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은 어디로 가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충격적인 의류수거함의 진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제는 입을 수 없는 옷
유행이 지나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은
옷장에 두면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때 나도 좋은 일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입지 않는 옷을 헌 옷 수거함, 의류 수거함에 넣곤 합니다

옷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모자 같은 것을 넣을 때도 있죠

 


이곳에 옷을 넣으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의류 수거함은 이른바 IMF라고 불리는
외환위기 때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입지 않는 옷을 그냥 버리지 말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땐 아마도 그 역할을 제대로 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의미가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의류 수거함에 버려진 옷 중 상태가 좋아
다시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은 옷은 구제의류업자에게 판매돼
구제시장으로 갑니다

그리고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옷으로 사용될 수 없는 옷은
고물상에 판매되는데 1kg당 200원~250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의류업자에게 판매되는 옷
고물상에 판매되는 옷을 제외한 나머지 옷의 비율은 약 95% 정도인데
이것은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로 판매됩니다

즉 내가 버린 옷은 필요한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 판매 되고 수익금은 의류 수거함 업체가 가져는 것이죠


수익금 중 일부는 불우이웃에게 기부되는 것도 물론..
아마도 있겠지만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로 가는 옷 중
꽤 많은 양이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위치한 중고시장
칸타만토로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헌 옷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문제는 이곳에서도 팔리지 않는 옷은
그대로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칸타만토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헌 옷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옷은
1년에 1000억 개 정도
그리고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옷은
1년에 330억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칸타만토로 들어오는 옷은 1주일에 1500만 개 정도
가나 인구가 3500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옷이 버려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입한 옷의 40%가 그대로 버려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칸타만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오다우 강은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낚시를 하던 곳이었지만
처리하지 못한 헌 옷을 이곳에 버리다 보니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옷이 흐르는 수준까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곳곳에 버려진 헌 옷이 산을 만들고 자연을 파괴해
풀을 뜯어야 할 동물들이 옷을 뜯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입는 옷의 60%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합성섬유는 썩는데 20년~200년까지 걸리기 때문에
이곳에 쌓인 헌 옷들은 썩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 돼
가나 사람들은 물론 지구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헌옷 수출 순위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에 이어 5위입니다


우리나라는 헌옷을 팔아 돈을 벌고 있지만
누군가는 내일이 없는 오늘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새옷을 사고
입지 않는 옷을 의류수거함에 넣으며
누군가 입겠지 하며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이
재사용되지 않고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인류 역사상 최고의 검색 엔진 지글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역사상 최고의 검색 엔진

뭔가 모르는 게 있을 때 얻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이때 어떤 검색 엔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조금은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론 구글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 이전엔 야후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을 땐 잘 알 것 같은 사람에게 물어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정보를 물어보거나
범죄자를 심문하는 경우 알려주지 않으려고 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상대의 입을 열기 위해
물리적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련된 사람을 심문해
그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의 범죄자들은 입을 꾹 닫기 때문에
이들의 입을 열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과거엔 고문을 하는 것이 합법이었기 때문에
주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방법을 사용하곤 했죠

조선에선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넓적한 몽둥이를 이용해 죄인의 정강이를 때리곤 했는데
이것을 형문이라고 불렀습니다

형문은 보기보다 아프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정강이를 맞다 죄인이 죽는 경우도 자주 있었죠


그래서 한번 때릴 때 30번 이상 때리면 안 됐고
형문을 다시 집행하기 위해선 3일을 쉬어야 했습니다

만약 형문을 버티고 입을 열지 않으면
다음 단계인 낙형으로 넘어갔는데
낙형은 불에 달군 쇠를 몸에 지지는 고문 방법이었습니다


낙형은 기원전 1600년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중국의 고대 국가 은나라의 주왕이
처음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극을 보면 쇠를 온몸에 지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럴 경우 죄인이 죽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선에서 시행될 때는 발바닥을 지졌다고 합니다


인간은 몸이 불에 탈 때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고통을 주는 낙형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끔찍할 수밖에 없었고
당하다 보면 결국 입을 열 수밖에 없었습니다

1498년 9월 16일 연산군일기에는
형문을 버틴 죄인에게 낙형을 썼더니 곧바로 입을 열었다는 내용이 있고

1507년 1월 27일 중종실록에는
역시 형문을 할 때는 입을 열지 않다가
낙형을 하니 바로 입을 열었다는 내용


1612년 10월 28일 광해군일기에는
낙형을 했더니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낙형은 그야말로 당시에 사용된 최고의 검색 엔진이었던 것이죠



지금의 검색 엔진도 가끔은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처럼
낙형 역시 최고의 검색 엔진이었지만

고통을 참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형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조선의 21대 왕인 영조 역시 낙형을 자주 사용했는데
어느 날 치료를 위해 뜸을 뜬 것도 이렇게 아픈데
불에 달군 쇠로 지지는 건 얼마나 아프겠냐며
죄인에게 동정심이 생길 수 있으니 낙형을 폐지하라고 말해
1733년 이후부턴 낙형은 공식적으론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서 역할을 했던 포도청에선
도적들을 심문하기 위해 여전히 사용하기도 했고

도망가거나 물건을 훔친 노비에게 벌을 주기 위해
양반이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낙형은 살이 달궈지는 소리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지글이라고 불리고 있기도 한데
조선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은 인권 문제로 없어진 검색 엔진이지만
아주 가끔 비공식적으로 다른 형태의 검색 엔진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우리나라가 중립국 선언을 하면 어떨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차라리 중립국이 되면 어떨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특징 덕분에
바다로 쉽게 나갈 수 있어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는데 어려움이 적지만

분단된 국가라 북쪽으로 갈 수 없어
사실상 섬이라 말해도 될 수준이고

위로는 북한이 옆으로는 중국이 아래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노리고 있어
지리적 위치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중국의 눈치도 봐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중립국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중립국은 이쪽 편도 저쪽 편도 들지 않는 국가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 간 전쟁이 발생했을 때
주변 동맹국들이 도움을 주곤 하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서로의 동맹국들 간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립국은 누구의 편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전쟁에도 관여하지 않을테니
나도 괴롭히지 말아라 하는 것이죠

전쟁을 하면 패전국뿐만 아니라 승전국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쟁의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중립국 선언은
꽤나 좋은 선택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립국이 되는 조건은 1907년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결정되었는데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자주 침략을 받았어야 한다
중립국이 되었을 때 특정 국가가 이득을 보지 않아야 한다
국민과 지도자가 중립국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처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중립국이 됩니다
중립국이 되면 주변의 국가들이 중립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맺는데
이 협정에 의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중립국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중립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중립국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일단 협정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발생하면 이런 협정이 무시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실제로 벨기에는 중립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침략 당했고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역시 중립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침략 당했습니다

이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가 중립국을 선포했지만
히틀러는 가볍게 무시하고 각 국가들을 점령했습니다

1904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중립국으로 선포했지만
이후에 발생한 러일전쟁의 장소는 대한제국이었습니다

이처럼 중립국이 된다고 해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중립국 하면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스위스입니다

스위스가 추구하는 중립국 형태는
나라가 침략당했을 때 지키기 위한 전쟁 이외에는 절대 하지 않으며
주변 국가들에게 침략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받고
군사적 이득을 보는 군사 동맹도 하지 않는 영세 중립입니다

우리나라가 중립국이 된다면 영세 중립국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미 동맹이 깨져 주한미군이 물러가게 됩니다

 


주한미군이 사라지는 것을 알고도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침략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해줄지 의문입니다

협정이 됐다고 해도 언제든 이것이 무시될 수 있으니
결국 우리를 지키기 위해선 우리가 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강한 군대가 필요할 것이고
그에 따라 군대 복무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립국이란 건 내편도 네편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건 언제든 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죠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로 갈 수 있는 통로
미국의 상륙을 막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 간 전쟁이 발생하면 아무리 중립국이라 하더라도
무사할 순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는 중립국 선언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립국이 되는 것보다 확실한 동맹국이 있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중립국 선언이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국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것을 보고 중립국을 포기
NATO에 가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미국에 의해 중립국이 될 뻔했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