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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폭력적인 교도소 스위스 페피콘 교도소의 내부가 핑크색으로 도배된 이유

- 핑크색이 뇌에 끼치는 영향 -



분홍색 혹은 핑크색

이 색을 봤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가장 예쁜 색이라고 불려지는 핑크색은

빨간색에 흰색을 혼합한 색이죠


이런 핑크색으로 방을 도배한다면 어떨까요?




스위스의 페피콘 교도소는 스위스 교도소 중 폭력사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교도소라고 합니다

이렇게 과격한 수감자의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교도소는 벽면을 핑크색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실제로 핑크색으로 도배된 페피콘 교도소의 내부인데요

수감자들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핑크색으로 바뀐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죠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원래라면 쉽게 가라앉지 않던 수감자들의 화가

15분만에 가라앉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수많은 색 중에서

하필 핑크색, 분홍색 이었을까요?



핑크색을 보면 뇌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라고도 불리는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 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데요


신경전달물질은 뇌를 비롯해 체내의 신경 세포에서 방출되어

인접해 있는 신경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됩니다


아미노산류 - 아세틸콜린, 글리신, 아스파라진산

아민류 - 도파민,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

펩티드류 - 바소프레신

지방산류 - 히스타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즉 노르에피네프린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경우

혹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방출됩니다


신경계의 작동, 혈관 기능, 간 기능 및 기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억제시켜주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게 도와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감자들이 폭력적으로 바꾸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핑크색인 벽면을 보게 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로 인해

수감자들의 화가 금방 수그러드는 것이죠



노르에피네프린은 뇌에 산소를 증가시키고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면서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울증과 정신 분열증 환자는 전형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 미국에서도 스위스 페피콘 교도소처럼

내부를 분홍색으로 바꾸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이때도 역시 효가가 있었죠


아까도 말했지만 핑크색은 빨간색과 흰색의 혼합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는데요

빨간색은 열정 흰색은 순수를 의미하고 있죠



이렇게 탄생한 분홍색은 상당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활기를 불러 일으키고 혈압, 호흡, 심장박동에 안정감을 주고

고독감, 의기소침, 신경과민과 같은 마음의 상처를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핑크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핑크라는 말은 언제부터 핑크색을 말하는 것이 되었을까요


원래 핑크라는 단어는 구멍을 내다 라는 뜻을 가진 단어였습니다

색깔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죠


핑크의 어원은 패랭이 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패랭이 꽃의 끝을 보면 톱니 모양으로 되어있는데요

톱니 모양으로 자를 수 있는 가위 하면 핑킹 가위가 생각나죠


이 덕분에 패랭이 꽃은 핑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패랭이 꽃은 대부분이 분홍색인데 이 덕분에 패랭이 꽃과 비슷한 색을 핑크라고 불리게 된 것이죠

이것은 17세기 무렵부터 불리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잘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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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왜 맛있을까 고기를 잘 굽는 방법 마이야르 반응



고기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단어입니다

채식 주의자를 제외하고 고기를 싫어하는 분들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먹고 내일 먹어도 맛있는 고기

고기는 왜 맛있을까요?


삼겹살, 스테이크, 목살, 갈매기살, 항정살, 안심, 등심

이것들의 공통점은 맛있다는 거죠

그리고 하나 더 굽기 전의 고기는 모두 빨간색이지만

구운 후에는 갈색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익은 고기는 왜 갈색으로 변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하얀색 밀가루 반죽이었던 것이

오븐에 갔다 온 뒤로 갈색의 빵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마이야르 반응 때문입니다


환원당과 아미노기 화합물이 열을 만나 일어나는 마이야르 반응은

육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식품에서 발생합니다


이 반응은 음식의 맛, 색, 향기 등에 관여하게 됩니다



1912년 프랑스 생화학자 루이 카미유 마이야르(Louis Camile Maillard)가 발견해

그의 이름을 땄습니다


이것은 발음에 따라서 메일라드 반응, 밀라드 반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육류는 다량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죠

단백질은 고열과 만나면서 화학적 반응이 발생합니다

그러면서 맛이 변하고 색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색이 갈색으로 변한다고 해서 갈변 현상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색 중에서 하필 갈색으로 바뀌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 동안 멜라노이딘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멜라노이딘은 색이 갈색으로 바뀌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죠



마이야르 반응은 176도에서 활발하게 반응합니다

오븐을 보면 기본 예열이 180도로 정해져있는데

이것은 마이야르 반응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생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같은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조리 방법에 따라서 회색으로 변하는 고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육인데요

수육의 색깔은 회색이죠


수육은 물을 끓여서 조리합니다

물이 끓는 온도는 100도죠


하지만 마이야르 반응은 100도 이상에서 발생하는 반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의 끓는 온도로는 마이야르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회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마이야르 반응이 구울 때보다 잘 일어나지 않았기에

수육과 구운 고기의 맛은 다른 것입니다



냄비나 가마솥으로 밥을 할 때

아랫부분의 쌀은 흰색이 아닌 누런색으로 바뀌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밥도 역시 물을 끓여서 조리를 합니다


하지만 냄비와 붙어있는 부분은 수분이 증발하게 되죠

다른 곳이라면 물 때문에 최대 온도가 100도까지만 올라가는데

냄비 바닥의 경우엔 물이 없어서 100도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죠


마이야르 반응은 색, 맛, 냄새에 관여한다고 했죠?

그렇기 때문에 흰색의 쌀밥이라도 바닥 부분은 누런색인 누룽지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간장이 검정색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도 역시 마이야르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장은 메주로 만듭니다


메주는 황토색이죠

황토색의 메주가 검정색이 된다니?


메주에는 아미노산이 들어있습니다

아미노산은 멜라닌과 멜라노이딘으로 분해되죠


간장이 검정색으로 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멜라닌 때문입니다


멜라닌 색소의 색은 검정색입니다


메주가 간장이 되는 과정에서 아미노 카르보닐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색이 바뀌는 것이죠


아미노 카르보닐 반응은 마이야르 반응과 같은 말입니다



멜라닌은 우리 피부에도 들어있습니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으면 피부가 타면서 까맣게 되죠

이것은 멜라닌 때문입니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는 방어를 위해 멜라닌을 뿜어 올립니다

멜라닌의 색소는 검석색이기 때문에

피부가 까맣게 되는 것이죠


햇빛에 노출된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 될 수록

멜라닌을 더 많이 뿜어 올립니다

그래서 점점 더 까맣게 되는 것이죠


보통 이런 것을 보고 우리는 피부가 탔다고 표현을 하는데

사실은 탄 것이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친 것입니다



커피 원두는 갈색이죠

하지만 원래 커피의 원두는 갈색이 아니라 녹색입니다

이것을 보고 생두라고 하죠


녹색의 생두는 로스팅 과정을 통해 갈색으로 변합니다


이쯤되면 왜 갈색으로 되는지 알겠죠?

역시 마이야르 반응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자면 마이야르 반응은 맛에 관여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볶느냐에 따라서 커피의 맛이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마이야르 반응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이제 이 반응을 이용하면 고기를 정말 맛있게 구울 수 있습니다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굽는 방법은 마이야르 반응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요리사들 조차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같은 부위를 구워도

요리사의 실력에 따라서 스테이크의 맛이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에서 쉬운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고기를 잘 굽는 사람 옆에 앉으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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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뿌셔! 아파트 뽑아! 귀여운 걸 봤는데 왜 이렇게 폭력적인 말을 할까

- 귀여운 공격성 -



지구 뿌셔!

아파트 뽑아!

외핵 내핵 다 뿌셔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귀여운 사진이나 영상을 봤을 때

귀여운 동물 혹은 각자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귀여운 행동을 했을 때

주로 이런 말을 사용하는데요


아기를 보고 엉덩이 깨물어주고 싶다

혹은 볼 꼬집고 싶다라는 말보다 훨씬 더 과격한 표현으로 바뀌었네요


그런데 침착하게 다시 생각해봅시다

아기를 봤는데 엉덩이를 깨물어주고 싶다..?

깨물림을 당하는 아기는 얼마나 아플까요


그리고 귀여운 것을 봤는데 지구를 뿌신다..?

아파트를 뽑다다


왜이렇게 폭력적인 말을 하는 걸까요?





이것에 대해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은 한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귀여운 동물을 봤을 때와 그렇지 않은 동물을 봤을 때

뽁뽁이를 터트리는데 차이가 있는지 실험이었죠


실험결과

귀여운 동물을 보는 동안 훨씬 더 많은 뽁뽁이를 터트렸습니다


이것은 심리학 용어 귀여운 공격성 때문입니다



귀여운 것을 보면 우리의 뇌는 과도하게 긍정적인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가 심각해지면 뇌 기능이 마비되면서 실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감정의 평형을 맞추기 위해

정반대의 감정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여운 것을 봤음에도 폭력적인 말을 하는 것이죠



이것은 귀여운 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했고

끝내 그 목표를 달성한 순간 기분이 너무 좋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나는 이유

마찬가지인 상황이죠


멘탈이 터졌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지구 뿌셔, 아파트 뽑아라는 말은 곱씹어 보면

꽤나 폭력적인 말이긴 하지만

우리의 뇌가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내리는 당연한 명령이기 때문에

폭력적인 표현이라고 말하긴 조금 애매할 것 같습니다


힘들 때 웃는자가 일류다 라는 말이 있죠

귀여운 공격성을 생각한다면

힘들 때 웃는 것은 어쩌면 뇌가 내리는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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