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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에서 최초로 포켓몬과 싸웠고 최초로 패배한 사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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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한테 진 사람

1996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스터

여기에는 수많은 포켓몬이 등장하고
각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죠

그중에서 1세대 포켓몬으로 분류되어 있는 윤겔라는
숟가락을 들고 있으며 초능력을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포켓몬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현실 세계에서 포켓몬
그중에서도 윤겔라와 싸운 사람이 있고
그 윤겔라에게 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1세대 포켓몬 캐이시가 진화한 형태인 윤겔라
그리고 윤겔라가 진화한 형태인 후딘은
모두 초능력을 사용하는 포켓몬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먼저 캐이시는 하루에 18시간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순간 이동과 함께 여러 가지 초능력을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이시는 1877년 미국에서 태어난 예언가
에드가 케이시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에드가 케이시는 세계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을 예언하기도 했으며
최면 상태에서 예언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잠자는 예언가라고 불리기도 했기 때문이죠

 


캐이시가 진화한 형태인 윤겔라는
숟가락을 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1980년대부터 활동한 초능력자 유리 겔러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유리 겔러는 숟가락을 구부리는 초능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실제로 그가 한참 활동하던 시대에는
집안에 있는 모든 숟가락이 구부러진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나중에 초능력이 아니라 마술로 밝혀지긴 했습니다

 


윤겔라가 진화한 형태인 후딘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탈출을 하는
탈출 마술의 전문가 해리 후디니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후디니는 자신이 사용하는 것은 마술이라고 말했지만
마법을 사용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대단한 레전드급 마술사였기 때문에
가장 강한 에스퍼 타입(초능력) 포켓몬의 모티브로 삼기에 적합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윤겔라는 그 당시 인기 포켓몬이자 주인공 포켓몬이었던 피카츄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찍어 눌렀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윤겔라의 모티브가 된 동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마에 있는 별 문양과 전체적인 디자인을 봤을 때
마녀들이 숭배했다고 알려진 악마 바포메트를 닮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윤겔라는 그저 수많은 포켓몬 중 하나이지만
유리 겔러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측되는 포켓몬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니 기분이 꽤 나빴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자신에게 올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었죠

 


그래서 2000년 11월 유리 겔러는
닌텐도가 자신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자신을 사악하게 표현했다며
윤겔라를 상대로 약 천억 원 정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습니다

이것으로 유리 겔러는 포켓몬과 싸운 첫 번째 실존 인물이 되었죠


그런데 법원은 유리 겔러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닌텐도는 모든 포켓몬은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오지 않았다고 말했고
법원은 닌텐도의 손을 들어주면서 유리 겔러의 소송은 기각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유리 겔러는 포켓몬과 싸워 패배한 첫 번째 실존 인물이 되었죠

 


하지만 윤겔라와 유리 겔러는 숟가락 이외에도 비슷한 점이 더 있습니다
윤겔라의 설명을 보면 가까이 있으면 시계가 거꾸로 회전한다는 말이 있는데

유리 겔러는 숟가락을 구부리는 것 이외에도
시계를 고장 내거나 고장 난 시계를 고치는 마술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또 포켓몬스터에는 에스퍼 기술의 위력이 올라가는
휘어진 스푼이라는 아이템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닌텐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누가 봐도 윤겔라는 유리 겔러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였죠

 


그래서 닌텐도는 이런 소송을 의식한 듯
소송 이후 게임에서 윤겔라의 카드를 등장시키지 않았으며
애니메이션에서도 윤겔라를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

윤겔라와 유리 겔러의 사건은 이렇게 끝나는 듯 보였지만
2020년 11월 유리 겔러가 지난날의 사건을 사과하면서
윤겔라가 다시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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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보면 지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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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면 지는 이유

올림픽 경기가 한창입니다
평소보다 스포츠를 보는 빈도가 늘었을 텐데요
본인이 자주 하는 말일 수도 있고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면 경기에서 진다

이상하게 내가 응원하는 팀
내가 응원하는 우리나라의 경기가 있을 때
그 경기를 내가 보면 지게 되고
보지 않으면 못이길 경기도 이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일부러 경기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왜 내가 보면 경기에서 지는 걸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중에는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사건도 있지만

로또 당첨을 기대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처럼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사건도 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제감이라고 하죠

 


복권을 사고 긁는 것은 그저 운일 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로또의 경우 내가 직접 숫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복권이 당첨되면 내 힘으로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로또는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그래서 다른 복권에 비해 로또의 인기가 높은 것입니다(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던가
면접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물건을 떨어트리지 않게 노력한다던가
중요한 자리에 항상 같은 속옷을 입고 가는 행위 역시
결과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지만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징크스라고 할 수 있겠죠

 


스포츠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를 시청하는 중에는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해도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경기를 보면 진다 라고 생각을 하면
경기를 보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됐을 때
경기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보면 진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고
실제로 중요한 경기임에도 보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즉 불규칙속에서 규칙을 찾아내 불규칙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표현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보는 모든 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이 지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내가 봤음에도 이기는 경기가 있었을 것이고
내가 보지 않았음에도 지는 경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보면 왜 지는 걸까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인간은 나쁜 기억이 더 오래가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것을 먼저 기억하게 됩니다

행복했던 순간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공포를 느끼는 순간을 기억하는 것에
더 우선권이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횡단보도를 건너다 큰 사고가 날뻔했는데
하필 그날 왼발을 먼저 디디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해봅시다

이 기억은 뇌 깊은 곳에 자리 잡게 될 것이고
이후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떠오르게 돼
왼발이 아닌 오른발부터 디디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왼발부터 디딘다고 해서 언제나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신경과학 르네 헨 교수는
두려운 상황에 놓인 쥐의 뇌를 관찰해봤는데
두려운 상황에 놓이면 뇌가 두렵다는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저장하고
이후 같은 상황이 되면 그 기억을 활성화시키고
다른 뉴런에게 이 기억을 동기화 시켰다고 합니다

연구에 같이 참여한 히메네스는 이것을 기억의 동기화 라고 표현했는데
기억의 동기화로 인해 나쁜 기억이 더 오래가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한번 저장된 나쁜 기억은
한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저장되기 때문에 오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봤을 때 이긴 경기도 분명 많았지만
내가 봤을 때 한번 지게 되면 그 기억이 남아
이후에도 질 것 같은 상황이 되면
내가 봤기 때문에 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
끝까지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몸 건강히 무사히 귀국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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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속 기름은 먹어도 괜찮은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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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름 먹어도 괜찮을까

김치찌개를 끓일 때 넣거나
볶음밥을 할 때 넣거나
샌드위치 속 재료로 사용해도 괜찮고
크래커 위에 올려 먹어도 아주 맛있는 참치캔

참치캔은 맛있기도 하고 그렇게 많이 비싸지도 않아
집 찬장을 열어보면 언제나 하나 이상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참치캔을 가지고 요리를 할 때
한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참치캔을 열어보면 기름이 둥둥 떠있는데
이것을 버리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먹어도 괜찮은 것인지 하는 고민이죠

참치캔 속에 있는 기름은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참치는 다랑어에 속하는 물고기를 부르는 말인데
보통 참치라고 하면 참다랑어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참다랑어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참치캔에는 가다랑어, 황다랑어 같은 참치를 사용합니다

 


참치캔을 만드는 것은 바다에서 참치를 잡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바다에서 참치를 잡으면 잡자마자 급속 냉동을 시킵니다
배가 들어오고 참치가 육지로 올라오면
적당한 곳으로 옮겨 해동을 하죠

그리고 물을 이용해 겉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이후 참치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해 주고
거대한 찜기를 이용해 참치를 쪄줍니다

이렇게 잘 익은 참치를 통조림에 넣기 위해
머리와 비늘, 척추뼈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것을 1차 클리닝이라고 하죠

그런데 통조림에는 뼈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척추뼈를 제외한 다른 잔가시들과
통조림에 들어가지 않는 다른 부위를 제거해 주는데
이것을 2차 클리닝이라고 합니다



이제 만들어진 통조림에 다듬어진 참치살을 넣는 작업을 하는데
이때 혹시라도 가시가 남아있거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엑스레이를 이용해 한 번 더 확인해 줍니다


그리고 참치의 맛을 높이기 위해 채소즙이나 조개즙을 넣어주는데
이때 채소즙을 넣으면 살코기참치라고 하고
조개즙을 넣으면 마일드참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참치캔은 1982 동원산업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외국에서는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는데
샐러드에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해
별다른 첨가물 없이 물만 넣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동원산업은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 위해 물 대신 기름을 추가했는데
이때 사용된 기름은 목화씨에서 추출된 면실유였습니다

 


이것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참치캔이 만들어졌고
이후에 등장하는 참치캔도 모두 기름을 추가해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면실유가 아니라 카놀라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오뚜기 참치의 경우 대두유(콩기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치캔 속 기름은 먹어도 괜찮은 것이며
요리에 따라 기름을 같이 사용해 준다면
더 맛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름까지 추가된 참치캔은 뚜껑까지 닫힌 뒤
한 번 더 세척을 해주고 멸균처리까지 들어갔다가
판매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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