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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번 저으면 왜 달고나 커피가 될까(달고나 커피의 원리)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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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기만 했는데 왜 달고나가 될까

최근들어 집에서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저는 코로나 이전에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긴 했지만

코로나 이후 더더욱 많아진 것 같네요

 

다들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누군가는 저처럼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놀이나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중에서도 특히 달고나 커피는

따라하는게 어렵지도 않고

커피라면 모두들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커피를 수백번 혹은 수천번 저어서 만든다고 하는데

커피를 그냥 저었을 뿐인데 왜 물같았던 커피가 크림 형태로 변하는 것일까요?

 

커피는 다당류, 무기질, 단백질, 카페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단백질이 크림 형태로 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은

산성, 염기성, 친수성, 소수성으로 분류됩니다

 

이중에서 친수성 아미노산은

물과 쉽게 결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소수성 아미노산은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커피, 설탕, 물을 한곳에 넣고 섞어줘야 합니다

 

이러면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구조가 파괴되면서

친수성 아미노산과 소수성 아미노산이 분리됩니다

 

커피와 함께 물을 같이 섞어주기 때문에

친수성 아미노산은 물과 결합을 하게 되고

 

섞는 과정에서 유입되는 공기는

소수성 아미노산과 결합하게 됩니다

 

그리고 설탕이 물과 결합하면서

구조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안정적으로 바꿔줍니다

 

그래서 커피를 휘젓게 되면

끈적한 크림 형태로 변하는 것입니다

 

달걀에서 노른자만 제거하고

흰자를 설탕과 함께 섞게 되면 끈적한 크림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것을 머랭이라고 하죠

 

머랭은 달고나 커피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똑같습니다

 

달걀 흰자에는 수분과 단백질이 있기 때문에

설탕을 넣고 섞어주면 단백질의 아미노산이 수분, 공기와 결합하게 되면서

커피가 크림으로 바뀌는 것처럼

 

달걀이 크림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사실 달고나 커피는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인디언 카푸치노, 비튼 커피라는 이름으로

외국에서 이미 유통되고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역수출이 되면서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백번, 수천번 저어서 크림 형태로 만드는 원리를 이용해

달걀 수플레를 만들거나

제티를 이용해 초콜릿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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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테스트기는 어떻게 오줌만으로 임신 사실을 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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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인지 어떻게 아는 걸까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 변화가 시작됩니다

 

배가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더 많은 피를 순환하기 위해 심장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후각이 예민해지고 골반이 커지기도 하며

발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신 초반에는 이런 변화를 쉽게 알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임신 초반에 임신 사실을 알고 싶다면

병원에 가거나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임신테스트기는 참 신기한게

그냥 오줌을 묻히기만 했는데

이것으로 임신인지 아닌지를 알려줍니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요?

 

 

여자가 임신을 하면 뱃속에 태반이라는 기관이 만들어집니다

태아는 태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시키게 됩니다

 

태반에서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CG(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같은

여러가지 호르몬을 만들어냅니다

 

이중에서 hCG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프로게스테론은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hCG는 수정이 일어난 직후부터 만들어지며

임신 3개월째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서서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hCG는 피나 오줌에서 검출됩니다

그래서 임신 초기에 임신 사실을 알고 싶다면

피나 오줌을 통해 hCG의 유뮤를 파악하면 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어떤 물질이 몸으로 들어오면

몸은 면역 세포를 이용해 이 물질을 없애려고 합니다

 

이때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항원이라고 하고

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을 항체라고 합니다

 

만약 항원과 항체가 맞물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면

항원과 항체는 결합되고

항원의 기능은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항원 항체 반응이라고 합니다

 

임신테스트기는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해 임신 사실을 알려줍니다

 

검사를 하는 곳에 오줌을 묻히면

오줌에 있는 hCG와 임신테스트기에 있는 hCG 항체가 만나게 됩니다

 

이 둘은 서로 맞물릴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둘이 만나게 되면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후에 이 물질은 오줌을 타고 뒤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뒤쪽에는 이 물질을 항원으로 하는 항체가 이 물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은 서로 맞물릴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항원에 있던 빨간 물질이 반응하면서

임신테스트기에 빨간색 줄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오줌은 계속 임신테스트기 뒤쪽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는 hCG와 만나지 못한 hCG 항체를 항원으로 하는

또다른 항체가 hCG 항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시 이 둘은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빨간 물질이 반응하면서 임신테스트기에 또다른 빨간색 줄이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이라면 임신테스트기에 빨간색 두 줄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번째 줄은 임신이 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줄이고

두번째 줄은 테스트가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줄입니다

 

만약 임신이 아니라면

hCG와 hCG 항체가 만나지 못하니 첫번째 줄이 나타나지 않고

검사가 끝났음을 알려주는 두번째 줄만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는 95%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5%의 오차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죠

 

임신 초기에는 임신을 했어도 hCG의 양이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검사를 하더라도 한 줄만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외 임신, 난소암, 남자의 경우 고환암에 걸린 경우에도

hCG의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검사를 하면 두 줄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 정확한 결과를 알고 싶다면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테스트기에 오줌을 묻히고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 시간동안 두 눈으로 과학을 보게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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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먹어 라는 말은 왜 욕으로 쓰이는 것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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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먹어라는 말은 왜 욕이 됐을까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말도 있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것처럼

좋지 않은 말도 많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비속어가 성에 관련된 단어이긴 하지만

엿 먹어라 처럼 음식에 관련된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엿이라는 것은 꽤 맛있는 간식이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 것인데

엿 먹어라 라는 말은 왜 비속어가 된 것일까요?

 

https://youtu.be/1sSih5ND6hk

대부분의 비속어가 그런 것처럼

엿 먹어라 역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이것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것이 1964년 서울 중학교 입시 시험 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중학교에 들어갈 때 별다른 시험을 보지 않지만

과거에는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처럼

중학교에 들어갈 때도 입시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1964년 12월 7일 65학년도 서울 전기 중학 입시 시험

자연 과목 18번 문제는 엿을 만드는 과정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엿기름 대신 넣어도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고르는 문제였는데

이때 보기가 1. 디아스타아제, 2. 꿀, 3. 녹말, 4. 무즙이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이 문제의 정답을 1번이라고 발표했지만

4번을 선택한 학생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무즙에는 디아스타아제 성분이 있었기 때문에

엿기름 대신 무즙을 넣어도 엿을 만들 수 있어서 큰 논란이 됐습니다

 

그 당시 교육감이었던 김원규는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온다면 정답으로 인정해주겠다고 조금 가볍게 이야기 했는데

이 말을 듣고 화가난 학부모들이

실제로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교육위원회에 와서 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이게 무즙으로 만든 엿이다

엿이나 먹어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이 전해져 내려와 엿 먹어라 라는 말이 비속어가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엿 먹어를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1954년 8월 2일 경향신문 김화진의 칼럼에 따르면

엿 먹어 라는 말은 조선시대 때부터 사용됐다고 합니다

 

그 당시 강원도에 살던 사람들이 군복무를 위해 한양에 오게 되었는데

군복무가 끝난 이후에 강원도로 돌아가지 않고

살던 집을 그대로 매매해 한양에 계속 남아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글을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었고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집을 매매한 이후에 주변 아이들에게 엿을 줘서 증인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이후에 집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하면

아이들이 와서 증언을 해주곤 했는데

이때 했던 말이 내가 몇 살 때 엿을 먹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즉 이때 사용한 엿 먹어는 상대방이 하는 말에 대해

헛소리 하지 말라 라고 사용되었던 것이죠

 

이것이 지금까지 내려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엿이 성기를 가리키는 은어였다는 말도 있지만

역시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나 과거나 엿은 그 가치에 비해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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