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어떻게 동상에 걸리지 않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영상은 꽤 오래전에 만들었습니다
겨울에 많이 추워지면 올려야지 했는데
이상하게 올 겨울은 와 진짜 춥다 이런 느낌이 안들더군요
시간이 더 지나면 겨울이 끝날 것 같고
더이상 지금보다 추워지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추운 겨울이 되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동물들을 보면 옷을 입지 않고도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곤 합니다
특히 가장 추운곳이라고 알려져 있는 남극에 사는 펭귄은
옷도 안입고 신발도 신지 않고 얼음 위를 걸어다닙니다
펭귄은 어떻게 추위를 견뎌내는 것일까요?
남극은 최저기온이 영햐 91.2도를 기록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곳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간다면 눈, 코, 입은 물론
몸 안에 있는 장기까지 얼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동물, 식물이 살기 힘들긴 하지만
물범, 펭귄, 고래 등 남극에도 여러가지 생명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극 하면 펭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펭귄은 조류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날지 못하는 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펭귄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서로가 한곳에 모여 몸을 맞대 하나의 원을 만듭니다
바깥쪽에 있는 펭귄은 찬 바람을 막아주고
안쪽에 있는 펭귄은 체온을 공유할 수 있어 따뜻하게 있을 수 있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들은 자리를 바꿉니다
바깥쪽에 있던 펭귄은 안쪽으로 들어가고
안쪽에 있던 펭귄은 바깥쪽으로 나옵니다
몸이 따뜻해진 펭귄이 바람을 막고
추위를 견뎠던 펭귄은 다시 몸을 녹이는 것입니다
펭귄들의 이런 행위를 허들링이라고 하며
허들링 덕분에 영하의 날씨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펭귄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하얀 배와 까만 등인데
이들이 이런 색을 띠는 이유는
가죽이 그런 색이기 때문이 아니라
깃털의 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펭귄을 가까이서 보면 수많은 깃털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펭귄의 꼬리에서는 특수한 기름이 분비됩니다
이것을 깃털 전체에 퍼트려 물에 들어가도
깃털이 젖지 않게 만듭니다
남극은 아주 추운곳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나오면
몸에 있는 물이 얼어붙게 됩니다
하지만 펭귄의 깃털에는 특수한 기름이 발라져 있기 때문에
수영을 하고 나와도 몸에 물이 묻지 않게 됩니다
몸에 얼음이 어는 일도 없고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뺏어가는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 펭귄의 깃털은 아주 촘촘하게 박혀있는 덕분에
몸에서 나오는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세어나가지 않고 머무르게 됩니다
그래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죠
게다가 펭귄의 지방층은 아주 두껍기 때문에
추위를 견디는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맨발로 얼음을 걸으면 발이 시렵고 춥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심장에서 나온 뜨거운 피는 동맥을 타고 발바닥으로 전달됩니다
그럼 발바닥은 따뜻해지겠지만
따뜻한 만큼 얼음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차가움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얼음을 밟고 있으면 발쪽에 흐르는 피는 차갑게 식게 됩니다
차가운 피는 정맥을 타고 흐르고 심장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펭귄의 발에 있는 동맥과 정맥은 얽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에서 나온 뜨거운 피는
발바닥으로 전해지면서 정맥에 의해 적당하게 식게 됩니다
반대로 심장으로 돌아가는 차가운 피는
심장으로 전해지면서 동맥에 의해 적당하게 데워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음을 밟았을 때 추위가 덜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역류 열교환이라고 하며
이렇게 동맥과 정맥이 얽혀있는 것을 원더네트라고 합니다
남극은 아주 추워 생명체가 살기 힘든곳이지만
펭귄은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여러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은 진화를 통해 습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죠
펭귄은 공룡시대가 끝나는 시점인 약 6500만년전부터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부터 환경에 적응하며 계속 진화했던 것입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등장한 것은 약 500만년 전입니다
어쩌면 적응의 동물이라는 타이틀은
사람보다 펭귄에게 더 어울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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