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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이는 민속놀이 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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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이는 민속놀이

여러분은 무엇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시나요?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유튜브에서 재밌는 영상을 보거나
은잡지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컴퓨터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없을 땐 뭐 하면서 지냈나 싶을 정도이죠

제가 어렸을 땐 컴퓨터가 보급화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주로 밖에 나가 놀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는 같은 동네에 사는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은
모두가 친구 같은 그런 느낌이었죠

지금보다 더 옛날에는 같은 동네 사람들과
혹은 동네끼리 연합을 해서 놀이를 하며 놀았다고 합니다

이것을 민속놀이라고 말합니다

민속놀이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제가 진짜 죽이는 민속놀이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눈을 뭉쳐 상대방에게 던지는 눈싸움을 하곤 합니다

이때 눈에 돌을 넣으면 더 아프게 던질 수 있다고
장난 식으로 말하곤 하지만
그랬다간 상대방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돌을 넣어 던지진 않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보면 우리의 조상님들은
그런 것 따위 신경 쓰지 않으셨나 봅니다

수나라의 역사서인 수서 고구려 편에 보면
고구려는 매년 정초에 패수 위에 모여
좌우 두 편으로 나누고 서로 돌을 던지며 싸운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패수는 대동강을 말하는 것이고
싸운다는 것은 분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면서 논다 즉 놀이를 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게다가 이때 국왕은 요여를 타고 와서 구경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니까 고구려에는 왕이 직관을 할 정도로 꿀잼인
돌을 던지며 싸우는 놀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놀이를 돌 석(石)에 싸움 전(戰) 자를 써서 석전이라고 부르거나
돌싸움 혹은 편싸움이라고 불렀습니다



고려의 역사가 쓰여있는 고려사에도 석전이 등장하는데
이때는 주로 단오에 즐겼다고 합니다

고려의 32대 왕인 우왕은
석전놀이를 구경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좋아했는지 정3품의 벼슬을 가진 이존성이라는 신하가 구경을 말리자 
다른 신하에게 이존성을 구타하라고 명령하기까지 했습니다


조선에서도 석전놀이는 계속 이어졌는데
역시 단오에 주로 즐겼습니다

조선의 3대 왕인 태종은 석전놀이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석전을 보면 아픈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조선의 4대 왕인 세종은 석전을 금지하기도 했지만
기록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봐
일부의 사람들은 석전을 계속 즐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석전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그냥 돌을 던져 상대방을 쫓아내면 승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돌을 던지는 것이다 보니
부상자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놀이였기 때문에
부상이나 사망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석전이 시작되면 하늘에서 돌이 비 오듯 쏟아졌기 때문에
구경하던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석전은 놀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선 세종 때 일본인들의 왕래와 거주를 허가했던
부산포, 제포, 염포를 삼포라고 부르는데

1510년 이곳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폭동이 일어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삼포왜란이라고 하는데

이때 석전선수 수백 명을 전투에 투입시켜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후 석전을 전쟁 대비 훈련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끈을 이용해 던지는 식으로 파괴력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임진왜란 때도 석전이 사용되긴 했지만
총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투 수단이 아닌 놀이로서 석전은 계속 이어져 오다
1909년 동네 주민이 던진 돌에 일본인 7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은 후
일본에 의해 금지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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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탄저균 편지 테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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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받으면... 죽는다

 

무언가 도착했다는 문자
세상에서 가장 기분좋은 알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집 앞에 놓인 택배를 보면
누구라도 아무런 의심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볼 것입니다

2001년 9월 18일 미국 ABC뉴스, CBS뉴스, NBC뉴스, 뉴욕 포스트에
근무하던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신에게 온 우편물을 의심 없이 열어보았고
이 우편물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로 흙에 살며 초식 동물을 감염시키지만
감염된 동물을 먹었을 경우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
균이 있는 곳에서 호흡을 했을 경우
인간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시 발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과 함께
피부에 물집이 생기며 검은색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 곤란과 함께 쇼크가 와 사망하기도 하는 이 병은
피부가 석탄처럼 썩는다는 뜻으로 탄저병이라고 부르며
병에 원인이 되는 균을 탄저균이라고 말합니다


탄저병은 감염되는 부위에 따라 
위장관탄저, 피부탄저, 흡입탄저로 분류됩니다

이중 흡입탄저는 쉽게 발생하지 않지만
사망률이 97%나 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병입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때
탄저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2001년 9월 18일 미국 언론사가 받은 편지에는
바로 이 탄저균이 들어있었습니다

탄저균 편지는 언론사뿐만 아니라 국회에도 보내졌는데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톰 대슐과 패트릭 레이히가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탄저균의 영향을 받았는데
9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22명이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이중 11명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하게 감염되었으며
언론인 한 명, 우체국 직원 두 명, 일반 시민 두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우편으로 전달된 일부의 탄저균은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균이었기 때문에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했었습니다

 


또한 2001년 9월 11일에는 이슬람의 무장 조직인 알 카에다가
쌍둥이 빌딩이라 불리는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공격했던
9.11테러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다시 한번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FBI의 수사 결과 처음 편지가 보내진 곳은 뉴저지의 프린스턴으로
이곳에 있는 우체통을 검사해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우체통을 찾아냈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편지는 그때 당시 언론사에 보내졌던 편지이고
이 편지는 상원의원에게 보내졌던 편지입니다

편지에는 미국 죽어라, 이스라엘 죽어라, 알라는 위대하다고 쓰여있는데
이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알라는 위대하다는 문구는 이라크의 표어로
국기에도 쓰여있는 문구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탄저균 테러의 배후로 이라크를 지목하기도 했으며
9.11테러의 영향으로 알 카에다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미국은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
2008년 8월 탄저균 테러의 범인을 미 육군 연구소에서 근무한
미생물학자 브루스 아이빈스로 지목했습니다


아이빈스는 뉴욕을 싫어한다는 점
4개의 편지가 뉴욕으로 보내졌다는 점
다른 과학자들을 위협했다는 점
과거 연구실에서 샘플을 가져갔는데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
최근 암호와 관련된 책을 버렸다는 점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편지를 다시 보면 T와 A가 다른 알파벳과는 다르게
두껍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보면 TTT, AAT, TAT로 만들 수 있고
이것은 각각 페닐알라닌, 아스파라긴,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사에 압박을 느낀 아이빈스가
2008년 7월 29일 자살하는 바람에

암호가 뜻하는 것은 무엇인지
왜 탄저균을 이용해 테러를 했는지
누굴 죽이려 했는지
밝히지 못하고 수사가 종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상황 증거일 뿐
아이빈스가 편지를 보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빈스가 범인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는 우편물을 단속하기 시작했으며
탄저균에 오염된 건물을 정화했는데
이때 투입된 금액이 1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 2천억 원 정도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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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지옥에 간다고 믿었던 싸구려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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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지옥에 가는 음식

둥글고 평평한 밀가루 반죽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그리고 여러 가지 토핑을 얹어 구워내는 음식을 피자라고 합니다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되긴 하지만
하나같이 비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피자는 원래 굉장히 싼 음식이라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먹었고
심지어 먹으면 지옥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취급이 좋지 않았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피자에 대한 역사는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페르시아 군인들은 방패 위에
빵과 치즈, 대추야자를 올려 구워 먹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평평한 빵에
치즈, 허브, 올리브유를 올려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토마토소스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빵, 토마토소스, 치즈가 기본이 되는 지금과 같은 피자는
18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나폴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지만
그와 반대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18세기 나폴리 사람들의 식품 저장실은 늘 텅텅 비어있었기 때문에
저렴하지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빵에 기름, 토마토, 치즈, 멸치 같은 것들로 맛을 내 먹었는데
이것이 바로 현대판 피자의 시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처음 토마토가 들어왔을 때는
그리 좋은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강한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벨라돈나풀과 생김새가 비슷해
토마토에도 독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식용이 아니라 관상용으로 재배되었습니다


또 이때는 마녀가 있다고 믿기도 했는데
비행 연고를 이용해 하늘을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연고 재료 중 하나가 벨라돈나풀이었는데
역시 같은 이유로 토마토는 악마의 음식이고
먹으면 늑대 인간이 된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18세기에 들어서 토마토는 식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인식이 좋지 않았던 탓에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먹는다는 이유로

토마토가 들어간 피자는 식당에서 판매되지 않았고
오직 길거리에서만 판매되었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피자의 조리법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역겨운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토마토에 대한 편견이 깨지지 않은 일부의 사람들은
피자를 먹으면 지옥에 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토마토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사라지자
피자는 이탈리아 전체에 퍼지게 되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가지 토핑이 잔뜩 얹어지는 형태로 발전되면서
지금과 같은 피자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이탈리아 사람들은
토핑이 많이 올라간 피자를 인정하지 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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