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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하는 결혼은 왜 금지되어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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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결혼은 왜 안될까

부모와 자식 관계 혹은 나와 사촌의 관계
삼촌, 이모와 조카 관계처럼
촌수가 가까운 관계를 근친이라고 합니다

근친 간에 성관계를 하면 근친상간이라고 하고
근친 간에 결혼을 하면 근친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근친혼
즉 가족끼리의 결혼이나 친척과의 결혼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서로가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끼리의 결혼은 왜 금지된 것일까요



가족끼리 결혼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금지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전자입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유전자를 반반씩 물려받게 됩니다

우리의 특징을 결정짓는 유전자는
대립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색깔이 흑발인 것과 금발인 것
눈동자의 색깔이 흑색인 것과 푸른색인 것
곱슬머리인 것과 생머리인 것이 대표적입니다

아빠에게 흑발 유전자를 엄마에게 흑발 유전자를 받으면
자식은 흑발일 것입니다

아빠에게 금발 유전자를 엄마에게 금발 유전자를 받으면
자식은 금발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빠에게 금발 유전자를 엄마에게 흑발 유전자를 받으면
자식은 흑발이 됩니다

반대로 아빠에게 흑발 유전자를 엄마에게 금발 유전자를 받아도
자식은 흑발이 되죠

 


흑발 유전자와 금발 유전자가 만나면
언제나 흑발 유전자가 발현되기 때문이죠

이처럼 대립되는 유전자가 있을 때
발현되는 유전자를 우성 인자라고 하고
그렇지 못한 유전자를 열성 인자라고 합니다



사람이 걸릴 수 있는 일부의 질병은
유전자가 원인이 되곤 합니다

백색증(알비노), 혈우병, 근위축증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죠

물론 우성 인자에 의한 유전병도 있지만
꽤 많은 유전병이 열성 인자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신체적 특징과 마찬가지로
유전병도 우성 인자와 열성 인자가 같이 있으면
질병이 발현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혈우병 같은 경우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존재합니다
혈우병 유전자가 있으면 열성
없으면 우성입니다

여자의 경우 XX 염색체기 때문에
하나의 X 염색체에만 혈우병 유전자가 있으면
우성 열성이 같이 있으니 보균자가 되지만 혈우병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남자의 경우 XY 염색체기 때문에
X 염색체에 혈우병 유전자가 있으면
열성만 있으니 혈우병에 걸리게 됩니다



아빠는 혈우병을 가지고 있지 않고
엄마는 혈우병 보균자라고 해봅시다

아빠의 X 염색체와 엄마의 혈우병이 없는 X 염색체를 받은 딸은
혈우병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빠의 X 염색체와 엄마의 혈우병이 있는 X 염색체를 받은 딸은
엄마와 같은 혈우병 보균자가 됩니다

아빠의 Y 염색체와 엄마의 혈우병이 없는 X 염색체를 받은 아들은
혈우병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빠의 Y 염색체와 엄마의 혈우병이 있는 X 염색체를 받은 아들은
혈우병에 걸리게 됩니다



여기서 엄마와 둘째 아들이 서로 사랑해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게 되었다고 해봅시다

혈우병에 걸린 사람과 혈우병 보균자 사이에서 나온 아이는
열성 인자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더 높을 것이고
이것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혈우병은 피가 응고되지 않아 출혈이 한번 발생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병으로

작은 상처만으로도 과다출혈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혈우병을 가진 아이가 계속 태어난다면
그 집안은 대를 잇는 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죠
만약 아빠가 한 전염병에 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자식 역시 그 전염병에 약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빠와 딸이 결혼을 해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 역시 전염병을 이겨내기 힘들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전염병이 터진다면
이 가족은 한순간에 풍비박산 날지도 모릅니다



결국 유전이 문제라면
아이는 낳지 않고 결혼만 하면 괜찮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빠와 엄마, 누나와 남동생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있다고 해봅시다

아빠는 누나를 너무 사랑해 누나와 결혼을 했습니다
남동생 입장에서 누나는 여전히 누나일까요 아니면 엄마일까요

삼촌 입장에서 누나는 조카일까요 아니면 형수님일까요

가족끼리 하는 결혼으로 인해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근친혼을 허용한다고 해봅시다
그래서 아빠와 딸이 결혼을 했습니다

이 결혼은 정말 서로가 원해서 한 결혼일까요?
어쩌면 아빠가 아빠라는 감투를 이용해
어렸을 때부터 세뇌시켜온 결과물은 아닐까요?

이런 이유 때문에 가족끼리 결혼은 금지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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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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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마피아

 

 

영양분이 풍부해 완전식품이라고도 불리는 우유

물론 이것에 대해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고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완전식품이라고 부르는 게 맞느냐 하는 말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유를 먹어왔고
치즈, 버터, 생크림 등
여러 가지 제품으로 변형시켜 먹고 있기 때문에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음식이라고는
확신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유를 유통하기 위해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착유하는 곳의 위생도 신경 써야 하고
상온에선 쉽게 상해버리기 때문에
운송할 때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합니다

하지만 위생에 대한 개념이 지금과 같지 않았던 과거에는
우유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고
유통기한이 따로 표시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우유를 먹다 탈이 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게다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죠



특히 미국에서는 농장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우유병이라고 하는 질병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우유는 상할 경우 맛과 냄새가 변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데
이 당시 우유를 판매하던 사람들은
이것을 속이기 위해 우유에 밀가루나 계란을 넣었다고 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조사에 들어갔는데
마이클 투오메이라는 정치인은 낙농업자의 편을 들어주며(1858년)
어린이들한테는 오히려 상한 우유가 좋을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의 우유 시장은 그야말로 개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유 사업에 뛰어든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189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알 카포네라는 이름을 가진
시카고의 마피아 조직 두목이었죠

그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던 시대는 1920년대부터였는데
이때 미국은 금주법이 시행되던 때였습니다

금주법은 미국 내에서 술을 만들거나 판매하거나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으로

술을 퍼마시는 것 때문에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가정을 신경쓰지 않는 남편들이 늘어나면서 만들어진 법입니다



금주법이 시행된 직후 사람들은 술을 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못했고 사람들은 다시 술을 찾았습니다

미국 내에서 술을 만드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이것을 밀주라고 합니다


밀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불법을 행하는 마피아 조직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었는데
이때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인 사람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이
바로 알 카포네입니다

술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선 관리자가 필요했는데
금주법으로 인해 걷어지는 세금의 양이 줄어들어
충분한 사람을 뽑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알 카포네는 경찰, 정치 쪽 사람들을 매수해
세력을 더 키워갔죠

 


그는 밀주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살인으로 인한 체포는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 카포네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어쨌거나 미국의 금주법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법으로 금지하면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않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술을 통제하기는커녕 마피아의 힘만 키워주는 꼴이 되었죠

1930년에 들어서 금주법은 완전히 힘을 잃었고
폐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금주법이 폐지되면 사람들은 굳이 밀주를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알 카포네는 금주법이 폐지되는 것에 대비해
다른 사업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우유입니다

일부의 성인들만 마시는 술과 달리
우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마시기 때문에
술을 파는 것보다 더 큰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목장을 점령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마피아답게 총을 들이밀며 불법적으로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우유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했습니다


이 당시 우유 배달은 수레나 마차를 이용했는데
이것 때문에 상온에 오래 노출돼 쉽게 상하는 경우가 많았고
배달도 제때 오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알 카포네는 밀주를 유통할 때 사용하던 냉장 수송차를 이용해
신선한 우유를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총으로 무장한 조직원들을 보내
우유의 품질을 속일 수 없게 만들었죠

 

 


또 사람들이 자신이 판매하는 우유만 사 먹을 수 있도록
한 가지 법안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유통기한이었습니다

당시 우유에는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한 우유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알 카포네는 힘 있는 정치인을 로비해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우유는 판매할 수 없는 법안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카포네의 우유는 이미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관련된 법이 시행될 경우
한 발짝 앞서 나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이때부터 우유에 유통기한이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알 카포네가 돈을 벌기 위해
우유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했던 이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신선한 우유
믿을 수 있는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줬고
우유 시장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알 카포네가 유통기한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아직까지 논란거리로 남아있긴 합니다


알 카포네의 손녀인 디어드리 카포네는
할아버지가 우유 사업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병(bottles)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통기한에 관련된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알 카포네 덕분에 좀 더 신선하고 안전한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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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를 먹고 물을 마시면 시원한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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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를 먹으면 왜 시원할까

인류가 민트를 발견한 이후부터
민트는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초코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치킨, 소주, 과자에도 들어가며
우리의 식탁을 위협...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민트를 먹으면 특유의 청량함, 시원함이 느껴지는데
민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민트를 먹고
민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민트를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트는 시원하지 않은 것을 먹어도
이상하게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민트를 먹고 물을 마시면
분명 시원한 물을 마신 것이 아님에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몸에는 온도를 느끼고 변화를 감지해
뇌에 신호를 보내는 온도 수용체가 있습니다

인간은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 곳에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온도를 느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온도가 15도 이하가 되면 차가움 수용체(TRPA1)가 활성화돼
춥다는 느낌과 함께 고통이 느껴집니다

온도가 15도 이상 25도 이하가 되면 시원함 수용체(TRPM8)가 활성화돼
기분좋은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온도가 42도 이상이 되면 뜨거움 수용체(TRPV1)가 활성화돼
뜨겁다는 느낌과 함께 고통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온도 수용체는 온도의 변화만을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물질에도 반응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캡사이신과 멘톨이죠



우리가 민트를 먹으면 청량함과 시원함을 느끼는 이유는
멘톨 때문입니다

멘톨이 몸에 들어오면 멘톨이 시원함 수용체를 자극합니다
그럼 시원함 수용체가 활성화돼
시원하지 않음에도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때 물을 마시면 입안에 남아있던 멘톨이 몸으로 들어가
다시 한번 시원함 수용체를 자극하게 되고
이것 때문에 시원하지 않은 물을 마셨음에도
시원한 물을 마신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즉 민트를 먹으면 시원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멘톨에 의한 착각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처럼 시원함 수용체가 멘톨에 반응한다고 해서
멘톨 수용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양치를 하면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도
파스를 바르면 시원함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멘톨과 반대로 캡사이신의 경우
뜨거움 수용체를 활성화시킵니다

그래서 캡사이신이 들어간 매운 음식을 먹으면
매운맛과 함께 고통과 화끈거림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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