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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는 어류일까 포유류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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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일까 포유류일까

덴마크의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인어공주

디즈니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그리고 실사화된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인어공주는 이름처럼 상체는 사람의 모습을
하체는 물고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인어공주는 사람과 같은 포유류인 것일까요
아니면 물고기와 같은 어류인 것일까요



인어공주는 가상의 인물이기 때문에
그녀가 가진 모든 특징을 알 수 없어
분류를 정확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포유류인지 어류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유류는 피부가 털로 뒤덮여 있고
어류는 피부가 비늘로 뒤덮여 있습니다

인어공주의 몸에는 털이 없지만
찰랑이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역시 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포유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어공주의 하반신은 물고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는 비늘 표현이 되어 있지 않지만
포스터에는 비늘 표현이 확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매번 그릴 수 없기 때문에
생략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어공주는 포유류의 털과 어류의 비늘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이것만 가지곤 어느 한쪽이 맞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포유류는 폐로 호흡을 하고 어류는 아가미로 호흡을 합니다

인어공주는 물 밖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봐
폐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류가 가지고 있는 아가미는 물속에 있는 산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입으로 물을 마시면 아가미로 전달되고
아가미에서 산소가 흡수된 뒤 나머지 물은 아가미로 방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가미는 피부 겉에 있어야 합니다

인어공주는 물속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가미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인어공주의 모습에서 아가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포유류는 새끼를 낳고 어류는 알을 낳습니다

작품 속 인어공주는 임신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확인할 수 없지만

포유류는 새끼를 낳은 뒤 젖을 먹입니다

인어공주는 가슴이 있기 때문에
다른 포유류처럼 새끼에게 젖을 먹일 것입니다

즉 인어공주는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포유류와 어류는 뼈의 구조 차이 때문에
헤엄치는 방식이 다릅니다

물속에 사는 포유류인 고래는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고
물고기는 꼬리를 좌우로 흔듭니다

인어공주는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헤엄을 칩니다
포유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정리해 보자면 비늘을 가지고 있지만 털을 가지고 있고
폐로 호흡하며 꼬리를 위아래로 흔드는 인어공주는
새끼를 낳고 모유 수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어공주는 그려진 이미지 때문에
사람과 물고기가 반반 섞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특징들을 종합해 본다면 사람과 고래가 반반 섞인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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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집도 부수는 외래종 흰개미 대한민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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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집을 부순다고?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 수 없는 곤충
수십 마리가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 이 곤충은 마른나무흰개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른나무흰개미는 흰개미에 속하는 곤충 중 하나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 없는 외래종입니다

흰개미는 이름 때문에 개미의 한 종류로 생각될 수 있지만
개미보다는 오히려 바퀴벌레 쪽에 더 가까운 곤충이라고 합니다

흰개미는 1억 4천만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백악기 때부터 존재했습니다

 


다른 구성원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관계를 유지해
사회를 만드는 동물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인간을 포함해 개미나 벌이 대표적인 사회적 동물인데
흰개미 역시 사회적 동물 중 하나입니다



흰개미 사회는 한 마리의 여왕과 한 마리의 왕, 일개미, 병정개미
그리고 여왕이 죽었을 때를 대비하는
부생식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개미는 먹이를 구하고 굴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병정개미는 무리를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여왕은 왕과 짝짓기를 통해 알을 낳는데
특이하게 한 마리의 왕하고만 짝짓기를 한다고 합니다

일개미와 병정개미는 5mm 정도 되며
여왕은 1cm 정도 됩니다

 


그런데 산란기가 되면 복부가 10cm 정도로 커지기도 하는데
산란력이 올라가며 1년에 수십만 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흰개미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은 생식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흰개미에도 날개가 있었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들은 이미 늦은 것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흰개미가 두려움의 대상인 이유는
나무를 먹기 때문입니다

흰개미는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존재하는데
자연 입장에서 보면 오래된 나무를 먹어
생태계를 순환시켜주기 때문에 굉장히 이로운 곤충이지만

 


인간 입장에서 보면 나무로 만든 집이나 가구를 먹어
망가트리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흰개미 때문에 집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으며
미국에서는 연간 1조 원 이상의(수십억 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호주에서는 흰개미가 은행을 습격해 
2억 5000만 원의 지폐를 갉아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 나무는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흰개미 역시 혼자서는 나무를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나무를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흰개미의 장에 있는 트리코님파라는 원생동물 덕분입니다

트리코님파는 나무를 분해해 포도당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흰개미가 나무를 먹으면 트리코님파는 이것을 분해하고
만들어진 영양분을 통해 흰개미는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흰개미는 트리코님파에게 집과 먹을 것을 제공하고
트리코님파는 흰개미에게 에너지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흰개미는 나무 안쪽부터 갉아먹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마른나무흰개미는
수분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으며

갉아먹은 나무에 군집을 이루기 때문에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이 많기 때문에
집이 붕괴될 위험은 크지 않지만
흰개미가 퍼질 경우 가구나 전통 가옥, 문화재에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흰개미를 조사해 본 결과
아직까지는 군집을 이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방제조치를 했지만
바퀴벌레의 친척 답게 생명력이 굉장히 끈질기기 때문에
아직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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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는 캔에 담아서 파는데 왜 캔우유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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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우유는 왜 없을까

 

 

기원전 23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벽화에는
소의 젖을 짜는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벽화를 통해 적어도 기원전 2300년부터
인류는 우유를 마셨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우유는 우리와 함께해 왔습니다

우유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5도 이상의 환경에서 쉽게 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과거 냉장 기술이 보급화되지 않았을 때는
우유가 쉽게 상했기 때문에
소나 양을 사람이 많은 곳에 직접 데리고 와서
현장에서 젖을 짜 판매했다고 합니다



1937년 경성 우유 동업조합이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우유가 대량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우유를 유리병에 담아 판매했죠

유리병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수입했기 때문에 단가가 비싸기도 했고
유리 특성상 쉽게 깨져버리는 성질 때문에
보관이나 유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부터는 우유를 종이팩에 담아 판매했습니다
종이팩은 유리병보다 가볍고 깨지지 않아 판매하기 용이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음료에도 적용됐는데
다른 음료는 종이팩뿐만 아니라 플라스틱병, 유리병
그리고 캔에 담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건
캔에 담긴 우유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우유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캔의 경우 열전도율이 종이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안에 있는 내용물이 주위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아
유통과정에서 상해버릴 수 있습니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인, 마그네슘 같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중 마그네슘은 금속 중 하나로

캔의 주요 재료인 알루미늄과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찌꺼기 같은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내부가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화학반응이 일어날 확률은 적지만
유통과정에서 충격이 발생해 코팅이 깨지면 화학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캔은 종이보다 비쌉니다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아 빠르게 소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유를 담는 패키지로 쓰기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유팩이 썩는데 걸리는 시간은 5년 정도
캔이 썩는데 걸리는 시간은 100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2022년 우리나라의 흰 우유 소비량은 1인당 26kg 정도인데
200ml 우유 기준으로 하면 1년에 130팩입니다
만약 우유를 캔에 담아 판매한다면
환경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유는 캔이 아니라 종이팩에 담아 판매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각형 지붕이 있는 우유팩은
1915년 존 반 워머라는 사람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우유팩을 Gable top carton 방식을 사용했다고 해서
카톤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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