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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가 없으면 진짜 고소가 안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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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가 없으면 진짜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

 

 

특정 인물이나 단체, 기업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글을 쓸 때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당 인물이나 단체, 기업을
xxx 혹은 ???로 표시하곤 합니다

글에서 말하는 사람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 수 없게 주어를 쓰지 않으면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아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죠

주어를 쓰지 않으면 정말로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2k4J1hjGVV0

 

인터넷에 악플 등 남에 대한 비방글을 썼다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처벌이 되는 조건을 대략적으로 나누면
비방행위, 공연성, 특정성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인터넷에 비방글을 썼다면 그것만으로 행위가 성립되는 것이고
비공개가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썼다면
다수의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니 공연성이 성립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를 쓰지 않아
글 내용에 해당하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 없으면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처벌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정성은 단순히 주어가 있고 없고로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이나 명칭을 정확히 쓰지 않고 xxx나 ???로 표시했다 하더라도
관련된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누구를 말하는 건지 알 수 있다면
특정성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법원에서도 명예훼손은 반드시 사람의 이름을 명시해야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가 없는 글이라고 하더라도
제3자가 봤을 때 그 글이 누구를 말하고 있는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면
특정성이 성립돼 처벌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주어가 있는 글에서
주어가 막연하게 표현되었다면 오히려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법조인들은 모두 부패하다 라고 비방했다면
구성원이 어느정도 특정되는 집단인 친목회나 동아리와 달리
우리나라 라는 표현은 규모와 크기가 너무 막연하기 때문에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아 처벌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주어가 없는 글을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토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기 때문에
비판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비방은 주어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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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기를 불기만 했는데 어떤 원리로 술을 마신 걸 아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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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불기만 했는데 어떻게 술 마신 걸 아는 걸까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는 것을 음주운전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 반응속도와 운동능력, 판단력이 떨어지고
시야와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로 운전을 하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위이죠

그래서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 행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귀 아프게 해도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22년 음주운전 사고는 1만 5천 건으로
이중 사망자는 214명이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경찰이 도로에 직접 나와 음주운전 단속을 하기도 합니다

음주운전 단속은 음주 측정기에 바람을 부는 것으로 이루어지는데
그냥 후 불기만 했는데 어떻게 술을 마셨는지 아는 걸까요

https://youtu.be/XJqXyp2w8sc


술을 마시면 술에 있는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혈관을 타고 흐릅니다

이후 간으로 이동해 알코올 탈수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고
아세트알데히드 탈수효소(ADLH)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분해된 뒤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렇게 알코올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혈관 속에 남아있던 일부의 알코올은
우리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화 함께 배출되기도 하죠

즉 술을 마시면 숨을 쉴 때마다
술을 조금씩 뱉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31년 미국의 화학자 롤라 닐 하거는
중크롬산칼륨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음주 측정기를 발명했습니다

중크롬산칼륨은 붉은색 계열의 물질로 알코올과 만나면
알코올은 아세트산으로 바뀌고
중크롬산칼륨은 녹색의 황산크롬으로 바뀌게 됩니다


롤라 닐 하거의 음주 측정기는 풍선 안에 중크롬산칼륨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이 풍선을 불면 바람과 함께 알코올이 배출되고
알코올은 중크롬산칼륨의 색을 변화시키니
이것으로 술을 마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하지만 이것은 측정할 때마다 물질을 바꿔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전자식 측정기를 이용해 음주단속을 합니다

어떤 물질이 가지고 있는 전자를 빼앗기는 현상을 산화라고 합니다

측정기에는 백금으로 만들어진 전극이 달려있는데
알코올이 백금 양(+) 극과 만나면 산화돼 아세트산으로 바뀌고
전자를 빼앗겨 전류를 흐르게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음주 측정기를 불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술을 마신 사람이 음주 측정기를 불면
배출되는 알코올 때문에 측정기에 전류가 흐르게 되고

측정기는 전류의 양을 분석해 혈중알코올농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만약 술을 많이 마셨다면 알코올이 더 많이 배출되니
전류의 세기가 세져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게 되겠죠

음주 측정기는 이런 원리로 이 사람이 술을 마셨는지
마셨다면 얼마나 마셨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음주단속은
바람을 부는 과정에서 운전자의 침이 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과거 코로나가 한참 심각할 때
단속을 하는 경찰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될 위험이 있었죠

그래서 운전자가 바람을 불지 않아도 알코올을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 측정기를 만들어 음주단속을 했습니다


비접촉 측정기는 기존의 측정기와 같은 원리지만
알코올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
공기중에 있는 알코올을 감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을 하면서 숨을 쉬면
자연스럽게 알코올이 배출되고
배출된 알코올은 차 안에 머물 것이기 때문에
직접 불지 않아도 술을 마셨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동승자가 술을 마셨거나
알코올이 들어있는 손 소독제를 사용했을 경우에도 작동했기 때문에
비접촉 측정기가 알코올을 감지하면
기존의 측정기로 다시 측정하는 식으로 단속을 했다고 합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측정하기 전 껌이나 사탕을 먹거나 물을 마시곤 합니다


음주 측정기는 혈액 속에 녹아있는 알코올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굳이 이런 행동을 하기보다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모두를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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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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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들리는 삐소리의 정체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방
노래도 틀어놓지 않아 정적만이 나를 감싸고 있을 때

갑자기 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기도 하고
괜히 스피커나 냉장고 같은 것을 때려봐도
굉장히 거슬리는 고주파 소리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짜증 나고 신경이 더 날카로워지기만 합니다

그러다 귀를 막았을 때도 들린다는 것을 알아차린 순간
내 귀에서 소리가 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분명 아무 소리도 안 나는 상황인데
귀에서 삐-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https://youtu.be/x3246XCgizY


실제로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지만
나에게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이명 혹은 귀울림이라고 합니다

윙- 하는 소리나 쉬- 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거나
매미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통은 삐- 하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귀울림은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소리를 느끼는 세포인 유모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모세포는 너무 큰 소리에 오래 노출되거나
질병, 노화에 의해 손상되는데

최근에는 이어폰을 끼고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귀울림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소리가 귀로 들어오면
귀에 있는 고막을 진동시키고
고막이 진동하면서 만들어진 파장은 달팽이관으로 전달됩니다

달팽이관에는 림프액과 유모세포가 있습니다

 


달팽이관으로 전달된 파장이 림프액을 진동시키고
이런 자극을 유모세포가 느끼면
유모세포는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합니다

그리고 뇌가 이 신호를 받으면 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청각신경 즉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외부에서 전달되는 소리의 자극을
전기신호로 잘 바꾸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뇌는 이상함을 느낍니다

분명 무언가 자극이 오는데
자극에 대한 전기신호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면 뇌는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소리에 대한 민감도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마치 라디오를 잘 듣기 위해 주파수를 변경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러는 과정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폭탄이 가까이서 터졌을 때
삐 하는 소리만 들리는 식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연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뇌는 계속해서 소리를 듣기 위해 민감도를 바꾸니

실제로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아도
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귀울림을 자각적 이명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혈관이나 근육, 턱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이것을 타각적 이명이라고 합니다

유모세포는 달팽이관 바깥쪽에 있는 외유모세포와
안쪽에 있는 내유모세포가 있습니다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보통 외유모세포부터 손상되는데
외유모세포는 고주파를 내유모세포는 저주파를 담당하기 때문에


귀울림이 나타날 경우 고주파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결국 귀울림은 세포가 손상되었다는 신호를
뇌가 직접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울림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지속될 경우 스트레스가 엄청나고 불면증이 생기거나
청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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