니다

마치 제멜바이스가 틀렸다고 믿는 과거의 의사들처럼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죠

여기에서 이름을 따 무작정 반대하는 현상을
제멜바이스 반사라고 말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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