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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논쟁 이들은 왜 상복을 두고 싸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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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논쟁 1년 vs 3년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보면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참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언젠가 과거가 될 것이고

미래의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를 역사로 배우겠죠

 

그럼 그들도 지금 우리처럼 똑같이 생각할까요?

이사람들은 왜 이런걸로 싸웠지

 

시대가 변하면서 문화도 변화고

어떤 사고방식이 맞다고 할 수 없으니 분명 미래의 사람들은 지금의 우리를 한심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누군가 세상을 떠난다는 건 정말 슬픈일인 것 같습니다

영원히 살고싶지만 우리는 생명체이고 노화하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죠

 

이 슬픈 감정을 달래고 그들을 잘 보내주기 위해

장례식을 치룹니다

 

우리나라에선 장례식을 3일동안 치루는데

이것을 삼일장이라고 하죠

 

삼일장은 정해진 규칙이나 법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편이나 사정 혹은 사고방식에 따라서 장례식을 하루만 할 수도

이틀동안 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장례식은 아주 중요한 의식중 하나였습니다

예의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장례식을 치루는 것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죠

 

49재라고 해서 일주일에 한번 7주동안 장례식을 치루는 경우도 있었으며

횟수로 3년동안 장례를 치루는 삼년상이 있기도 합니다

 

장례식을 하는 동안에는 복장도 신경써야합니다

이때 입는 옷을 상복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때는 지금보다 예의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런 덕분에 장례식을 치루는 것도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죠

 

조선 18대 왕인 현종 때 현종의 아버지인 효종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효종의 계모인 자의대비는 아직 살아있는 상태였죠

 

효종의 장례식을 치뤄야 하는데 자의대비는 효종의 계모로서 상복을 얼마나 입어야 하는지 문제가 됐습니다

이것을 예송논쟁이라고 하죠

 

 

예송논쟁은 총 두번 있었습니다

1차 예송논쟁은 기해년인 1659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1차 예송논쟁을 기해예송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1차 예송논쟁에서 자의대비는 효종의 계모로서 상복을 얼마나 입어야 하는지가 논쟁거리였습니다

 

참고로 자의대비는 인조의 두번째 아내로

장렬왕후로 불리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관(성인식)혼(결혼)상(장례식)제(제사)에 대한 예의는

일반 평민과 사대부는 주자가례를 왕실은 국조오례의를 따랐습니다

 

주자가례와 죽조오례의는 의례에 대한 예절이 적혀있는 책입니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이런 논쟁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조, 자의대비, 효종의 관계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왕의 자리는 첫번째 아들이 물려받았습니다

인조의 첫번째 아들은 소현세자였기 때문에 인조 이후에는 소현세자가 왕의 자리를 물려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소현세자의 아들이 왕의 자리를 물려 받아야 했지만

인조는 두번째 아들인 봉림대군(효종)에게 왕의 자리를 물려줍니다

 

이후 효종이 세상을 떠나고 효종의 장례식을 치뤄야 하는 과정에서

국조오례의를 찾아봤지만 두번째 아들이 왕에 올랐을 때는 어떻게 해야한다라는 것이 쓰여있지 않았습니다

하필 두번째 아들이 왕이 되는 바람에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죠

 

사대부의 주장은 두가지로 갈리게 되었습니다

 

왕도 사대부와 똑같기 때문에 주자가례에 따라 상복을 1년만 입어야 한다는 서인의 주장과

비록 두번째 아들이지만 왕권을 물려받았으니 특별 대우를 해서 국조오례의를 따라야 한다

그래서 상복을 3년 입어야 한다는 남인의 주장이었죠

그런데 서인의 주장은 논란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왕과 사대부가 똑같다고 말하면 왕권을 무시하는 꼴이 되는 것이고

 

첫번째 아들이 아니라 두번째 아들이 왕의 자리를 물려받았으니

효종은 진짜 왕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죠

 

이들의 말은 '진짜 왕은 효종이 아니라 소현세자의 아들이다'로 해석되기 때문에

서인은 역모를 꾸미고 있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서인은 말을 바꿨습니다

국조오례의에 보면 아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첫째 둘째 상관없이 아버지는 1년을 입으니

아들도 똑같이 1년을 입도록 하자 라고 말이죠

 

하지만 서인들은 여전히 효종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남인이었던 윤선도는 현종에게 서인이 효종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어쨌거나 효종은 현종의 아버지였기 때문에

아버지의 정통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서인들이 미울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종은 서인의 편을 들어줬습니다

 

윤선도를 귀양보내고 자의대비가 상복을 1년만 입도록 지시했죠

 

이 당시 조선은 꽤나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같은 외세의 침략으로 신분질서가 무너지고 있었죠

신분을 살 수 있는 공명첩이 발행되면서 돈만 있다면 평민도 양반이 될 수 있었습니다

 

조선은 유교를 국교로 선택할 정도로 예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리학을 강조했죠

 

성리학이 강조된 시점에서 현종은 효종의 정통성에 대해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자의대비는 상복을 1년만 입게 된 것입니다

 

1차 예송논쟁은 현종에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1차 예송논쟁이 끝내고 현종은 사대부들에게 더이상 이것에 대해 논쟁할 것을 금지할 정도였죠

 

하지만 1674년에 효종의 아내이자 현종의 어머니인 인선왕후가 세상을 떠나면서

2차 예송논쟁이 시작하게 됩니다

 

1차 예송논쟁처럼 자의대비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자의대비는 인선왕후의 시어머니로서 상복을 몇년 입어야 하는지가 문제가 됐습니다

 

인조의 아내는 자의대비는 인조의 두번째 아내였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이 어릴 수 밖에 없었죠

 

효종은 1619년생 인선왕후는 1618년생이지만

자의대비는 1624년생이었습니다

 

그래서 효종과 인성왕후가 세상을 떠나는 동안에도 살아있을 수 있었죠

 

서인과 남인의 주장은 이번에도 똑같았습니다

왕과 사대부는 똑같기 때문에 인선왕후도 두번째 며느리로 봐야하고

그런 이유로 자의대비의 상복은 9개월만 입어야 한다고 서인들은 말했습니다

 

남인은 여전히 왕은 특별하기 때문에 효종은 첫번째 아들로 봐도 무방하고

그런 이유로 자의대비의 상복은 1년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인의 주장을 다시 살펴봅시다

1차 예송논쟁 때 이들은 역모의 오해가 있을까 국조오례의를 이용했습니다

 

국조오례의에 의하면 첫째 둘째 구분없이 상복을 1년 입었으니

이번에도 역시 첫째 둘째 구분없이 상복을 1년 입어야 했습니다

 

서인들은 계속 체이부정을 주장하고 있었는데

국조오례의를 따르게 되면 첫째 둘째 구분이 없어지니

효종의 정통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체이부정은 첫째 아들이 아니라 둘째 아들이 왕권을 물려받았으니 정통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체이는 첫째아들을 말하는 것이고 부정은 아니다 라는 뜻이었죠

 

그래서 이들은 이번에는 국조오례의가 아닌 경국대전을 이용했습니다

 

현종은 1차 예송논쟁때는 국조오례의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경국대전을 이용하니 주장에 일관성이 없다고 말하며

남인의 편을 들어줬습니다

 

그 결과 자의대비의 상복은 1년으로 결정났죠

그리고 체이부정을 주장했던 서인의 송시열을 귀양보내버립니다

 

2차 예송논쟁에서 승리한 남인이기 때문에

이후에 남인들의 정치 참여도가 높아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싸움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누구는 1년을 주장하고 누구는 3년을 주장하니

절반인 2년만 입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논쟁은 상복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외세의 침략도 있었고

조선 인구의 100만명이 이상이 사망했다고 알려진

경신 대기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라의 안정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죠

 

그래서 이들은 성리학을 이용해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길 원했습니다

성리학에 따르면 개인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행동을 바르게 한다면 나라는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임금과 신하사이, 부모와 자식사이, 어른과 아이사이에서

서로가 예의를 지키고 그들의 역할을 다 한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는 말이지만

당시 조선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또 성리학은 원칙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어쨌든 둘째 아들인 효종이 왕이 됐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인들은 이것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있었지만

왕 앞에서 직접적으로 말하면 역모를 꾸미고 있는 것처럼 되어버리기 때문에

참고 참다가 상복 문제가 터졌을 때

효종의 정통성에 대해 돌려서 이야기한 것이죠

 

 

이 당시 조선은 서인들이 정치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서인은 율곡 이이의 사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집단인데

율곡 이이는 이기일원론을 주장하고 있었죠

 

남인은 동인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퇴계 이황의 사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집단입니다

퇴계 이황은 이기이원론을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이기일원론과 이기이원론은 이기론으로 합쳐져 이야기 됩니다

 

이기론에서 이는 본질을 말하는 것이고 기는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이와 이황은 본질과 형태에 대한 사상차이를 보이고 있었죠

 

이기일원론은 이와 기를 같다고 말하는 것이었고

이기이원로는 이와 기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효종을 예로 들어보면 효종의 이는 효종이 본질으로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둘째아들입니다

기는 효종의 현재 형태로 조선의 왕이 되겠죠

 

이기일원론은 이와 기가 같다고 말하기 때문에 효종이 왕이라도 둘째아들이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으니

사대부나 일반 평민들의 예의에 대해 적혀있는 주자가례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기이원론은 이와 기가 다르다고 말하기 때문에 효종이 비록 둘째아들로 태어나긴 했지만

조선의 왕이기 때문에 첫째아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니

왕실의 예의에 대해 적혀있는 국조오례의를 이용한 것이죠

 

서인들은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를 왕으로 세운 인조반정 이후

주도권을 계속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주도권을 놓치고 싶지 않아했죠

 

왕과 사대부가 같다고 말하면 왕의 권력을 사대부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역모의 위험이 있더라도 1차때는 1년을 2차때는 9개월을 주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조반정 이후 남인들은 소수만 정치에 참여했습니다

언제나 중요한 위치에 있지 못했기 때문에 주도권을 가지고 오길 원했죠

 

그래서 이들은 서인들과 반대 의견인

1차때는 3년 2차때는 1년을 말한 것입니다

 

어쨌든 현종 입장에서는 아버지를 좋게 말해주는 남인들이 예뻐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차때는 서인의 편을 들어줬지만 결과적으로 2차때 남인의 편을 들어주면서

남인들은 정치 주도권을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예송논쟁은 꽤 위험한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왕의 정통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하지만 예송논쟁을 하는 과정에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법 평화적으로 해결된 왕의 정통성 논쟁이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적 재난인 경신 대기근때는 예송논쟁을 하지 않았다는 점

 

각자의 철학을 가지고 논쟁을 했다는 점 때문에

현재에 와서 제법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예송논쟁으로 조선의 정치가 한단계는 발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서인과 남인으로 이야기해서 어려울 수도 있지만

조선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인과 남인이 여당과 야당으로 바뀐 것 뿐이죠

 

하지만 자신들의 철학을 가지고 논쟁을 했던 과거와 달리

철학도 없이 서로 반대 의견만 내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 예송논쟁 이후로 정치가 한단계 발전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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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주는 긍정적 효과

 

은근한 잡다한 지식(은잡지)에는 여러분들의 뇌를 채워줄 지식, 정보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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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얼마나 겪으시나요?

사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부터 스트레스긴 하죠

 

그리고 다시 잠에 들면서 내일을 생각하면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생각해보면 하루종일 스트레스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인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외에도

그럴 수 있지

나랑 다르니까 이해해야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을 느낍니다

기쁨, 슬픔, 두려움, 화남, 짜증남, 외로움 등등

 

감정을 느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기쁠수도 화가날수도 있습니다

 

감정은 성인이 되면 더 세밀해지고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감정을 통제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할 때 감정을 잘 통제해야 하는데

때로는 화가나더라도 감정으 숨기고 웃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죠

 

그런데 이렇게 감정을 숨기고 있으면

어김없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꽤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침에 잠에서아침에 잠에서 깨는 순간에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데 앉을 자리가 없는 순간에도
밀린 업무를 해야 하는 순간에도
아이디어가 없지만 회의를 해야하는 순간에도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순간에도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하는 순간에도

점심 메뉴를 고르지 못하거나
급식에서 원하는 메뉴가 나오지 않은 순간에도

집에 가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순간에도
집에 가려고 하는데 비가 오는 순간에도
쉬지도 못했는데 벌써 하루가 끝나고
내일 또 일어나야 하는 순간에도

그리고 이런 상황을 상상하는 순간에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으니

우리는 모두 병드는 것일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정도 스트레스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적은 양의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과거에 스트레스는 생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은 맹수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맹수와 만나면 빠른 판단을 해야 했습니다

 

맹수와 만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능이 약화되고 심박수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집중력과 민첩성이 높아지고

판단과 반응을 빨리할 수 있게 되죠

 

그래서 맹수와 만나면 빠르게 도망칠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맹수와 만날 확률이 거의 없지만

스트레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똑같습니다

 

시험 하루 전날 벼락치기를 할때도 그렇죠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공부를 하면 평소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도 그렇고

운동경기를 할 때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스트레스를 유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뉴로트로핀, 인터루킨, 아드레날린, 코르티솔같은 물질이 분비됩니다

 

뉴로트로핀은 기억능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인터루킨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줍니다
아드레날린은 신체능력을 올려주고
코르티솔은 혈액에 녹아드는 포도당 수치를 높여줍니다
포도당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에너지원으로 바뀌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지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죠

 

밤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스트레스 덕분이고

위급한 상황에 초인적인 능력이 나오는 것도 스트레스 덕분입니다

 

적은 양의 스트레스는 우리가 더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감정을 통제해야 하고

어떤 일을 할 때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불만이나 분노를 해소하지 못하고 쌓아두게 되면

스트레스 역시 계속 쌓이게 되죠

 

이렇게 계속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을 만성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이때가 되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죠

 

아드레날린이 신체능력을 올려줄 수 있는 이유는

소화 기능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아드레날린이 계속 분비된다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쉽게 체하거나

두통이 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에는 심박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몸이 항상 긴장상태가 되고

쉽게 잠에들지 못해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코르티솔에 의해 포도당의 비율이 높아지면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지만

코르티솔이 계속 쌓이게 되면 인슐린이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버리기 때문에

 

식욕이 증가하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찾게 됩니다

그 결과 비만이 오거나 고혈압에 걸릴 수 있죠

 

코르티솔은 뇌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뉴런 사이에 연결 된 시냅스를 손상시키는데

시냅스는 기억이 저장되는 곳으로

이곳이 손상되면 기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죠

 

해마에서 나오는 뇌세포 수도 감소시키는데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시냅스와 해마의 기능이 떨어지면

지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 전전두엽의 능력도 떨어트리는데

전전두엽은 집중, 판단, 의사결정같은 걸 담당하는 곳입니다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몸은 물론 뇌도 망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스트레스를

디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몸의 여러 장기들과 이 정보를 공유합니다

그 결과 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설사가 올 수 있죠

 

 

과거에는 활동의 다양성이 없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다른 부족이나 맹수와 싸울때 밖에 없었습니다

 

싸움을 하면 상처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이토카인이라는 면역계 물질이 분비 돼

상처 회복에 도움을 주거나 2차 감염을 막아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이토카인이 분비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이것은 똑같죠

 

만성 스트레스가 되면 사이토카인 역시 계속 분비됩니다

 

사이토카인이 과하면 뇌간 위쪽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42도가 넘는 고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적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우리에게 도움을 줬던 사이토카인이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를 공격하는 물질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상처가 나 피가 피부 밖으로 새어나가면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

사이토카인이 많이 분비되면 딱지가 피부 밖이 아닌 혈관에 생겨

혈액의 이동을 방해해 인체에 심각한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이토카인이 짧은 시간에 빠르게 분비되면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부릅니다

 

너무 극단적인거 아닌가? 하겠지만

우리는 과거보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될 가능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나 명상이라고 합니다

 

개인에 따라선 휴식을 취하거나 먹는 동안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죠

 

게임을 하거나 독서, 음악듣기, 영화감상처럼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면

어떤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만병의 근원이 아닌

만병의 근원을 막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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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단맛에 중독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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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중독

이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음식을 먹어봤지만

먹어보지 못한 수많은 음식들이 아직 남아있죠

그래서 저는 평생 살고 싶습니다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그런 음식들을 먹어보지 못하고 죽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사람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각자 선호하는 맛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맛은 모든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맛있다 = 달콤하다 = 달다 이런식으로 연결되는게 맛의 공식이 아닐까요?

 

 

초콜릿, 사탕, 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이름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달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단맛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다른 맛과의 조합도 굉장히 좋다'입니다

 

특히 악마의 조합이라고 불리는 단짠단짠 조합은

우리가 음식을 끊임없이 먹을 수 있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단맛은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한번 단맛에 빠지면 계속해서 단맛을 찾게 되고

살이찌거나 여러가지 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맛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단맛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단맛은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요?

 

단맛은 당 성분에서 느껴지는 맛으로

꿀이나 설탕이 원료가 된 음식에서 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당은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포도당, 과당, 엿당, 녹말, 시럽 등등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이기도 합니다

 

단맛은 어른보다 어린이가 더 선호하는 맛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뇌 발달에 필요한 당분과 지방을 단 음식에서 얻을 수 있고

성장하면서 많은 칼로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기본적으로 단맛을 좋아하게끔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못지 않게 단맛을 좋아하는 어른을 보고 우리는 초딩입맛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초딩입맛이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떤 음식이 안전한 음식인가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상한 음식인지 괜찮은 음식인지를 알기 위해선

먹어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한 음식은 신맛이 나고 괜찮은 음식은 단맛이 났기 때문에

여러가지 맛 중에서 단맛을 가장 선호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보는 과정에서 미각이 발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거나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당이 떨어졌다는 말과 함께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몸에 포도당이 들어옵니다

포도당은 혈액에 녹아 흡수되는데

이때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글리코겐은 우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됩니다

 

즉 단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무언가 열심히 하게되면 단 음식을 찾게되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지쳤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인체는 당의 비율을 언제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슐린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꿔버렸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당을 채우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이것 때문에 단 음식이 또 땡기게 됩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행복감과 만족감을 주는 물질이기 때문에

도파민이 분비되는 동안에는 기분 좋은 상태가 됩니다

 

우리는 계속 이런 상태를 원하게 되고

계속해서 단 음식을 찾게 됩니다

 

술이나 담배에 중독되면 끊기 어려운 이유도 도파민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단 음식을 먹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중독되면 이것들을 끊는 것이 아주아주 힘들어지죠

 

 

여러가지 맛 중에서 단맛이 도파민을 가장 많이 분비시키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단맛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채소를 먹을 땐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채소를 먹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동안에는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죠

 

치킨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치킨은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치킨을 먹으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치킨을 먹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전히 치킨은 맛있기 때문에 도파민이 분비되고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죠

 

그리고 또 다음날에도 치킨을 먹는다고 생각해 봅니다

약간 질리긴 했지만 치킨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여전히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치킨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때부턴 헛구역질이 나오기 시작하고

치킨은 더이상 맛이 없어집니다

 

이제 치킨이 아닌 다른 음식을 원하게 되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매일 먹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처음 치킨을 먹을 땐 도파민의 분비가 100이라면

계속 치킨을 먹다보면 도파민의 분비가 0이 됩니다

그럼 치킨을 먹어도 기분 좋지 않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였습니다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한정된 영양분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특정 음식을 질리게 만들어 다른 음식을 먹게 만들어야

여러가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단 음식의 경우는 다릅니다

오늘 먹어도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고

내일 먹어도 그 다음날 먹어도 또 그 다음날 먹어도 도파민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도파민이 계속 나오니 계속 단 음식을 찾게 되고 그렇게 단맛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단맛에 중독되어 몸이 위험한 상태가 되었음에도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단맛을 계속 찾게 되고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맛 중독은 약물 중독보다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단맛은 약물보다 도파민의 분비가 적기 때문이죠

 

식단을 바꾸고 적당한 디저트와 적당한 활동이 있다면

단맛 중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단맛에 중독되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이 들어와 인슐린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꿉니다

 

여기서 또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이 또 들어오고 인슐린이 또 분비됩니다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은 상태라면 글리코겐이 이미 많이 있기 때문에

인슐린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버립니다

 

지방이 쌓이게 되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음식을 많이 먹어 포도당이 많이 들어와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저혈당에 걸리거나 각종 성인병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적당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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