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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을 때 식후 30분 뒤에 먹어야 하는 이유



저는 병원에 자주 가는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여러가지 병이 한번에 찾아오면서 병원에 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것이 나이의 힘인가요?


이제는 병도 거의 나았고 약도 다 먹었습니다

약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지어봐서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약사들이 약을 건내면서

식후 30분 뒤에 드세요라고 하더군요


요즘에는 그냥 식후에 드세요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약과 식사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몸이 아프지 않는다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끊임없이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몸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말이죠

아까도 말했지만 노화도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파서 병원에 가면

거의 필수적으로 약국에 들려야 합니다


그래서 2층 3층에 병원이 있으면

1층에 약국이 있는 경우가 많죠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해주기만 하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 가서 약을 제조해야 합니다



약국에 가서 약을 받으면 약사들은 약에 대한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약값을 낼 때 복약지도료까지 같이 내기 때문입니다


아마 많은분들이 모르는 사실이었을 것 같은데

약값에는 약의 가격뿐만 아니라 복약지도료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약지도란 약사가 환자에게 약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먹는 약이 어떤 약인지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약은 언제 먹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줘야 하죠


물론 이런 사실을 일반인은 잘 모르기 때문에

대충 넘어가는 약사들도 많이 있지만

우리가 요구를 한다면 그들은 자세하게 설명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약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보통 약을 받아오면 식후 30분 뒤에 먹으라고 합니다


언제나 약을 받으면 식후 30분

도대체 식후 30분에는 무슨 비밀이 있길래

식후 30분을 강조해서 말하는 것일까요?



보통의 약은 식도를 거쳐 위나 소장에서 녹아 흡수돼

혈액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약은 빈속에 먹어야 흡수도 빠르고 효과도 강해

약효가 빨리 나타난다고 하죠


하지만 빈속에 약을 먹을 경우 위장장애같은 부작용의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을 먹었는데

새로운 병을 얻는 셈인 것이죠


하지만 식후라면 위에는 음식물이 남아있습니다

음식물은 그럴려고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위 점막을 보호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약의 독한 성분을 조금이나마 막아주는 것이죠


식후에 먹어야 하는 약을 식전에 먹는다고 해서

약효가 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부작용의 확률이 더 큰 것 뿐이죠



약사들이 약을 줄 때 식후 30분을 강조해서 말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이죠


우리는 보통 아침을 7시~8시

점심을 12시~1시

저녁을 6시~7시에 먹습니다


밥을 먹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영양분이 사라져 배가 고프죠

약을 먹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약효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식사이기 때문이죠



약효는 혈액에 들어간 이후 5시간~6시간정도 유지되는데

이 시간이 식사 시간과 비슷하기 때문에

식후 30분을 강조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식후에 먹어야 하는 약의 경우 식후에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먹는 것도 중요한 것이죠


약사들이 식후 30분 뒤에 먹으라고 했다고 해서

꼭 타이머를 맞춰 식후 30분에 먹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 후 10분 뒤에 먹어도 괜찮고

20분 뒤, 40분 뒤에 먹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그것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12시에 점심을 먹고 약을 먹었는데

저녁을 늦게 8시가 지나서 먹어야 한다면

8시에 저녁을 먹고 약을 먹는 것보다

6시에 뭐라도 간단하게 먹은 뒤 약을 먹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약이 식후 30분 뒤에 먹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약, 위장약, 골다공증약처럼

밥을 먹기 전에 먹는 식전 약


변비약, 천식약처럼

잠을 자기전에 먹는 취침전 약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사의 설명을 잘 듣고

올바른 방법으로 약을 먹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018/12/11 - [은근한 잡다한 지식/쓸모있는 잡다한 지식] - 약을 먹을 때 커피, 탄산, 주스랑 같이 먹으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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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안마시면 어떻게 될까


평소에 물은 얼마나 자주 마시나요?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물을 그렇게 자주 마시지 않았던 것 같네요


저는 습관적으로 밥을 먹기전 밥을 먹은후 물을 마시는데

밥을 먹기전 마시는 물은 좋지 않다고 하는 말도 있죠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한잔 마실때도

입을 헹구고 마셔야 한다 그냥 마셔야 한다 말이 많습니다


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자기가 해오던데로

자신에게 맞는 물 마시기가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사람은 성별마다 나이마다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6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75%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태아는 86%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DC의 영웅 중에서 아쿠아맨이 있지만

실제로 우리는 모두 아쿠아맨인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는 뼈와 살로 이루어져있고

물의 흔적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60%나 물로 이루어져 있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물처럼 액체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수분형태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겠네요


성인의 뇌와 심장은 75%이상이 물입니다

뼈 역시 31%가 물이고 폐 역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루에 2L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물을 마시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물은 여러가지 영양소를 소화, 흡수시키는 것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필요없는 나머지를 배출시키는 것을 도와주죠


실제로 똥의 75%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2018/11/19 - [은근한 잡다한 지식/쓸모있는 잡다한 지식] - 왜 설사를 하면 항문이 아픈 것일까?


우리는 매일 땀, 소변, 대변, 호흡을 통해 2~3L의 물을 잃어버립니다


만약 이런 활동을 하지 않으면

물을 보충해줄 필요가 없겠지만

이런 활동은 살아가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물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우리 몸에서 물이 1~3%가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느끼는 목마름정도가 아니라

입술이 마르고 목이 텁텁한 그런 상태입니다



뇌는 물이 충분할 때보다 수행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것의 영향으로 두통이 생기거나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갈증을 느낀다고 해서 실제로 1+1을 1이라고 대답하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이제 뇌는 몸에 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남아있는 물의 양을 서서히 조절하기 시작합니다



뇌는 장기들의 역할을 서서히 제한합니다


신장은 방광으로 물을 덜 보냅니다

그럼 오줌의 색이 탁해지겠죠

몸에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땀을 덜 흘리게 됩니다


이것에 대해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땀을 덜 흘리게 되면 몸의 체온이 오릅니다

땀은 몸의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우리 몸은 36.5도 입니다 이 온도보다 조금만 낮아지거나 조금만 높아져도

몸이 아프게 됩니다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줌이 탁해질 뿐 아니라

피의 농도도 점점 짙어집니다


그리고 심박도 높아지죠



우리 몸에서 물이 5%가 부족하면 혼수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피의 농도와 점성이 아주 많이 올라서

원활한 흐름이 되지 못합니다

몸에 피가 돌지 않으면서 두통도 점점 더 심해집니다


땀 배출은 완전히 멈춰버렸고

그로 인해서 체온이 더 오르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물이 7%가 부족하면 장기에 손상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장기들의 역할을 제한하는 것에 이어

역할을 아예 하지 못하는 장기들도 생깁니다


특히 신장이나 장같은 덜 중요한 장기에 피를 보내지 않게 되죠


세포에 노폐물이 쌓여 걸러지지 못하고 우리는 점점 죽어갑니다

다행히 아직 완전히 죽은 상태는 아닙니다


물만 있으면 살 수 있죠



우리 몸에서 물이 12%가 부족하면 사망하게 됩니다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지도 모르겠네요

체온이 너무 높아졌고

대부분의 장기는 이미 고장나버린 상태입니다


모든 활동이 멈추고 그렇게 최후를 맞이합니다



사람은 음식 없이 4주를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

물 없이는 일주일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영화 터널이 생각나네요

하정우가 왜 그토록 물을 발견했을때 좋아했는지


하지만 물을 한번에 많이 마셔버리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물 중독이라는 것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수분 과잉이라고도 불리는 물 중독은

물을 한번에 너무 많이 마셨을 때 나타는 현상입니다



물이 너무 많아지면 우리 몸에 나트륨의 농도가 연해집니다

그로 인해 두통, 구토, 정신 이상 심한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물이 적어도 사망 물이 너무 많아도 사망이죠


그렇기 때문에 물을 한번에 보충하지 말고

조금씩 여러번에 걸쳐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에 노출되기 쉬웠고 평균 수명도 짧았죠


하지만 지금은 깨끗한 물을 어디에서든 구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되냐 되지 않느냐 논란이 있긴 하지만

마셔도 된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것이 물이기도 하죠


우리 몸의 60%나 차지하고 있는 물인만큼 언제나 물을 옆에 두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구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율은 70%입니다

우리 몸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죠


소오오름


소름 돋았으니까 물 한잔 마시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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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주무르면 달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일은 누가 언제부터 먹었을까요

과일이 없는 삶은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과일을 정말 좋아해서

자주 사먹곤 하는데

겨울의 과일 하면 역시 귤이죠


귤은 알맹이에 씨도 없고

껍질을 까먹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드시는 과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특히나 귤 한상자를 그냥 두고 하나 두개 까먹다 보면

어느덧 텅텅 비어버린 상자를 볼 수 있죠




사실 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귤이 싫다기보다 귤에 붙어있는 하얀 것이 싫어서

귤을 먹지 않기도 하죠


싫어하기 때문에 이름도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귤에 붙어있는 하얀 것의 이름은 귤락이라고 합니다


귤락에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중금속 해독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귤을 먹고 응가를 잘 싸려면

하얀 것을 떼어내지 말고 먹어야 하는 것이죠



2018/11/19 - [은근한 잡다한 지식/쓸모있는 잡다한 지식] - 왜 설사를 하면 항문이 아픈 것일까?



귤에는 비타민 C가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흔히 비타민 C라고 하면 신맛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귤이 신맛을 나는 이유는 비타민 C보다 구연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신맛이 많이 나는 귤인 경우

먹기전 충분히 주물러준 뒤 먹곤 하는데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도 신맛보다 단맛이 더 강하게 납니다


귤을 주물렀을 뿐인데 더 맛있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귤에는 에틸렌이라는 호르몬이 존재하는데

에틸렌은 식물의 성숙과 노화를 돕는 호르몬입니다



녹색 바나나, 녹색 토마토, 녹색 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덜익었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녹색 과일이라고 하면 덜익은 과일을 뜻하죠


그런데 바나나나 토마토 귤같은 경우에는

녹색인 상태에서 재배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각자 잘익은 색으로 변하곤 합니다


나무에서 떨어졌는데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에틸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계속 충격을 주면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내지만

과일에게 계속 충격을 주면 스트레스를 받고 에틸렌을 뿜어냅니다


귤도 마찬가지이죠

표면을 계속 주무르면 귤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에틸렌을 뿜어내기 시작합니다


이때 귤 속에 있던 전분이 당으로 바뀌고

단기간에 귤이 숙성되면서 당도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에틸렌이라는 호르몬은 과일을 익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우리가 귤을 먹기 전에 충분히 주물러주면 귤이 빠르게 익으면서 먹기 좋은 상태로 바뀌는 것이죠



하지만 충분히 익은 귤을 주무른다고 해서

당도가 더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귤은 당도가 이미 결정되어있기 때문에

충분히 익은 귤을 주무르면

에틸렌의 영향으로 다른 귤보다 더 빨리 썩어버릴 수 있습니다



에틸렌은 과일의 성숙뿐 아니라 노화에도 관련이 있는데

과일이 다 익고나면 에틸렌은 이후에 과일을 노화시킵니다



에틸렌은 가스형태로 과일에서 방출됩니다

에틸렌이 많이 포함되어있는 대표적인 과일이 사과인데

사과와 다른 과일을 같이 보관할 경우 에틸렌 때문에 다른 과일의 성숙이 빨라져

과일이 빨리 상해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딸기나 포도처럼 보관기간이 짧은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순식간에 썩는 딸기와 포도를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에틸렌이 나오는 이유에는 한가지 썰이 존재합니다


과일은 벌레나 동물에게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를 하거나 대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에틸렌을 이용해 빠르게 성숙시킨 뒤 종자를 남겨 후손을 남기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죠


귤은 생존을 위해 에틸렌을 뿜어내는 전략을 이용했겠지만

오히려 이런 전략 덕분에 우리는 더 맛있는 귤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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