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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사람을 때리면 진짜 살인미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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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인미수일까

어렸을 때 친구들과 싸우게 되면
안경 쓴 친구가 꼭 이런말을 했던 것 같네요

안경 쓴 사람 때리면 살인 미수다

안경 쓴 사람을 때리면
정말 살인미수가 될까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살인이라고 합니다
이때 어떻게 죽였느냐에 따라 법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사람을 죽일 의도로 때렸고 실제로 그 사람이 죽었다면
그것은 살인죄에 해당합니다(형법 250조)

죽일 의도는 없었고 몸에 상처를 내려고 했는데 죽었다면
그것은 상해치사에 해당합니다(형법 259조)

죽일 의도는 없었고 그냥 몇대 때리려고 했는데 죽었다면
그것은 폭행치사에 해당합니다(형법 262조)

죽일 의도는 없었지만 실수로 죽였다고 하면
그것은 과실치사에 해당합니다(형법 267조)

 


범죄를 계획해 실행에 옮겼는데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혹은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미수(未遂)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살인할 목적으로 누군가를 칼로 찔렀는데
그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살인미수가 되죠




이것은 안경을 쓴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만약 안경을 쓴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때려서 죽였다면 살인죄
그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살인미수가 됩니다


하지만 안경을 쓴 친구와 싸우다
화가나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면
애초에 살인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살인죄가 아니라 폭행죄 혹은 상해죄가 됩니다

만약 이러는 과정에서 친구가 죽었다고 하면
폭행치사 혹은 상해치사가 되겠죠

안경을 쓴 사람을 때리면 렌즈가 깨지면서
눈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더 높아
폭행치사보다는 상해치사쪽으로 더 기울순 있겠지만


애초에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가 죽지 않아도 살인미수가 될 수 없습니다

안경을 썼다고 해서 특별하게 대우받는 것이 아니라
법은 그냥 똑같이 적용됩니다

아마도 안경을 쓴 사람은 실명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때리면 살인미수다 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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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우면 눈물이 흐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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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때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슬플 때 눈물을 흘립니다
너무 웃긴 상황일 때도 눈물을 흘리죠

매운 걸 먹거나 양파를 썰 때도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때로는 자려고 누웠는데
슬프지 않은데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사람은 베개가 축축하게 젖어버릴 정도로
폭풍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냥 자려고 누웠을 뿐인데
왜 눈물이 흐르는 것일까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평소에도 눈물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끊임없이 흐릅니다

눈물은 눈 위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진 눈물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 전체에 분포됩니다


분포된 눈물은 다음에 만들어지는 눈물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눈 끝에 있는 눈물점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눈물관을 통해 눈물주머니로 이동하게 되죠

눈물주머니로 이동한 눈물은
비루관을 통해 코로 이동한 뒤
밖으로 배출되거나 숨 쉬는 것 때문에 그대로 마르게 됩니다



슬프거나 매운 걸 먹게 되면
눈물샘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눈물이 만들어집니다

눈물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눈물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 만들어진 눈물은 눈 밖으로 나와 볼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또 눈물점, 눈물관, 눈물주머니, 비루관이
염증이나 노화에 의해 좁아지거나 막히면
눈물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눈 밖으로 나와 볼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이런 증상을 눈물흘림증 혹은 유루증(流淚症)이라고 합니다


평소 우리는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유루증이 없는 경우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중력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됩니다

자려고 누우면 눈물이 흐르는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오른쪽 눈의 눈물샘이 아래쪽으로
눈물점이 위쪽으로 가게 되죠

하지만 여전히 중력은 위에서 아래로 작용하기 때문에
눈물샘에서 나온 눈물이 눈물점으로 이동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일부의 눈물이 눈물점으로 가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흐르는 것이죠

특히 요즘에는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눈이 말라 눈물샘에서 만들어지는 눈물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 만큼 더 많은 눈물이 눈물점으로 가지 못하고
눈 밖으로 나와 베개를 적시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눈물이 흐르지 않다가
잘 때만 눈물이 흐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너무 많이 흐른다면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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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잡아갈 수 없는 곳 삼한시대 가장 절대적인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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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잡아갈 수 없는 절대영역

https://youtu.be/UXhRnD4uca8

 

삼국시대 이전 한반도 중남부지방에 형성되어 있던 나라인
마한, 변한, 진한을 합쳐 삼한이라고 합니다

삼한에 대한 기록이 그나마 자세하게 나와있는
중국의 삼국지 위서를 보면
삼한에서는 귀신을 믿는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귀신이라고 하면
쉽게 떠오르는 유령 같은 것들이 아니라
신성하거나 성스러운 존재인 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한에서는 이런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하늘을 숭배하고 하늘에 있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제천의식이라고 합니다

삼한은 마한, 변한, 진한 세 개의 나라라고 했지만
사실 그 안에 여러 개의 나라가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나라들을 소국이라고 말하는데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변한과 진한은 12개의 소국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삼국시대 이전에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읍락(邑落)이라고 불렀습니다

읍락 중에서 중심이 되는 곳을 국읍(國邑)이라고 불렀죠

국읍에서는 천신, 그러니까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낼 대표 한 명을 뽑았는데
이 사람을 천군(天君)이라고 불렀습니다


천군은 국읍도 아니고 읍락도 아닌 별도의 장소인 별읍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이곳을 소도(蘇塗)라고 불렀습니다

소도에는 큰 나무를 세우고 나무에 북과 방울을 매달아
이곳이 신성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합니다

 


고조선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솟대는
기다란 막대기 위에 새가 앉아있는 형태의 종교 건축물인데
소도라는 이름이 솟대에서 온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솟대는 솟다와 막대가 합쳐진 말로
하늘 높이 솟은 막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소도는 높이 솟은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도는 한자어라는 말도 있긴 한데
한자 그대로를 풀어보면 소생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도는 제천의식을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소국에 하나씩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국가 간 경계를 표시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삼한에서는 5월에 씨를 뿌릴 때, 10월에 수확을 한 뒤
제사를 지냈는데
이때는 농경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제사를 지낸 장소가 소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북과 방울이 장소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큰 나무가 농경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라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삼한에서 소도는 굉장히 신성한 장소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어떠한 소란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쳐오면
아무리 높은 사람이 출동한다고 해도
절대 잡아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소도가 소생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 즉 천군이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물론 이런 덕분에 크고 작은 범죄가 많이 있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과거 고조선은 제사장과 정치적 지도자가 한 명이었던
제정일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삼한에는 소도가 있었기 때문에
삼한부터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제정분리 사회로 바뀌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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