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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수면마취를 할 때 헛소리를 하는 이유(수면내시경의 모든 것)



인터넷에 수면내시경 레전드 썰만 검색해도

상당히 많은 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신기한 건 하나같이 웃긴 이야기들 뿐이라는 것이죠


그 중 가장 웃겼던 수면내시경 레전드는 똥이 반쯤 걸렸어요 ㅠㅠㅠ

하는 이야기였는데요


수면내시경이 뭐길래 헛소리를 했다는 썰이 이렇게나 많은 것일까요




주사제나 가스를 이용해 수면에 빠지게 한 뒤

내시경을 넣어 몸 안을 살피는 것이 수면 내시경입니다


내시경은 보통 입으로 넣지만

대장 내시경을 하는 경우 항문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만약 평소처럼 깨어있는 상태에서

입이나 항문으로 무언가가 들어가서

내 몸속을 살핀다면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약을 이용해 마취하고 시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면 내시경은 단어만 마취고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마취와는 조금 다릅니다

수면 내시경의 마취는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몽롱한 상태로 만들 뿐이죠


그래서 수면 내시경이 아니라 정식 명칭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어는 말을 들었을 때 이해가 쉽게 가지 않고

설명을 하는데 번거롭기 때문에

수면내시경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수면 내시경은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을 주로 사용합니다


프로포폴은 흔히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정맥 마취제입니다

약이 우유처럼 하얀색이라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것이지

실제로 몸에 우유를 주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포폴을 소량 주입하면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낙산(GABA)의 증가를 유도합니다



감마 아미노낙산은

혈압을 떨어트리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불안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죠


프로포폴의 효과가 떨어지고 수면에서 깨어날 때면

쾌적한 느낌을 받습니다


쉽게 말해서 꿀잠을 잔 것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느낌을 계속 느끼고 싶어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포폴이 대량 투입되면 호흡이 억제되기 때문에

수면상태로 죽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프로포폴의 경우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프로포폴을 대량 투입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위죠


아니 의사가 있는 상태에서도 위험한 행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마이클 잭슨은 프로포폴 중독 때문에 사망했죠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병원에선 프로포폴 대신

미다졸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다졸람은 해독제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다졸람의 경우 프로포폴과 비해

수면의 깊이가 낮고 진통 효과도 낮기 때문에

시술을 하는 도중에 환자의 고통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환자의 고통이라는 것이죠

원래 수면제라고 하면 잠든 상태이기 때문에

내 몸에 무슨 짓을 하더라도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데


수면 내시경의 경우 환자는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은 수면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몸은 자고있지만 정신은 깨어있는 것이죠


그래서 고통을 느끼기도 하고 시술 중에 의사나 간호사가 말을 걸면 대답을 하기도 합니다



수면 내시경의 헛소리는 이것 때문에 시작됩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말을 건 경우 대답을 하게 되는데

정신이 몽롱한 상태여서 평소라면 하지 않을 말을 하기도 하죠


우리가 잠이 들려고 할 때 가끔가다 헛소리를 하는 이유와 비슷한 것이죠


그리고 수면 내시경을 하면 술에 취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술버릇이 나오기도 하죠


또 약의 영향으로 환각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실제로 아무것도 없음에도 무언가 보이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프로포폴은 기억중추를 마비시켜 기억상실 상태로 만듭니다

수면 내시경을 할 경우 실제로 잠을 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통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수면 내시경을 할 때만 느끼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 깨어나면 아무런 기억이 없기 때문에

그냥 잠을 잤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사람은 렘수면 상태에서 꿈을 꿉니다

렘수면은 얕은 수면상태죠

즉 꿈을 많이 기억날 수록 잠을 깊게 자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2018/08/29 - [은근한 잡다한 지식/과학 잡다한 지식] - 잠을 자면 꿈을 꾸는 이유 그리고 꿈이 기억나지 않는 이유



수면 내시경에서 깨어나면 아무런 기억이 없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엄청난 꿀잠을 잤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프로포폴은 깨어날 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잠을 깊게 자지 못하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

혹은 바쁜 스케쥴 때문에 잠을 오래 잘 수 없는 연예인들이 중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내시경을 한 뒤 약기운이 떨어져서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고 판단할지라도

당일에는 운전을 하거나 기계를 만지는 일, 중요한 결정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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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면 꿈을 꾸는 이유 그리고 꿈이 기억 안나는 이유



제 독특한 능력중 하나는 젓가락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것이었습니다


비행을 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 높이 날던 중

태양에 너무 가까워졌고 젓가락이 녹아버렸습니다


다행히 아빠와 함께 비행하고 있어서 추락하지는 않았지만

그 다음부터 비행하는 것이 무서워졌습니다


언제나 아파트 7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두려움은 있었지만 그날도 그렇게 젓가락을 들고

7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상 저의 오늘 꿈 이야기였습니다


이것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지어낸 꿈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자주 꾸는 꿈 이야기입니다


저는 같은 꿈을 몇번이나 꾸곤 하는데

생각해보면 요즘에는 저 꿈은 꾸지 않았던 것 같네요


분명 잠을 잘 때 긴 시간동안 꿈을 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흥미롭던 꿈이건 슬픈 꿈이건 아침에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기억속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우리가 잠을잘 때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꿈이 기억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꿈은 우리의 몸은 잠을 자고 있지만

뇌의 일부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기억이나 정보를 무작위로 자동 재생하는 것입니다


잠에서 깨자마자는 분명 실제로 있었던 일인 것처럼

생생했던 꿈은 시간이 많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우리 뇌에는 해마라고 불리는 부위가 있습니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 활동은 잠을 잘 때 이루어지죠

이때 나의 기억들은 영상으로 옮겨지는데

이것이 바로 꿈이라는 것이죠



프로이트의 꿈에 대한 주장에 따르면

1. 꿈은 신체 내부나 외부에서 자극을 받을 때 꿈을 꾸고

2. 최근 경험한 내용이 꿈으로 되살아 난다고 합니다

3. 내가 바라는 일이 꿈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4. 현실에서 이루지 못했던 목표가 꿈에선 이뤄진다고 합니다


꿈은 뇌에 저장된 기억중에서 영상이나 소리가 재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도 본 적 없거나 들어본 적 없는 것은

꿈에 등장하지 않을 확률이 높죠



선천적으로 시각 장애를 가질 경우

꿈을 꾸긴 하지만 꿈속에서 영상 정보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냄새가 나거나 소리만 들릴 뿐이죠


후천적 시각 장애인의 경우

과거에 장애를 가지지 않았을 때 정보가 꿈에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삭제되는 것 처럼

꿈에서도 영상 정보가 서서히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꿈을 꾸다보면

내가 가보지 않은

전혀 처음보는 장소가 나타나기도 하고

들어본 적 없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실제로 새로운 정보일 확률은 아주 낮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 조합되어 나타난 영상 정보입니다



잠을 자는 것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뉩니다


비렘수면은 Non Rapid Eye Movement

눈동자의 움직임이 없는 수면상태입니다


비렘수면은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진행되며

4단계로 갈수록 깊은 수면을 하게 됩니다


4단계에 돌입한 사람을 잠에서 깨울 경우 비몽사몽한 상태가 많으며

정신을 쉽게 차리지 못합니다


4단계까지 갔던 수면 상태는 다시 역순으로 1단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렘수면에 돌입하죠


렘수면은 Rapid Eye Movement

눈동자의 움직임이 아주 많은 수면상태입니다

깨어있을 때처럼 많다고 하네요


렘수면은 얕은 수면입니다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며 비몽사몽하면서 깨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곧바로 정신을 차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꿈은 이때 꾸게됩니다


수면의 경우 90분을 주기로 반복되기 때문에

6시간을 잔다고 치면

총 4개의 꿈을 꾸게 되는 것이죠


평소에 잠을 자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6시간을 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 4개의 꿈을 꾸는 것이죠


렘수면 상태에선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됩니다

아세틸콜린은 기억의 연상작용을 활발하게 해줘

꿈을 꿀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꿈을 다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꿈 한두개만 기억나고

이마저도 깨자마자 곧바로 사라지죠


우리의 뇌는 하루에도 여러가지를 기억하기 위해 애씁니다

기억하는 것 만큼 잊어버리는 것도 중요하죠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에 유리한 것들을 위주로 기억해야 합니다


꿈은 상대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기억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도록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망각은 신의 선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망각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꿈을 잘 기억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즐거운 꿈만 꾼다면 좋겠지만

악몽을 꿨을 때 그 기억이 오래간다면

우리의 정신이 버티지 못하고 망가져버릴 것입니다



인간의 기억은 단순히 생각만 했을 때보다

행동을 함께 했을 때 더 잘 기억합니다


백문불여일견

100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처럼 말이죠


꿈은 우리가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잊혀집니다



그래도 우리는 훈련을 통해서 꿈을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바로 꿈 일기를 쓰는 것인데요


꿈은 깨어남과 동시에 기억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꿈 일기는 깨어나자마자 펜을 잡고 써야합니다


꿈 일기를 쓰다보면 꿈이 더 잘기억납니다

제가 실제로 해봤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구요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꿈이 기억나지 않을 뿐이죠



꿈은 정말 신기합니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죠


꿈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소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지킬박사와 하이드

영화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비틀즈의 노래 예스터데이는 모두 꿈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에이리언은 시나리오를 꿈에서 본 것이 아니라 에이리언의 디자인을 꿈에서 본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2018/06/03 - [은근한 잡다한 지식/쓸모있는 잡다한 지식] - 에이리언과 저그의 아버지 H.R. 기거 - 에이리언의 탄생


여러분들은 지금 꿈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계속 생각한다면

오늘밤 잠을 잘 때 꿈이 기억날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만약 독특한 꿈을 꿨다면 꿈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꿈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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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멸종한다(군집붕괴현상과 꿀벌의 멸종)



여름이 오면 더운 날씨와 함께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모기죠


모기는 피를 빨아먹는 것 이외에도

간지럽게 하는 것

그리고 자는 동안 귀 주위를 돌면서 왱왱거리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곤충입니다


이렇게 해로운 곤충임에도 쉽게 멸종을 시키지 못하는데는

생태계의 균형 때문입니다


이미 모기를 멸종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지만

먹이사슬과 모든 동,식물의 공존을 위해선 쉽게 멸종시킬 수 없죠


우리의 귀를 지나치면서 왱왱거리는 곤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벌입니다


우리 주변에 벌이 와서 왱왱거리는 소리는 모기의 왱왱소리와 다르게

공포 그 자체로 다가오는데요

모기와는 다르게 벌은 이로운 곤충이기에

멸종이라는 소리를 하지는 않죠


그런데 벌이 멸종된다면 우리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식물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생식 활동(자손 번창)을 위해선 다른 것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물의 도움을 받는 수매화

새의 도움을 받는 조매화

바람의 도움을 받는 풍매화

곤충의 고움을 받는 충매화가 있죠


이중 충매화는 나비나 벌같은 곤충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특히 벌이 하는 수분의 가치는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벌이 하는 수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2650억 달러

이것을 한화로 하면 300조에 가까운 금액이 나옵니다


전세계 식물 중 30%를 꿀벌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꿀벌의 수분은 정말 중요합니다


신빙성은 없지만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수년 내 인류도 멸종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말을 했건 하지 않았건 중요한 것은

꿀벌이 멸종하면 식물이 죽고

그 다음에는 수백만명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죠


꿀벌의 수분은 과일이나 야채의 생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음식중 3분의 1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꿀벌이 멸종되는 것은 이렇게나 심각하구나

라고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인 것이


현재 꿀벌이 점점 멸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꿀과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둥지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그대로 사망하고

둥지안에 있는 벌들은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린채 죽어간다고 합니다


이것을 군집붕괴현상이라고 하는데

2006년부터 시작된 이 현상은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한채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연간 30~90%의 군집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군집붕괴현상의 원인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은

낭충봉아부패병이 있습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 전에 말라죽어버리는 병인데요

벌집에 한마리가 병이 들기 시작하면

백신이 없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애벌레가 있는 벌집은

그냥 불태워버린다고 합니다


서양의 꿀벌은 낭충봉아부패병에 면역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의 군집붕괴현상과 다른 이유를 가진다고 합니다



꿀벌은 과거부터 여러 적들과 싸워왔습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최근에는 그것이 조금씩 힘에 부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꿀벌을 괴롭혔던 것은 바로

가장 왼쪽에 있는 꿀벌응애라는 진드기입니다


꿀벌응애는 벌집에 살면서 벌의 생존을 위협하는 진드기중 하나이죠


벌집을 보면 육각형 모양의 방에 애벌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밀랍이라고 불리는 벌이 가지고 있는 물질로 방을 막아두죠


꿀벌응애는 애벌레와 함께 육각형 모양의 방에서 함께 생활을 합니다


낭충봉아부패병과 다르게 꿀벌의 애벌레를 바로 죽이지 않고

그곳에서 같이 생활합니다


하지만 진드기가 애벌레의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벌로 자라난다 하더라도 건강한 벌리 될 수가 없는 것이죠


벌로 자라난 애벌레는 밀랍을 뚫고 나와야합니다


밀랍이 뚫리면 꿀벌응애도 방에서 나오죠


그리고 다른 방에 있는 다른 애벌레를 공격하러 갑니다


그렇게 꿀벌응애는 벌집에서 계속 살아가고

수많은 애벌레를 괴롭히게 됩니다


꿀벌응애에게 괴롭힘을 당한 애벌레는 정상적인 벌로 자라나지 못하고

기형아 형태로 자라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생존 확률이 떨어지고 벌집에 있는 많은 벌들이 순식간에 죽어가는 것이죠



과거에는 이런 병균과 싸우는 것만 신경쓰면 됐다면

최근에는 사람의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같은 무선장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꿀벌의 판단 능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꿀이나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온 꿀벌들은

임무를 완수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전자파 덕분에 집이 어디있는지 잊어버리고

돌아가지 못한 꿀벌들은 그대로 죽어버리는 것이죠



군집붕괴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네오니코티노이드입니다


이것은 농약에 들어가는 성분인데

벌들에게 치명적인 이 살충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살충제중 하나라고 합니다


원래 네오니코티노이드가 들어간 살충제는

식물에 해로운 벌레를 죽이기 위해 만든 살충제입니다


하지만 꽃가루에 미량 섞여들어가면서

벌들이 이것을 먹게 되고

네오니코티노이드를 먹은 벌은 신경계가 점점 마비됩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가 묻은 꿀이나 꽃가루를 벌집으로 가져오면

다른 건강한 벌들도 이 살충제를 먹기 때문에

벌집이 순식간에 초상집이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때문에 EU에선 이 살충제의 판매와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꿀벌이 멸종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당연하게도 꿀을 구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또 꿀벌의 수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몬드, 사과, 포도, 복숭아, 고추, 딸기, 귤, 수박같은 야채나 과일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과일들을 먹기 위해선 사람의 손으로 수분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꿀벌이 할 때보다 효율성이 떨어지고 인건비가 많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품목의 가격이 오르겠죠



지금까지 인류는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더 편하게 살려고 계속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꿀벌의 멸종은 인류의 멸종과 같습니다


상당히 심각한 수준까지 왔지만

노력한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은 사람의 것만이 아니죠

다같이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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