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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우면 눈물이 흐르는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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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때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슬플 때 눈물을 흘립니다
너무 웃긴 상황일 때도 눈물을 흘리죠

매운 걸 먹거나 양파를 썰 때도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때로는 자려고 누웠는데
슬프지 않은데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사람은 베개가 축축하게 젖어버릴 정도로
폭풍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냥 자려고 누웠을 뿐인데
왜 눈물이 흐르는 것일까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평소에도 눈물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끊임없이 흐릅니다

눈물은 눈 위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진 눈물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 전체에 분포됩니다


분포된 눈물은 다음에 만들어지는 눈물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눈 끝에 있는 눈물점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눈물관을 통해 눈물주머니로 이동하게 되죠

눈물주머니로 이동한 눈물은
비루관을 통해 코로 이동한 뒤
밖으로 배출되거나 숨 쉬는 것 때문에 그대로 마르게 됩니다



슬프거나 매운 걸 먹게 되면
눈물샘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눈물이 만들어집니다

눈물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눈물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 만들어진 눈물은 눈 밖으로 나와 볼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또 눈물점, 눈물관, 눈물주머니, 비루관이
염증이나 노화에 의해 좁아지거나 막히면
눈물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눈 밖으로 나와 볼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이런 증상을 눈물흘림증 혹은 유루증(流淚症)이라고 합니다


평소 우리는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유루증이 없는 경우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중력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됩니다

자려고 누우면 눈물이 흐르는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오른쪽 눈의 눈물샘이 아래쪽으로
눈물점이 위쪽으로 가게 되죠

하지만 여전히 중력은 위에서 아래로 작용하기 때문에
눈물샘에서 나온 눈물이 눈물점으로 이동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일부의 눈물이 눈물점으로 가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흐르는 것이죠

특히 요즘에는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눈이 말라 눈물샘에서 만들어지는 눈물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 만큼 더 많은 눈물이 눈물점으로 가지 못하고
눈 밖으로 나와 베개를 적시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눈물이 흐르지 않다가
잘 때만 눈물이 흐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너무 많이 흐른다면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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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잡아갈 수 없는 곳 삼한시대 가장 절대적인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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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잡아갈 수 없는 절대영역

https://youtu.be/UXhRnD4uca8

 

삼국시대 이전 한반도 중남부지방에 형성되어 있던 나라인
마한, 변한, 진한을 합쳐 삼한이라고 합니다

삼한에 대한 기록이 그나마 자세하게 나와있는
중국의 삼국지 위서를 보면
삼한에서는 귀신을 믿는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귀신이라고 하면
쉽게 떠오르는 유령 같은 것들이 아니라
신성하거나 성스러운 존재인 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한에서는 이런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하늘을 숭배하고 하늘에 있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제천의식이라고 합니다

삼한은 마한, 변한, 진한 세 개의 나라라고 했지만
사실 그 안에 여러 개의 나라가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나라들을 소국이라고 말하는데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변한과 진한은 12개의 소국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삼국시대 이전에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읍락(邑落)이라고 불렀습니다

읍락 중에서 중심이 되는 곳을 국읍(國邑)이라고 불렀죠

국읍에서는 천신, 그러니까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낼 대표 한 명을 뽑았는데
이 사람을 천군(天君)이라고 불렀습니다


천군은 국읍도 아니고 읍락도 아닌 별도의 장소인 별읍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이곳을 소도(蘇塗)라고 불렀습니다

소도에는 큰 나무를 세우고 나무에 북과 방울을 매달아
이곳이 신성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합니다

 


고조선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솟대는
기다란 막대기 위에 새가 앉아있는 형태의 종교 건축물인데
소도라는 이름이 솟대에서 온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솟대는 솟다와 막대가 합쳐진 말로
하늘 높이 솟은 막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소도는 높이 솟은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도는 한자어라는 말도 있긴 한데
한자 그대로를 풀어보면 소생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도는 제천의식을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소국에 하나씩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국가 간 경계를 표시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삼한에서는 5월에 씨를 뿌릴 때, 10월에 수확을 한 뒤
제사를 지냈는데
이때는 농경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제사를 지낸 장소가 소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북과 방울이 장소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큰 나무가 농경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라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삼한에서 소도는 굉장히 신성한 장소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어떠한 소란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쳐오면
아무리 높은 사람이 출동한다고 해도
절대 잡아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소도가 소생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 즉 천군이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물론 이런 덕분에 크고 작은 범죄가 많이 있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과거 고조선은 제사장과 정치적 지도자가 한 명이었던
제정일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삼한에는 소도가 있었기 때문에
삼한부터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제정분리 사회로 바뀌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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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는 왜 V자로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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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V자로 나는 걸까

특정 계절에 왔다가 특정 계절이 되면 떠나가는 새를
우리는 철새라고 부릅니다

가을에 와서 겨울을 나고 봄에 떠나는 철새를 겨울 철새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새가 바로 기러기이죠

아마 다들 기러기가 이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들은 단체로 이동하는데
이동할 때 한 줄로 가든지 뭉쳐서 가든지 하지 않고
V자 대형을 이루며 이동을 합니다

기러기는 왜 V자를 그리며 하늘을 나는 것일까요




기러기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비교적 덜 추운 우리나라로 오게 됩니다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까지 거리는 약 3500km 정도 되는데
기러기는 다른 이동 수단 없이
오직 자신의 두 날개를 이용해 이 거리를 날아오죠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려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비행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새가 하늘을 날려면 날개를 움직여야 합니다
날개가 움직이면 주변 공기가 소용돌이치게 되는데
날개 뒤쪽으로는 상승기류가
몸통 뒤쪽으로는 하강기류가 일어납니다

하강기류는 공기가 아래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하강기류를 타면 날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상승기류는 공기가 위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상승기류를 타면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비행을 할 수 있겠죠



장거리 비행을 하기 위해선 상승기류를 타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마리의 기러기가 하늘을 날면
다른 두 마리의 기러기는 자연스럽게 양쪽 끝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마리의 기러기가 또 양 끝으로 가게 되고
또 다른 두 마리의 기러기가 자리를 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V자 대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기러기가 V자 대형을 이루며 비행을 하는 이유는
스웩이 아니라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함이었던 것이죠

이렇게 하늘을 날다 보면
선두에 가는 기러기는 공기 저항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빨리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선두가 힘이 빠지게 되면
자리를 바꿔주는 식으로 비행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영국 왕립수의대 스티븐 포르투갈 박사가 연구를 통해 밝혀낸 사실로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일 년 중 일정 기간 동안 물에 잠겨있는 곳을 습지라고 합니다

습지는 탄소를 저장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며
홍수 발생 시 물을 저장하거나
가뭄 발생 시 물을 방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영양소가 풍부하게 있어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V자 대형을 그리며 힘들게 날아온 기러기는
습지에 머무르며 서식합니다

기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철새들이 들르는 장소이기도 하죠

 


우리나라에 있는 여러 습지 중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화성습지는
철새 희귀종 및 다양한 바닷새의 서식지와 경유지로써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P Site)에 등록되어 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무분별한 개발로 전 세계적으로 습지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화성습지도 군공항 이전 주장 이슈 등으로 위협받고 있지만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같은 멸종 위기 종들도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습지를 보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가 모여 맺은 조약을 람사르 협약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등록된 습지를 람사르 습지라고 합니다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기 위해선 9가지 기준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해야 하는데
화성습지의 경우 세 개의 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현재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습지의 중요성을 잘 몰랐기 때문에
이들의 서식지를 파괴했지만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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