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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왜 둥근 모양이나 네모난 모양 두 가지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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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양이 다른 걸까

 

 

우리가 즐겨먹는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의 닛신식품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닛신식품의 창립자인 안도 모모후쿠는 튀김을 먹다가
면도 저렇게 튀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라면의 원조라고 알려진 중국의 라몐(수타면)에서 영감을 받아
1958년 닭뼈로 육수를 낸 치킨라멘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인스턴트 라멘은 네모난 포장지에
네모난 모양을 하고 있었죠

여기에 영향을 받아 1963년 삼양식품이
우리나라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을 만들어냅니다
삼양라면은 치킨라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닭으로 육수를 낸 탓에 우리 입맛에 맞지 않기도 했고
더 저렴한 음식인 국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후 라면에는 매운맛이 조금씩 추가됐고
소고기로 육수를 내면서 우리 입맛에 알맞게 바뀌었고

1986년 농심에서 신라면을 출시한 이후부터
라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신라면은 네모난 모양이었습니다

왜 네모난 모양이냐 하면
인스턴트 라면은 원래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입니다

 


물론 이때 둥근 라면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1981년 농심에서 컵라면인 사발면을 출시했는데
사발면은 둥근 라면이었죠

그리고 1982년 농심에서 너구리를 출시했는데
너구리는 처음부터 둥근 라면이었습니다


사실 네모난 라면은 기업 입장에선 별생각 없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꽤나 불편했습니다

각져있다 보니 끝부분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고
무엇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냄비가 둥근 형태였기 때문에
라면을 조리할 때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삼양이나 오뚜기 같은 기업들은 이것을 인지한 뒤에도
라면을 둥글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미 네모난 라면을 만드는 기계로 라면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둥근 라면을 만들려면 기계를 다시 준비해야했기 때문이죠

즉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바꿀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후 컵라면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삼양이나 오뚜기도 둥근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2009년 농심이 봉지 라면에 둥근 라면을 넣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내면서
다른 기업들이 둥근 라면을 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2014년에 들어서야 둥근 라면을 출시했습니다

그러던 중 라면 시장은 양강체제로 변해갔습니다
오래전부터 둥근 라면을 사용했던 신라면과
기계와 특허의 이유로 네모난 라면을 사용했던 진라면이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신라면은 둥근 라면의 대표가
진라면은 네모난 라면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오뚜기도 이제 둥근 라면을 만들 수 있지만
현재의 구도를 굳이 깰 이유가 없습니다




네모난 라면과 둥근 라면은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눈으로 보기엔 뭔가 둥근 라면의 양이 적어보입니다

실제로 삼양라면이 둥근 라면으로 바꿨을 때
이런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의 라면은 둥근 형태로
일부의 라면은 네모난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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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을지 어떻게 알고 시한부 선고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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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을지 어떻게 아는 걸까

만약 여러분이 한 달 뒤에 죽는다면 어떨 것 같나요
남은 인생이 일주일뿐이라면?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한정되어 있는 것을
시한부라고 말하며

보통은 병에 걸려 시한부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한부인 사람을 시한부 환자라고 말하곤 합니다

치료가 힘든 난치병에 걸린 경우
치료를 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린 경우
시한부 환자가 되곤 하는데

 

 


보통은 암 환자 그것도 말기암 환자에게
시한부를 선고하곤 합니다

이때 의사는 시한부 환자에게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줍니다

물론 그 날짜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마치 언제쯤 죽을 것인지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죠



시한부 선고는 정해진 것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게 됩니다

이 정도 병의 환자는 보통 이맘때쯤 사망했으니
환자분 정도라면 이 정도까지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며
추측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선고된 기간보다
빨리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더 오래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팀은
2012년 11,062명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선고를 받고 남은 수명이 얼마나 됐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3세였는데
88.6%가 암 환자였고
11.4%는 암 환자가 아니었습니다

 


연구 결과 약 90%의 환자가 선고를 받은 뒤
1년 이내에 사망했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가 6개월 이내에 사망했으며
30일 이내에 사망한 환자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남은 수명에 대한 연구가 그리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순 있지만

이들의 평균을 내본 결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의 남은 수명은
55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약 두 달 동안 살다가 사망하게 된다는 것이죠

남은 수명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적은 사람이
시한부의 원인이 암이 아닌 사람보다
암인 사람이 더 오래 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자수와 암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시한부 선고를 받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인간은 누구나 죽기 마련이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심리적인 차이는 매우 클 것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극복할 수 없다면
부디 의학이 많이 발달해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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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불타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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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째 불타는 마을

어떤 물질이 타는 현상을 연소라고 합니다

물질이 연소하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 있는데
가연물, 산소, 점화원입니다

점화원은 불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고
가연물은 점화원에 타는 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중 하나라도 없으면 연소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불이 붙으면 활활 타다가
더 이상 태울 것이 없으면 불은 꺼지게 됩니다

어떤 것이든 영원히 탈 수 없기 때문에
불은 언젠가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971년부터 타기 시작해
지금까지 불타고 있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1991년 독립한 나라입니다

그 이전에는 소련에 소속된 곳이었죠
투르크메니스탄에는 다르바자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는 싱크홀이 하나 있습니다

 


지름은 약 70m 정도 깊이는 30m 정도 되는 이 싱크홀은
5350m2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면적이 7140m2인 축구장과 비교해 보면
굉장히 큰 싱크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싱크홀이 있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이곳이 불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1960년 투르크메니스탄이 소련일 때
소련의 경제 성장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 소련의 최고 권력자인 서기장은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였는데
그는 석유를 수출에 경제를 살리려고 했습니다

소련의 연구진은 지금의 투르크메니스탄에 있는 다르바자에
석유가 많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는
1971년 다르바자에 석유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곳에는 보통 천연가스도 있는데
소련 연구진의 조사 결과 
다르바자에는 많은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채굴하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땅이 무너져 내렸고
거대한 싱크홀이 만들어졌습니다



땅속에는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싱크홀이 만들어지자 그곳으로 가스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천연가스는 메탄, 에탄, 프로판, 질소 같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인체에 유해한 물질입니다

다르바자에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이런 유해한 물질에 노출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죠
게다가 폭발의 위험성도 있었기 때문에
하루빨리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연구진은 새어 나오는 가스를 모두 태워버리기로 결정합니다

싱크홀에 불을 붙여 가스를 태워버리면
가스가 유출되기 전에 타버릴 것이고
매장된 가스가 모두 타버리면 불도 꺼지면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소련의 연구진은 며칠이 지나면 가스가 모두 타버려
불이 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몇 년이 지나도 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땅속에는 그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가스가 있었기 때문이죠

연구진은 뒤늦게 불을 끄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불을 끄지 못했고 언젠간 꺼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르바자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싱크홀에서는 계속 가스가 새어 나왔고
다르바자는 계속 불탔습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이 독립할 때도
초대 대통령인 니야조프가 2006년 물러나고
베르디무하메도프가 정권을 잡았을 때도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졌을 때도
그리고 2022년 영상을 보고 계신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르바자는 계속 불타고 있습니다

 


다르바자의 이 싱크홀은
몇십 년 동안이나 불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유명해지게 되었고
마치 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옥의 문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불타고 있는 지옥의 문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몰려들었고
연간 약 1만 명 이상이 찾는 꽤 유명한 관광지가 되기도 했지만

2010년 베르디무하메도프가 안전을 이유로 지옥의 문을 봉쇄했고
불을 끄기 위해 노력했지만 끄지 못했습니다

2022년에는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를 판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불을 끄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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