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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은 어떤 원리로 임신을 막아주는 걸까(+남성용 피임약 등장?)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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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은 어떻게 임신을 막아줄까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수정이 이루어져 수정란이 됩니다

이후 수정란이 자궁 내벽에 붙어
각종 영양분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본격적인 임신이 시작됩니다

이것을 착상이라고 하죠

임신이 시작되고 약 40주가 지나면
뱃속의 아기는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만약 임신을 원치 않으면 이런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것을 피임이라고 하죠
https://youtu.be/qL2FlcOjzDg



피임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콘돔입니다

콘돔은 주로 라텍스로 만들어지는데
발기된 남성의 성기에 끼워 사용하며
남성이 사정을 했을 때 분출된 정자가
질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해줍니다

콘돔은 끝을 살짝 비틀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한 뒤 끼워야 하는데
제대로 사용했을 경우 피임 성공률은 98%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계를 하는 도중 찢어지기도 하고
콘돔 틈으로 정액이 새어 나오는 경우도 있어
실제 피임 성공률은 82%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잘 사용하지 않지만 여성용 콘돔도 있습니다
남성용 콘돔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훨씬 커다란 것으로
성관계 전 질 안에 넣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역시 남성이 사정을 했을 때 분출된 정자가
질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콘돔은 성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다른 피임 방법을 사용했더라도
콘돔 사용 병행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는 것을 배란이라고 합니다
임신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야 하기 때문에
정자가 들어와도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임신은 불가능합니다

배란이 시작되면 수정란이 만들어질 것을 대비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집니다

만약 수정란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두꺼워진 내막이 떨어져 나가는데
이것이 바로 월경입니다


먹는 피임약을 경구 피임약이라고 하는데
경구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프로게스틴)이라는
여성 호르몬으로 구성된 약입니다

이 약은 정자가 난자를 만나러 가는 길인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가 길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배란을 억제해
혹시라도 통과한 정자가 난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들어
혹시라도 수정란이 만들어졌을 때 착상이 되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구 피임약은 21개의 알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루에 한 알, 월경 시작 첫날부터 먹기 시작해
21일간 먹다가 7일간 쉬고 다시 21일간 먹는 식입니다

약을 쉬면 호르몬이 원래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월경이 시작됩니다

경구 피임약을 제대로 먹을 경우 피임 성공률이 99%이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먹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어려울 경우 같은 원리로 피임을 해주는
주사용 피임제도 있습니다

주사를 맞을 경우 피임 효과가 약 3개월간 유지된다고 합니다

 


자궁에 T자 형태의 장치를 넣어 피임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리가 감긴 작은 장치를 넣는데
구리의 영향으로 자궁에 작은 염증이 발생해
착상이 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이것을 구리 자궁 내 장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골반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구리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프로게스테론이 만들어지는 호르몬 자궁 내 장치를 사용하면 되는데
원리는 경구 피임약이나 주사용 피임제와 동일합니다

자궁 내 장치는 한번 넣으면 5년 동안 유지된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피임을 하지 않고 관계를 했는데 걱정이 되거나
원치 않는 관계를 했을 땐 응급 피임약을 사용합니다

사후 피임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배란을 억제하거나 착상을 방해하는 식으로 임신을 막아줍니다

응급 피임약은 관계 후 먹는 것이라 빠르게 작용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호르몬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출혈이나 구토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죠

또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24시간 이내에 95%, 48시간 이내에 85%, 72시간 이내에는 58%)
최대한 빨리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안전한 날이라고 해서
배란일 전후(가임기)를 제외하곤 피임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날짜 피임법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월경이 규칙적으로 오는 사람도 어느 날 불규칙적으로 바뀔 수도 있고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배란일을 완벽하게 계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한 날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짜 피임법의 실패율은 25% 정도인데
4명 중 한 명은 안전한 날임에도 임신을 했다는 뜻입니다

그게 여러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둘 중 한 명이라도 임신을 원치 않으면
피임을 꼭 해야합니다



성관계는 남성과 여성이 같이 하는 것이지만
남성이 피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콘돔 하나뿐입니다(수술 제외)

여성이 사용하는 피임약이나 장치는 부작용이 있어
피임을 할 때마다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웨일 코넬 의과대학 로니 레빈과 요헨 벅 교수는
정자의 운동 능력을 담당하는
수용성 아데닐 사이클레이즈(sAC)라는 단백질을 연구하다
2023년 2월 14일 부작용이 없는 남성용 피임약을 개발해냈습니다

쥐에게 sAC를 억제하는 TDI-11861이라는 물질을 투여하자
쥐는 움직이지 않는 정자를 만들어냈습니다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52번의 짝짓기를 했지만
단 한 마리의 암컷도 임신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물질을 이용해 피임약을 만들면
관계 직전에 먹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고
2시간~3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정자의 운동능력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호르몬에 관련된 약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남성용 피임약이 만들어져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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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버튼은 💾 왜 이렇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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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버튼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컴퓨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장
저장 덕분에 실수를 해도 다시 불러와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저장 버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자판기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것은 과거에 사용되던 플로피 디스크를 본뜬 것입니다

 


플로피 디스크는 디스켓이라고도 불리는데
1971년에 만들어진 저장 용량이 겨우 50KB밖에 되지 않는 저장 장치입니다

지금 보면 저장 장치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지만
1982년 1.44MB의 디스켓이 등장한 이후엔
휴대가 가능하기도 했고 가벼워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물론 용량이 적어 문서 파일 정도만 겨우 담을 수 있었지만
저장된 파일을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에
650MB의 CD가 등장한 이후에도 계속 사용됐습니다

그래서 디스켓을 여러 장씩 가지고 다니기도 했죠

이후에 USB가 만들어지고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장비가 되었지만
저장 장치의 조상님으로 인정받아
각종 프로그램의 저장 버튼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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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날린 풍선 때문에 미국이 화가 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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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날렸는데 미국은 왜 화가 났을까

 

 

2023년 2월 1일 미국 몬태나주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풍선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2023년 2월 4일 풍선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나
대서양으로 향할 때 미국 국방부는 이 풍선을 격추하기로 결정합니다

풍선 하나 터트리는데 격추라는 단어까지 쓸 정도인가?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미국은 풍선을 격추시키기 위해
세계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 F-22를 출격시켰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풍선의 크기가 60m 정도 됐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 풍선에는 무언가를 촬영할 수 있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풍선에 동력을 제공하는 태양광 패널과
위치를 제공하는 레이더가 달려있었다고 합니다

풍선을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조사해 본 결과
풍선은 중국에서 왔으며
미국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정찰용 풍선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풍선이 발견된 몬태나주는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150기가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이런 내용을 중국에 전달하자
풍선은 중국 것이 맞다고 인정했지만
정찰용 풍선이 아니라 기상 관측용 풍선인데
어느 순간 통제력을 잃고 바람에 날려 미국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풍선에 있는 장비가 기상 관측용이 아니었다는 점
풍선의 궤적이나 프로펠러의 작동 유무로 봤을 때
여전히 조종 가능한 상태였을 것이라는 점

 


허락 없이 미국 영토에 침입했다는 점
위험한 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 때문에
미국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미국의 국무장관인 안토니 블링컨은 2월 5일
중국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것을 취소하였고

2월 6일 미국의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은
중국 국방부와 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중국이 거절했다고 합니다


보고된 것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곳곳으로 풍선을 날렸는데
그 수가 4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미국의 기상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에 도착한 풍선은
한국을 거쳐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방부는 중국의 풍선이
우리나라에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찰용 풍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이 서로를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쉽게 격추될 수 있어
활용도가 점점 떨어지다

현대에 와서는 무인 드론의 등장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 장비가 되었죠

그런데 이번 풍선 사태로 인해 정찰용 풍선이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정찰용 풍선은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레이더가 탐지하기 어려워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러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장비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풍선은 미국에 다섯 번 정도 보내졌는데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나머지는 미국을 떠난 뒤 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격추한 풍선을 회수해 중국의 기술을 분석하고
무엇을 위해 왔는지 알아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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