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미국에 장난전화 했다 인생 망친 이대웅 이야기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9000만 원짜리 장난전화

 

2012년 3월 26일
미국 뉴저지 워런 카운티에 위치한 911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스웨덴 출신이고
케빈 맥고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죠

 

 


그는 자신이 AK-47 소총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근처 숲에 숨어있고
곧 학생들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11센터는 심각한 테러 상황인 것으로 판단해
대테러 전담팀과 경찰 특공대를 출동시켰고
장갑차, 헬리콥터를 동원해 케빈 맥고완이라는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커츠타운 고등학교와 주변에 있는 학교를 폐쇄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케빈 맥고완을 찾지 못했고
뉴저지에 사는 사람 중 전화를 건 사람과 일치하는 사람도 찾아내지 못해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해 4시간 뒤 폐쇄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인 2012년 4월 3일 뉴욕 경찰서에는
자신의 아들을 본인이 지금 죽였고
경찰관의 가족도 죽일 것이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번에도 미국 경찰은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이런 이유는 두 통의 전화 모두 장난전화였기 때문입니다

 


9.11테러 이후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부서인 미국 국토안보부는
장난전화를 건 인물이 같은 사람인 것으로 확신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2012년 6월 미국 국토안보부는 전화의 발신지를 찾아냈고
범인을 잡기 위해 우리나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뜬금없이 왜 우리나라인가 싶겠지만
자신을 스웨덴 출신의 케빈 맥고완이라고 이야기했던 사람은
사실 한국인이었던 것이죠

전화 역시 한국에서 건 것이었는데
전화번호를 바꿔주는 무료통화 앱을 이용해 911센터에 전화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장난전화로 테러를 예고했던 이 인물의 이름은 이대웅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의 여고생과 채팅을 하던 중
국제전화를 무료로 할 수 있는 이 앱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 여고생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차이게 됐는데
이것을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 전화를 거는 것으로
장난전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미국에 있는 피자가게나 관공서에도 장난전화를 했고
단지 더 큰 재미를 위해 911센터에 장난전화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대웅은 2013년 7월 1일에 체포되었는데
이때 그는 현역 군인 신분(일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이대웅은 미국 여고생에게 차인 뒤
장난전화를 신나게 했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채 입대를 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큰 이슈가 되어 보도되기도 했으며
검찰과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테러 위협을 받고 출동했을 때 본 피해 금액만
약 9000만 원 정도 됐다고 합니다

국가 망신을 시키는 일도 참 가지가지네요


이대웅은 체포 당시 군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군사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2013년 12월 28일 협박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1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이 기록은 평생 남을 것이며 꼬리표처럼 영원히 따라다닐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한주의 시작은 일요일이 맞을까 월요일이 맞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시작은 일요일? 월요일?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월요일은 언제나 힘들지만
각자 나름대로 새로운 한주를 시작할 것입니다

웬만하면 토요일 일요일에 쉬고
월요일에 무언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한주의 시작은 월요일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달력을 보면
한주가 일요일부터 시작되고 있어
일요일인가 싶기도 하죠

한주의 시작은 월요일이 맞을까요 일요일이 맞을까요

 

 

일주일이 월화수목금토일이 된 것은
태양과 달을 포함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영향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행성들이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들이 돌면서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달은 월요일을 화성은 화요일을 수성은 수요일을
목성은 목요일을 금성은 금요일을 토성은 토요일을 태양은 일요일을 담당했죠


기독교의 정의에 따르면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할 때 7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6일 동안은 여러 가지를 창조하고 마지막 일곱 번째 날에는 안식을 취했다고 하죠

물론 성경에는 첫 번째 날이 무슨 요일인지
일곱 번째 날이 무슨 요일인지 쓰여있진 않지만
기독교인들은 첫 번째 날을 일요일로
일곱 번째 날을 토요일로 생각했습니다

왜 하필 일요일이었는지 찾을 순 없었지만
아마 일요일이 태양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또 성경에는 하나님이 안식한 뒤 첫날
즉 안식일 다음날 예수가 부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식일은 토요일 안식일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부활과 함께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을 특별하게 여겼고
주님의 날, 주일이라고 부르며 일요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일요일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기 시작한 첫 번째 날
예수가 부활한 날이기 때문에
한주의 시작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서기 313년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된 밀라노 칙령 이후로
기독교의 이런 문화가 널리 퍼지게 되었고
여기에 영향을 받아 한주의 시작은 일요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달력을 보면 한주가 일요일부터 시작되는데
이것 역시 기독교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개념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히 출퇴근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죠

쉬고 일하는 것보다 일하고 쉰다는 것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에
일요일을 한주의 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편의를 위해
월요일을 한주의 시작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이 표준을 따르지 않고 일요일을 한주의 시작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월요일이 한주의 시작인 것으로 표준을 정했습니다(KS X ISO8601)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관중석으로 넘어간 축구공은 왜 가질 수 없을까(야구공은 가지는데)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축구공은 왜 가질 수 없을까

야구 경기에서 홈런이 터져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오거나
파울로 인해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오면

그 공을 받은 사람이 공을 가지게 됩니다

야구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 중 일부는
공을 노리고 오는 경우도 있고
넘어오는 공을 잡기 위해 잠자리채를 챙기는 경우도 있죠

축구 경기에서 선수가 때린 공이 골대 바깥쪽으로 벗어나
관중석으로 넘어오면

그 공은 받은 사람이 가지는 게 아니라
경기장에 있는 볼보이에게 전달됩니다

관중석으로 넘어온 축구공은 왜 가질 수 없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프로야구 기준으로 한 경기에 사용되는 야구공은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홈런볼, 파울볼
그리고 상태에 따라 교체되는 볼을 합쳤을 때
약 1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프로야구에 사용되는 공인구의 가격은
2015년 기준 하나에 6000원 정도 됐다고 합니다

즉 한 경기에 60만 원 정도를 공에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2015년 기준 프로야구 관람료는 평균 1만 원 정도 됐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60명만 경기를 보러 들어와도
공에 사용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축구에 사용되는 축구공은
20만 원 정도로 야구공보다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한 경기에 얼마나 많은 공이 관중석으로 가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10개만 관중석으로 간다고 해도
2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2015년 기준 프로 축구 관람료는 평균 5000원 정도로
400명이 들어와야 공에 사용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 가격에 대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축구에서는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갔을 때 다시 회수하는 것이죠



또 야구공은 축구공에 비해 변형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한 경기에 교체되는 공의 수가 많습니다

홈런을 맞아 어차피 교체될 공이라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도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야구공은 다시 회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 야구공을 만드는 기술이 부족해 비싸게 팔리던 시절에는
야구공을 가져가는 것이 불법이었습니다

1904년에는 관중석에 들어간 파울볼을
경기장에 배치된 보안요원이 회수하기도 했죠

1921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인
루벤 버만은 관중석으로 넘어온 파울볼을 잡아 가지려고 했습니다

보안요원은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버만은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버만은 쫓겨났죠

 


버만은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1922년 법원은 구단이 버만에게 파울볼을 돌려주고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도 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관중석으로 넘어간 파울볼은 관중이 가져가는 쪽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을 루벤의 규칙(Reuben’s Rule)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축구공은 강하게 찬 공이라고 해도
다시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가격 문제가 있어
관중석으로 넘어간 공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만약 관중석으로 넘어간 축구공을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면
축구장에 있는 보안요원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배구나 농구 역시 관중석으로 넘어간 공은 다시 돌려줘야 합니다
가격 문제도 있고 실내 경기이다 보니 공의 변형이 적어
다음 경기에 다시 사용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