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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은 왜 똥보다 참기 힘들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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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참기 vs 오줌 참기

무언가를 참는다는 건 참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려움을 참는 것

더위나 추위를 참는 것

화를 참거나 슬픔을 참는 것

 

그리고 소변을 참거나 대변을 참아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죠

 

https://youtu.be/21bxcW5_XP0

똥이나 오줌을 쌀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축복입니다

 

만약 똥, 오줌을 싸지 못한다면 우리의 몸은 노페물로 가득차게 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뻥 하고 터져버리게 되겠죠

 

과거 인간이 야생에서 생활을 할 때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위치에 똥을 쌀 수 있었지만

 

현대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정해진 장소에서 싸야합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똥이나 오줌이 마렵지만 참아야 하는 경우도 있죠

 

똥을 참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그것이 설사라면 더더욱 그렇죠

 

이번에는 설사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참기 힘든 것이 아마 설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똥을 참는 순간은 정말 괴롭지만

계속 참다보면 똥이 들어간듯한 느낌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고비를 넘긴 것이죠

 

한방에 큰 데미지를 주는 똥이지만 위험한 고비만 잘 넘긴다면

꽤 오랜시간 참는 것이 가능한 똥입니다

 

오줌이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가 입는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별로 급하지도 않고 아직은 싸지 않아도 오랜시간 참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줌이 계속 쌓이게 되고

참기 힘들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오줌이 주는 작은 데미지를 무시한 결과죠

마치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오줌을 참는 것은 왜 똥을 참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일까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필요한 영양분은 흡수되고

필요 없는 나머지 찌꺼기들은 배출됩니다

 

이렇게 배출되는 찌꺼기가 바로 똥이죠

 

똥은 대장에서 만들어지고 배출되기 전 직장에 모이게 됩니다

 

직장에 모이는 똥이 하나 둘 늘어가면 이제 똥이 마렵다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이때 곧바로 똥을 배출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똥의 신호를 무시하고 밖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똥을 참아내야 합니다

 

항문에는 괄약근이 있기도 하고 직장은 늘어나기 때문에

똥을 참는 것이 가능합니다

 

괄약근은 통로를 열고 닫을 수 있게 해주는 근육으로

항문 이외에도 몸 여기저기에 존재합니다

 

동공에도 괄약근이 있고 식도에도 괄약근이 있습니다

 

괄약근에 힘을 주면 똥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똥을 참을 수 있게 됩니다

 

똥을 계속 참다보면 똥이 주는 신호가 무뎌지게 됩니다

신호가 점점 무뎌지다보면 똥이 마렵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그래서 똥은 고비만 잘 넘기면 참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상황이 되는 건 아닙니다

배출되지 못한 똥은 직장에 그대로 머무르게 됩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똥은 직장 바로 위인 구불결장(S상 결장)에 쌓이게 되죠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불결장에 똥이 계속 머물러 있으면 대장에 의해 똥은 수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수분을 빼앗기면 똥은 점점 딱딱해집니다

 

한번 신호가 무뎌지면 이후에 더 많은 똥이 모여야

똥이 마렵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딱딱해진 똥 그리고 평소보다 더 많아진 똥 때문에

똥을 싸는데 더 큰 힘을 줘야하죠

 

똥을 쉽게 배출하지 못하고 심한경우 똥꼬가 찢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 되면

변비에 걸리게 되죠

 

음식물을 먹으면 소화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가 만들어집니다

암모니아와 몸에 있는 다른 노폐물은 섞여 방광에 쌓이게 되고

이후에 밖으로 배설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줌입니다

 

방광에 오줌이 어느정도 쌓이면 똥처럼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오줌은 요도를 통해 배설되는데

역시 이곳에도 괄약근이 있습니다

 

괄약근이 있는 덕분에 똥을 참는 것처럼 오줌을 참을 수 있게 되죠

 

방광의 평균 용량(성인기준)은 500ml정도 된다고 합니다

오줌은 200~300ml가 쌓이게 되면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방광이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줌을 참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오줌은 콩팥에서 만들어지는데

한번 만들어진 오줌은 다시 콩팥으로 되돌아가지 못합니다

 

똥이 마려울 때 참다보면 감각이 무뎌지고 새로 만들어지는 똥은 구불결장에 쌓이지만

오줌의 경우 그럴 공간이 없는 것이죠

 

새롭게 만들어지는 오줌은 계속 방광에 쌓이게 됩니다

오줌의 양은 방광의 최대 용량에 점점 가까워지고

괄약근이 버티는 힘보다 오줌이 밖으로 나오려는 힘이 점점 더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줌은 처음 참을 때는 어렵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데미지를 받게 되고 참는 것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똥은 한번에 큰 데미지를 주지만 고비를 잘 넘긴다면

참는 것이 가능합니다

 

오줌은 한번에 작은 데미지를 주지만

끊임없이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참으면 참을수록 참는 것이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무엇이 참기 힘들고 쉽고 하던간에 오줌이나 똥을 참는 것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똥을 참게 되면 변비나 대장암에 걸릴 수 있고

오줌을 참게 되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오줌, 똥은 필요 없는 물질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노폐물입니다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참는 것은 몸에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죠

 

그러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줌이나 똥을 참지 말고

곳바로 빼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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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은 왜 월화수목금토일이라고 불리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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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월화수목금토일일까

시간이라는 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긴 하지만

우리를 성장시키고 노화시키죠

 

하루하루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지 느껴지지 않지만

되돌아보면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 수록 시간은 더디게 가지만

결국 그것은 느낌의 차이일 뿐 언제나 24시간이 흐르고 있죠

 

 

 

시계나 달력이 없었다면 우리의 생활은 어땠을까요?

물론 태양이 지기 때문에 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오늘이 과연 어떤 날인지 내일은 어떤 태양이 뜨는지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

하지만 달력이 있기 때문에 어제와 또다른 하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어떤 요일인지도

 

매일매일 24시간 누구에게나 동일한 시간이 주어지지만

누군가에겐 월화수목금금금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월화수목금 퇼이 될 수도 있습니다

 

604800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렇게보면 일주일은 정말 길어보입니다

 

168

역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죠

 

일주일은 604800초 혹은 168시간입니다

시간은 언제나 흐르고 월요일이 지나면 화요일이 오는 것처럼

금요일이 지나면 토요일이 옵니다

그리고 주말을 맞이하게 되죠

 

어김없이 일요일이 지나면 월요일이 오게 됩니다

 

아무렇지 않게 오늘이 무슨 요일이라고 말하긴 하지만

이쯤 되면 궁금합니다

 

일주일은 왜 7일이 되었으며

왜 월화수목금토일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지금이야 과학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시간을 보고 날짜를 알애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죠

시간의 흐름을 알기 위해선 하늘을 봐야 했습니다

 

하늘에는 태양, 달을 비롯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떠있죠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태양은 항성이고 달은 지구의 위성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태양과 달도 행성으로 취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다고 생각했죠

 

우주의 중심에는 지구가 있고

지구의 주위를 여러 행성들이 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천동설이죠

 

7개의 행성이 지구의 주위를 돌면서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빨리 도는 행성인 달이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이고

가장 천천히 도는 행성인 토성이 가장 멀리 있는 행성이었습니다

 

과거 사람들은 가장 먼 행성부터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 순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토성, 목성, 화성, 태양, 금성, 수성, 달 순서였죠

 

그래서 각각의 시간을 토성의 시간, 목성의 시간, 화성의 시간 등등으로 표현 했습니다

 

이들은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눴으며 한시간마다 각각의 시간을 대입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1월 1일 첫번째 시간은 토성의 시간을

두번째 시간에는 목성의 시간 세번째 시간에는 화성의 시간 네번째 시간에는 태양의 시간

 

위의 규칙대로 쭉쭉 나가다보면 하루의 마지막 시간은 화성의 시간이 됩니다

 

1월 1일이 화성의 시간으로 끝났기 때문에

1월 2일의 첫번째 시간은 태양의 시간부터 시작합니다

두번째 시간은 금시(금성의 시간), 세번째 시간은 수시(수성의 시간)

이런식이었죠

 

이 규칙대로 시간을 계속 대입해보면

1월 3일 첫번째 시간은 월시

1월 4일 첫번째 시간은 화시

1월 5일 첫번째 시간은 수시

1월 6일 첫번째 시간은 목시

1월 7일 첫번째 시간은 금시가 됩니다

 

그러다 매일 첫번째 시간을 요일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그 결과 토일월화수목금 이라는 요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인 30일이나 31일은 7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고

일년인 365일 역시 7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이 7일이 된 것은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10일 단위이거나 5일 단위라면 딱딱 맞아 떨어질텐데 말이죠

 

바다는 달의 영향으로 수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밀물과 썰물을 반복합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조수 간만의 차 혹은 조석 간만의 차라고 합니다

 

이런 차이는 언제나 일정하지 않습니다

수위의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때를 사리라고 하고

수위의 차이가 가장 조금 나는 때를 조금이라고 합니다

 

그믐달과 보름달에 사리가 나타나고

하현달과 상현달에 조금이 나타납니다

 

사리와 조금은 바닷가 근처에 사는 사람이나 바다에 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보였습니다

 

언제 어떤 달이 뜨냐에 따라서 그들의 생활이 결정되었죠

 

사리와 조금은 약 7일 간격으로 바뀌는데

일주일을 7일로 한다면 달을 보고 계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생활이 편리해집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이는 행성이 7개 였다는 점

종교의 예배일 때문에 일주일은 7일이 되었습니다

 

이슬람의 예배일은 금요일이었고

유대교의 예배일은 토요일

기독교의 예배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이들은 매주 같은 날짜에 예배를 했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일주일은 7일이 된 것이죠

 

가장 멀리 있는 행성이 토성이기 때문에 토일월화수목금이라는 요일이 만들어졌지만

기독교의 경우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기독교의 영향으로 일주일의 시작은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달력을 보면 일요일부터 시작해 토요일로 끝나는 것처럼 되어있죠

 

하지만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대한민국은 한주의 시작을

월요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말 그대로 주말로 규정하고 있죠

 

다만 미국같은 나라는 한주의 시작을 일요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한주의 시작이 월요일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한주의 시작이 월요일이지만

과거부터 사용했던 달력이기 때문에 바꾸게 되면 혼란이 올 수 있어

그냥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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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의 오류와 매몰비용의 오류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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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손절하지 못하고 존버를 하는 걸까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엄청난 열풍이 불었던 비트코인

심지어 그알에서 나올정도로 관심이 대단했었죠

떡상, 떡락, 존버, 손절, 가즈아 등등

물론 그 전에도 사용되는 용어들이었겠지만

비트코인 등장 이후 국민적인 단어가 되어버린 유행어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만큼 비트코인의 영향력은 대단했고

비트코인 덕분에 많은 돈을 번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잃은 사람도 정말 많이 있었죠

 

https://youtu.be/BCkBNnWoLPg

2017년 말은 정말 믿기지 않는 때였습니다

500만원정도의 가치로 평가받던 비트코인은 계속 성장하더니

2018년 1월 2500만원까지 오르게 되었죠

 

만약 500만원에서 투자를 했다면 투자금액의 5배를 가져갈 수 있었고

그 전부터 투자를 했다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타오른 불꽃은 빠르게 꺼져버리는 것일까요?

그 인기는 얼마가지 않고 2018년 4월 다시 7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물론 지금은 약 1200만원정도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데

2500만원일 때 투자한 사람들

즉 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아직도 갈길이 까마득합니다

 

절반도 안되는 금액을 가지고 비트코인판을 떠난 사람들도 있지만

비트코인이 계속 오르길 기다리며 존버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존버는 존나 버티기의 줄임말으로

버티고 버티다보면 언젠가 승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판에서만 사용됐지만

존버라는 용어는 이제 비트코인판 이외에도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

실제로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가치가 오를때까지 버틴다라는 의미라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가지고 있어봐야 계속 손해만 보고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왜 계속 존버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영국의 BAC와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Aerospatiale)은

세계에서 가장 큰 존버를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둘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1969년에 첫 비행을 하고 1976년에 상업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초음속 여객기라는 이름처럼 속도가 굉장히 빨랐던 비행기입니다

 

얼마나 빠르냐면 무려 지구의 자전속도보다 빨랐습니다

이론적으로 빛의 속도를 따라잡으면 타임머신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콩코드 여객기는 지구의 자전속도보다 빨라서

비행기를 타면서 창밖을 보면 해가 지고 있는 시간인데도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파리와 뉴욕의 시차는 6시간

파리에서 뉴욕까지 걸리는 시간은 7시간정도지만

콩코드 여객기를 타고 갈 경우 3시간 45분이면 도착했습니다

 

이말은 파리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콩코드 여객기를 타고 뉴욕에 가면

또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콩코드 여객기는 운행 초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선 다른 비행기보다 훨씬 더 많은 연료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값이 비쌀수 밖에 없었죠

 

심지어 1970년대에 있었던 오일 쇼크는 콩코드 여객기에게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1976년 첫 상업운항을 하고 몇년이 지난 2003년

콩코드 여객기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콩코드 여객기를 처음 만들때부터 여러 전문가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콩코드 여객기를 만들었고 상업 운항까지 했습니다

 

콩코드 여객기에 투자한 돈만 약 13억 파운드

한국돈으로 약 2조원에 가까운 돈입니다

 

콩코드 여객기의 수익이 예상보다 적게 나왔을 때

그때 빠르게 포기했다면 손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자신들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그동안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에 계속 콩코드를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었죠

 

마치 우리가 계속 손해를 보면서도 존버를 하는 것과 같은 현상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콩코드의 오류라고 말합니다

 

비슷한 경제학 용어로는 매몰비용의 오류가 있죠

 

매몰비용은 이미 사용해버렸기 때문에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탈락하지만 매년 도전하는 경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가 없지만 표값이 아까워 끝까지 보는 경우

비싼 돈 주고 뷔페에 갔는데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나는 경우

본전을 찾기 위해 계속 도박을 하는 경우

 

이런 것들이 콩코드의 오류나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만원을 내고 두시간짜리 영화를 보는데 너무 재미가 없을 때

중간에 나온다면 다른 것을 하는데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원이 아까워 두시간을 가득 채운다면

만원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게 되는 것이죠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이 다음 선택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든 중간에 나오든

어쨌든 사용한 만원은 되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재미 없으니 나갈까? 라고 생각을 할 때

 

"아 만원이 아까우니 그냥 보자" 라고 선택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선택이 되는 것이죠

 

물론 미래의 상황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존버를 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영화 초반까지는 너무 재미 없었지만 마지막에 엄청난 반전이 있을 수도 있고

재수 삼수 사수를 한 뒤 다섯번째 시도만에 합격을 할 수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때로는 실패를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하거나

다른곳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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