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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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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상일 때 찬물이나 얼음을 대나요?

 

화상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우리의 피부에 뜨거운 것이 닿아
피부가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 화상입니다

화상을 입게 되면 열이 상처 주변으로 빠르게 전달되면서
주변 피부나 피부 아래에 있는 조직까지 손상을 입게 됩니다

우리가 상처를 입으면 면역세포가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사이토카인은 상처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군을 부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화상을 입으면 사이토카인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염증 기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부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cPfq-kx_K8U

 


이런 이유 때문에 화상은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응급처치 방법은
화상 부위를 찬물에 대고 있는 것입니다

찬물이 화상의 열기를 빠르게 없애주기 때문이죠

영국의 손외과 의사인 휴 라이트 교수는
기증받은 피부조직 30개를 이용해
화상을 입었을 때 몇 도의 물을 몇 분이나 대고 있어야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16도의 물에 20분 동안 대고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화상 깊이가 56%나 감소한다고 합니다

16도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올 수 있는데
엄청 차갑다고 느끼는 정도의 물이 아니라
시원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는 열기를 빠르게 없애기 위해
아주 차가운 물을 사용하거나 얼음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처가 빠르게 회복되기 위해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를 회복하는 면역세포가
혈액을 타고 상처 부위로 이동하기 때문이죠


너무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화상 부위에 댈 경우
주변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즉 16도의 물을 이용하면 열기를 없애기도 하면서
혈관 수축과 사이토카인 폭풍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화상에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기에 감전돼 화상을 입었다면
물이 닿으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지 말고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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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를 하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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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목숨도 내놓겠어!

사마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녹색이나 갈색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형태의 앞발을 가지고 있어
곤충 중에서 최상위 포식자에 위치해 있는 이 녀석의 이름은
사마귀입니다

사마귀가 왜 사마귀라고 불리는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수많은 곤충의 목숨을 빼앗는 모습이
마치 불교에 등장하는 몸과 마음을 빼앗는 악마인
사마(死魔)와 닮았다고 해서
사마귀라고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https://youtu.be/V_x91e6ae9Q

 



사마귀는 그렇게 생기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바퀴벌레와 친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명력이 아주 강한 곤충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일주일 동안 먹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머리가 잘려도 몸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마귀의 수명은 8개월 정도 되는데
8월~9월이 되면 짝짓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보통 짝짓기를 하길 원하는 수컷이 암컷을 찾아다니는데

사마귀는 주변 환경과 색깔이 비슷해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것은 수컷 사마귀에게도 마찬가지이죠


그래서 암컷은 페로몬을 방출해 수컷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이 냄새를 맡고 수컷이 암컷을 찾아내면
이들의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사마귀의 짝짓기는 굉장히 독특한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수컷이 암컷에게 달라붙어 짝짓기를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암컷 사마귀가 뒤로 돌아
수컷의 머리를 먹어치우기 시작합니다


사마귀는 수컷보다 암컷이 훨씬 크고 강하기 때문에
잡히는 순간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짝짓기를 하는 중에 머리를 뜯겨 죽게 됩니다

즉 수컷 사마귀는 짝짓기를 하기 위해선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사마귀는 머리가 잘려도 몸은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뜯어먹혀도 짝짓기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짝짓기를 계속 이어나갑니다

그럼 지금부터 암컷이 수컷의 머리를 먹은
실제 사마귀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런 걸 잘 못보는 분들은 잠깐 눈을 감아주세요
3, 2, 1, 짠


이제 눈을 뜨셔도 좋습니다

수컷 사마귀의 사정을 억제하는 신경은 머리에 있다고 합니다
짝짓기 도중 머리를 뜯어 먹히면
사정을 억제하는 신경 또한 먹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되면 수컷 사마귀의 사정량이
더욱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암컷 사마귀는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게 됩니다



굉장히 기괴한 짝짓기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부모의 짝짓기를 통해 태어난 수컷 사마귀는
짝짓기를 끝으로 세상과 작별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모든 수컷 사마귀가 짝짓기 도중 잡아먹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컷이 암컷에게 잡아먹힐 확률은
25%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컷 사마귀는
죽지 않기 위해 빠르게 짝짓기를 끝내고 도망가기도 하고
암컷이 다른 일을 할 때 짝짓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짝짓기 도중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이유는
더 많은 사정을 하게 만들어 더 많은 알을 낳기 위함이라는 말도 있고
암컷은 번식기에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영양분인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말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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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0은 홀수일까 짝수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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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은 홀수일까 짝수일까

 

0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1부터 시작해서 2, 3, 4, 5, 6
이런 숫자를 우리는 자연수라고 합니다

자연수는 양의 정수라고 부르기도 하죠

그리고 -1부터 시작해서 -2, -3, -4
이런 숫자는 음의 정수라고 부릅니다

양의 정수와 음의 정수 그리고 0을 합쳐
우리는 정수라고 부릅니다

정수는 크게 홀수와 짝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1, 3, 5 같은 숫자가 홀수이고
2, 4, 6 같은 숫자가 짝수입니다

그렇다면 0은 홀수일까요 짝수일까요

https://youtu.be/AvZlJ_GvWEs

 


홀수란 무엇일까요
홀수는 2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정수
즉 나머지가 있는 정수를 말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봅시다
어떤 물건이 여러 개 있을 때
두 개씩 짝을 이뤘는데 하나가 남게 되면
그 물건은 홀수개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짝수란 무엇일까요
짝수는 2로 나누어 떨어지는 정수를 말합니다

어떤 물건이 짝을 이뤄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그 물건은 짝수개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0은 어떨까요
0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짝을 이룰 수 없지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으니 홀수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0은 짝수입니다



모든 정수는 2 x X + 0 혹은 2 x X + 1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때 + 0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정수는 짝수
+ 1로 표현할 수 있는 정수는 홀수입니다

0은 2 x 0 + 0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0은 짝수입니다

 


정수는 1씩 증가하면서
홀수, 짝수, 홀수, 짝수의 패턴을 반복합니다
아무리 숫자가 높아져도 이 패턴은 깨지지 않습니다
1씩 감소해도 마찬가지이죠

5는 홀수
4는 짝수
3은 홀수
2는 짝수
1은 홀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0은 짝수입니다


정수는 2씩 증가하면서
홀수, 홀수, 홀수가 반복되거나 짝수, 짝수, 짝수가 반복됩니다
2씩 감소해도 마찬가지이죠

4는 짝수
2는 짝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0은 짝수입니다



짝수 + 짝수 = 짝수이고
짝수 - 짝수 = 짝수입니다

2 + 4 = 6으로 짝수이고
10 - 2 = 8로 짝수인 것처럼 말이죠

2 - 2 = 0입니다


홀수 + 홀수 = 짝수이고
홀수 - 홀수 = 짝수입니다

1 + 3 = 4로 짝수이고
7 - 5 = 2로 짝수인 것처럼 말이죠

3 - 3 = 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0은 짝수입니다

 


인지신경과학자인 스타니슬라스 데하네는
사람들에게 정수를 보여줬을 때
홀수인지 짝수인지 얼마나 빠르게 구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0이 짝수인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구분하는 속도가 다른 짝수에 비해 10% 정도 더 느렸다고 합니다

아쉽네요
이 영상을 시청한 은잡지 구독자분들이 실험에 참여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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