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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보다 더 수학을 잘할지도 모르는 녀석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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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수학을 잘하는 녀석

수학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계산 방법입니다
이것을 사칙연산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사칙연산을 잘 하기 위해선
숫자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1은 2보다 작다는 것은
3은 2보다 크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죠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의 스칼렛 하워드는
꿀벌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입니다

그녀는 원래 꿀벌을 무서워했지만
꿀벌이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생겨 꿀벌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g9Ou_h_56xs

 


스칼렛 하워드가 꿀벌을 연구하면서 얻은 결과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꿀벌은 간단한 수학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꿀벌은 색깔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은 볼 수 없지만
노란색, 녹색, 파란색은 잘 구분한다고 합니다

스칼렛 하워드는 이것을 이용해 꿀벌에게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Y자 모양의 통을 준비했는데
통의 입구에 파란색 도형을 그려 넣었고
갈림길의 한쪽에는 입구보다 하나 더 많은 파란색 도형을
갈림길의 다른 쪽에는 입구보다 하나 더 적은 파란색 도형을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꿀벌이 입구에 있는 파란색 도형을 볼 수 있도록
입구에 꿀벌을 넣은 뒤 갈림길이 나오면
꿀벌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 지켜봤습니다

이때 파란색 도형은 인간의 언어로 하면
더하기 1을 하시오라는 뜻입니다


즉 정답을 선택하려면 입구보다 하나 더 많은
파란색 도형이 있는 길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었죠

만약 꿀벌이 정답을 맞히면 달콤한 맛이 나는 설탕물을 보상으로 주었고
틀리면 쓴맛이 나는 퀴닌 성분이 함유된 액체를 벌로 주었습니다

스칼렛 하워드는 이런 식으로 꿀벌에게 덧셈을 가르쳤습니다



또 입구에 노란색 도형이 그려진 통을 준비해
역시 갈림길의 한쪽에는 입구보다 하나 더 많은 노란색 도형을
갈림길의 다른 쪽에는 입구보다 하나 더 적은 노란색 도형을 그려 넣었습니다

교육은 똑같이 진행되었는데
노란색 도형은 인간의 언어로 하면
빼기 1을 하시오라는 뜻이 됩니다

이번에도 보상과 벌을 주며 뺄셈을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혹시 꿀벌이 위치를 기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정답의 위치를 바꾸며 지속적으로 덧셈과 뺄셈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교육시킨 꿀벌을 모아 중간고사를 봤습니다
이때는 보상이나 벌을 주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정답률은 70% 정도 됐다고 합니다

꿀벌은 덧셈과 뺄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칼렛 하워드는 보다 작다라는 수학 개념을 꿀벌에게 가르쳤습니다

흰색 종이에 검은색 원을 그려 넣었는데
원의 숫자는 제각각 달랐습니다

그녀는 두 개의 종이를 펼쳐 놓고 보상과 벌을 주며
원이 더 적게 그려진 종이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교육시킨 꿀벌을 모아 기말고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심화문제를 냈는데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종이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꿀벌이 1보다 더 적은 수인 0을 이해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죠
시험 결과는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하나의 검은색 원보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종이를 선택한 꿀벌이
60%나 됐기 때문이죠

꿀벌은 0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칼렛 하워드는 보다 많다라는 수학 개념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이때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것보다
검은색 원이 그려진 종이를 고른 꿀벌이
74% 정도 됐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수학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낮은 수준의 수학이기 때문에
꿀벌이 수학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인간이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뇌에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약 1000억 개의 뉴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꿀벌의 뉴런은 100만 개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에게는 낮은 수준이라고 할지라도
꿀벌에게 있어 이 정도의 수학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꿀벌의 이런 수학 능력은 더 많은 꽃이 있는 꽃밭을 찾거나
꽃잎의 개수를 보고 꽃의 종류를 구분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스칼렛 하워드의 이런 연구 결과는
단순히 꿀벌이 덧셈, 뺄셈을 하고 0을 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적은 뉴런으로도 이런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가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적은 에너지로도
컴퓨터를 작동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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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븐하게 알려드림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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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3스타? 그거 뭐 대단한 거임?


미슐랭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미슐랭이라고 하면 음식점에 붙는 호칭 같은 것으로
미슐랭이 붙은 음식점이라고 하면
검증된 맛집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미슐랭은 프랑스의 회사 미쉐린에서 만든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패딩을 빠방하게 입은
타이어 캐릭터가 마스코트인 바로 그 타이어 회사에서 만든 것입니다

 

https://youtu.be/K9xMeKRa98A

 


우리는 흔히 맛집을 말할 때는 미슐랭으로
타이어 회사를 말할 때는 미쉐린이라고 말하지만

미슐랭은 미쉐린을 프랑스 식으로 발음한 것이기 때문에
미슐랭을 미쉐린이라고 한다고 해서
미쉐린을 미슐랭이라고 한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프랑스 본사에서 한국지사의 이름을 미쉐린이라고 정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미쉐린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이어 회사가 무슨 음식점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미슐랭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음식점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슐랭은 1900년에 시작된 것으로
원래는 운전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안내 책자였습니다
이 책을 미슐랭 가이드라고 합니다


미슐랭 가이드에는 해당 지역의 지도나 주유소 위치, 타이어 교체 방법
그리고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을 무료로 배포했지만
타이어 회사 미쉐린을 만든 앙드레 미슐랭이
어느 날 한 타이어 가게에 갔을 때
책이 받침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1920년부터 유료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슐랭 가이드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26년부턴 미슐랭 가이드에 들어갈 음식점을
직접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미슐랭의 시초입니다



음식점을 평가하는 사람은 평범한 손님처럼
어느 날 갑자기 음식점에 방문해 돈을 내고 음식을 먹어본다고 합니다

평가를 언제 하러 가는지 누가 가는지에 대한 정보가
완전히 비밀이라는 것이죠

음식점을 평가하는 사람을 미스터리 다이너
혹은 레스토랑 인스펙터라고 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야하며
요리 재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미스터리 다이너는 고급 음식점, 호텔 레스토랑 같은 곳만 가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 노점이나 동네의 작은 식당에 가기도 하는데
1년에 250회 이상 요리를 맛본다고 합니다


요리를 평가하는 기준은 얼마나 좋은 재료를 썼는가
요리의 방법이나 풍미가 얼마나 좋은가
요리가 얼마나 개성이 있고 창의성이 있는가
요리의 가격이 합당한가
요리가 언제 방문해도 일정하게 제공되는가
총 다섯 가지입니다

이때 레스토랑의 분위기나 직원의 서비스 같은 것들은
평가 기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스터리 다이너는 요리를 한번 먹어보고
해당 음식점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몇 번에 걸쳐 같은 요리를 계속 먹어보고
맛은 그대로인지, 가격은 변화가 없는지
좋은 재료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스터리 다이너가 모두 동의를 해야
미슐랭 스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받는 스타는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미슐랭 1스타라고 하면 요리가 훌륭한 음식점
미슐랭 2스타라고 하면 멀리 있어도 찾아갈 가치가 있는 음식점
미슐랭 3스타라고 하면 비행기를 타고 갈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점을 뜻합니다

미슐랭 스타는 한번 받으면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1년 단위로 바뀌게 되는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스타가 하나 떨어지거나
미슐랭 자격이 사라지기도 하며


반대로 더 좋아지면 스타가 하나 늘어나기도 합니다

미슐랭 스타는 받는 것도 굉장히 까다롭지만
매년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서울에서 미슐랭 평가가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3스타를 받은 음식점은 라연, 가온, 모수로 총 세 곳이었는데
라연은 2023년 2스타로 떨어졌고
가온은 2023년 영업을 종료했고

모수는 흑백 요리사로 유명한 안성재의 식당으로
2024년 우리나라의 유일한 3스타 음식점이었지만

현재는 휴업 상태로 2024년 10월 기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미슐랭 3스타 음식점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슐랭은 엄격한 기준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미슐랭이 있는 음식점은 최고의 맛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검증된 음식점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요리가 얼마나 맛있느냐는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미슐랭 3스타라고 해도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동네 식당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미슐랭 3스타 그 이상이 될 수 있으니
맹신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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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은잡지를 봐야 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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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잡지를 봐야 하는 이유

 

https://youtu.be/dt4J1qrqzvI

 

은잡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신가요

지금 공부하고 있는 과학, 역사, 수학에 대해
지금 관심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재테크 방법에 대해
운전이나 스포츠, 일반 상식에 대해
혹은 경제, 사회, 정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신가요


1999년 미국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는
운전, 체스, 테니스, 언어 등등 여러 분야에서
학생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하위 20%에 속한 학생들이
자신은 상위 30%에 속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이제 막 브론즈, 실버 정도 간 사람이
게임을 완벽히 이해한 것처럼 자신감 넘치게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2018년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이언 앤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치에 대해 어설프게 아는 사람일수록
정치에 대해 자신 있어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해당 분야의 능력이 낮은 사람이
자신은 뛰어나다고 과대평가하는 현상을
처음 실험을 진행한 더닝과 크루거의 이름을 따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합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모든 분야에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효과입니다

심지어 나 자신도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져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게 될 수 있죠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지 않고
부족한 분야가 하나쯤은 있기 때문입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지게 되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돼
가짜 뉴스에 쉽게 현혹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돼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죠

그렇다면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는 노력을 하면서
계속 배우려고 한다면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은잡지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엉뚱한 과학책을 보는 건 어떨까요


엉뚱한 과학책은 유튜브 영상에서 볼 수 없었던 귀여운 일러스트와
은잡지 과학 지식을 한곳에 묶어놓은 책입니다

바로 오늘인 10월 10일부터 교보문고에서
일종의 사전예약이라고 할 수 있는 바로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정 댓글이나 커뮤니티 게시글
교보문고 바로펀딩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it.ly/482FgiP

 

과학 유튜버 '은.잡.지'의 첫 번째 책 출간! X 엉뚱한 과학책 – 교보문고

출간 요청 쇄도! 학교에서도 믿고 보는 과학 지식

event.kyobobook.co.kr

 


외계인 침공시 엉뚱한 과학책 없는 사람이 먼저 잡아 먹힌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후에 있을 외계인 침공 상황을 대비하려면
엉뚱한 과학책이 꼭 필요하겠죠?

금덩어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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