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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위로 가는데 왜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하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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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하는 걸까

 

 

음식을 먹으면 식도를 거쳐 위로 갑니다
위에 음식이 많이 쌓이면 우리는 배부름을 느끼죠

그런데 음식의 양이 너무 적어 여전히 배가 고플 때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음식은 위로 가는데 간에 기별도 안 간다니
생각해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여기서 기별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있었던
일종의 통신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는데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승정원에서 기별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기별에는 새롭게 만들어진 법이나
왕이 내린 결정, 지시사항 같은 것들이 쓰여 있었고
조선이 추구하는 윤리관, 사회관, 세계관
유교적 사상을 전파하기 위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기별은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날 있었던 특이한 현상들도 쓰여있었다고 합니다

즉 기별은 나라에서 만드는 아침 신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별을 조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선 초기 기별은 현직, 전직 관료들에게만 배포되었는데
이후에는 일부 사대부들도 볼 수 있었고
조선 말기에는 돈을 주면 양반들에게도 보여줬습니다

기별에는 각종 공지사항이 쓰여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요구한 것,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는지 알기 위해
기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별이라는 단어는 소식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죠

 


즉 간에 기별도 안 간다 라는 건
간에 소식도 오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위가 팽창합니다
간은 위 옆에 있는데 위가 팽창하면 간은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간은 압박을 받지 않으니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간은 통증을 전달하는 통각 수용기가 없기 때문에
압박을 받는다고 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분해되고
일부의 영양분이 흡수된 뒤 장으로 이동합니다

장에서도 영양분이 흡수되는데
이들 중 일부는 간으로 보내집니다

간은 해독 작용을 하는 장기로 알려져 있는데
해독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에도 관여를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음식을 적게 먹으면 위나 장에서 모든 영양분이 흡수되고
간에는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음식을 적게 먹으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을 적게 먹는다고 해서
간에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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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ㅊ 펜싱을 해서 패배하면 암컷이 되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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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ㅊ 펜싱에서 지면 암컷이 되는 녀석

 

 

몸이 아주 납작해 편형동물이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물속이나 습하고 그늘진 곳에 주로 살고 있으며
몸이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은 있지만 항문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먹고 입으로 싸는 녀석입니다

편형동물은 기생하지 않는 동물도 있는 와충강과
기생을 통해 살아가는 흡충강과 촌충강으로 나누어집니다


몸을 자르면 각각 새로운 개체가 되는 것으로 유명한 플라나리아는
편형동물 중 하나로 와충강에 속한 동물입니다

와충강에 속한 편형동물은 약 45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검은색이나 갈색처럼 단순한 색을 가진 종도 있고
화려한 색을 가진 종도 있습니다

이들은 아메바나 짚신벌레같은 원생생물이나 죽은 동물을 주로 먹는데
일부는 굴이나 따개비 같은 동물도 먹는다고 합니다



와충강에 속한 편형동물은 암컷 생식기와 수컷 생식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동물을 자웅동체라고 하죠

지렁이 역시 자웅동체인데 이들의 짝짓기는
서로 만나 각자의 정자를 교환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편형동물(와충강)의 짝짓기는 굉장히 특이합니다
역동적이고 격렬하고 전투적이죠


이들은 단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날카롭고 뾰족한
두 개의 음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음경을 상대방 피부에 찔러 넣어
자신의 정자를 보내면 짝짓기가 끝나는데
정자를 보낸 쪽은 수컷, 아빠가 되고 정자를 받은 쪽은 암컷, 엄마가 됩니다


암컷이 된 편형동물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죠

수컷이 된 편형동물은 암컷을 위해 먹이를 가져와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자를 다른 편형동물에게 보내기 위해
곧바로 떠나버립니다

암컷은 육아를 혼자 담당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은 암컷이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음경을 상대의 피부에 찔러 넣길 원하죠

하지만 누군가는 암컷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짝짓기를 할 때가 되면 격렬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단 한 번 찔리는 것으로 암컷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들의 짝짓기라고도 할 수 있는 전투는
한 시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음경에서 정자가 방출될 때 피부를 녹이는 물질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암컷이 된 편형동물은 상처까지 남게 됩니다

이런 식의 짝짓기 방식을 페니스 펜싱
꼬ㅊ 펜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투에서 이겨 수컷이 됐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두 개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편형동물과 싸워 패배하면 암컷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쩌면 자신의 자식과 페니스 펜싱을 해
자식의 아내가 되는 경우도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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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징 로드는 어떤 원리로 수맥이나 귀신을 찾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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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나 귀신을 어떻게 찾는 걸까

 

집을 구하거나 건물을 짓거나
돌아가신 분을 땅에 묻기 위해 묏자리를 알아볼 때

땅의 기운은 어떤지 주변의 기운은 어떤지를 알아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수맥이 흐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곤 하는데
수맥이 흐르면 건강이 나빠진다거나
장사가 안된다거나, 조상님이 노해
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맥은 지하에 흐르는 물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종 장비를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다우징 로드입니다

다우징 로드는 수맥뿐만 아니라 귀신을 찾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풍수지리나 수맥은 동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던 것이라
다우징 로드는 동양에서 먼저 시작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사실 서양에서 먼저 만들어진 장비입니다

다만 이들은 좋은 터를 찾기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마시거나 사용할 물을 찾기 위해 다우징 로드를 사용했습니다


다우징 로드라고 하면 L자 형태의 금속 막대가 떠오르겠지만
이보다 먼저 사용된 것은 Y자 형태의 나무 막대기입니다

다우징 로드가 언제부터 사용 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600년대에는 천주교에서 사탄의 물건이라 하여
다우징 로드를 금지시키기도 했고
1700년대에 다우징 로드를 사용하는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어
17세기~18세기에 주로 사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개암나무나 복숭아나무 버드나무 가지를 주로 선호하며
갈라진 가지를 양손에 하나씩 잡는 식으로 사용하는데
이때 손등이 땅을 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우징 로드를 들고 물을 찾는데 집중하며 걷다보면
막대 끝이 떨리거나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막대가 움직이면 수맥을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L자 형태의 구리로 만든 금속 막대 두개를 사용합니다
역시 수맥을 찾으면 서로 교차하거나 좌우로 움직입니다

최근에는 펜듈럼을 이용해 수맥을 찾기도 하는데
펜듈럼이 단순히 좌우나 앞뒤로 움직이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고
원을 그리면 수맥을 찾았다는 뜻입니다

 


다우징 로드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찾고자 하는 것에 집중한 상태로 다우징 로드를 잡으면
다우징 로드가 그 물질에서 방출된 에너지에 반응해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죠

그래서 다우징 로드를 이용하면 수맥 뿐만 아니라
광물이나 보석, 실종된 사람
심지어 귀신까지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우징 로드는 몸의 긴장을 풀고 잡념을 없애고
찾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합니다

물론 다우징 로드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실험을 통해 다우징 로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1979년 초능력자 사냥꾼이라고도 불리는 제임스 랜디는
다우징 로드를 이용해 수맥을 찾는 사람에게
1만 달러를 준다고 했지만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독일에서 다우저들을 초대해
지하에 묻혀있는 물이 흐르는 파이프를 찾는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다우징 로드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무 막대나 들고 움직인다 움직인다 움직인다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순간 막대가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알 수 없는 힘이 작용한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 근육이 움직여 막대가 움직인 것입니다

이처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무의식중에 움직이 발생하는 것을 관념운동이라고 합니다

 


다우징 로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우징 로드가 수맥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쯤 일 것 같은데? 물이 있을 것 같은데? 생각하고 있으면
힘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다우징 로드가 움직인다는 것이죠

그런데 마침 그곳에 지하수가 있었다면
확증 편향에 빠져 실패했던 기억은 잊고
다우징 로드가 진짜라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우징 로드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없음이 밝혀졌지만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와는 별개로 영국의 일부 수도 회사는
새로운 수도관을 설치할 때 여전히 다우징 로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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