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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지는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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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낙서를 하지 마시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처럼
무언가를 하지 말라는 금지 표지판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표지판입니다

그런데 이런 표지판이 있음에도

낙서를 하지 말라는 곳에는 낙서가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곳에는 쓰레기가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업로드 한 이 영상의 제목 역시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였지만

영상을 보고 있는 분들이 계시죠

사람은 왜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일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페니베이커와 샌더스는
화장실에 낙서를 줄이기 위해
금지 표지판을 붙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쪽 화장실에는 절대 이 벽에 낙서를 하지 마시오 라는 강력한 문구를
다른 쪽 화장실에는 낙서 금지 라는 다소 온순한 문구를 적었습니다

그 결과 더 강력한 문구를 적은 화장실에
더 많은 낙서가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통제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통제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 욕구이며
환경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이런 통제감을 억제하려고 하면
반발심이 커지게 되면서
적대감을 보이거나 공격 성향을 보이거나
통제감을 회복하려는 열망을 나타냅니다

이것을 리액턴스 효과라고 하죠



부모님이 아이에게 피망을 먹으라고 강요하거나
공부를 하라고 말하거나 청소를 하라고 말하면
아이는 반발심이 생겨 모두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리액턴스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은 본인의 자유가 통제 당한다고 생각하면
반발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라도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지는 것이고

하려고 했던 것도 하라고 하면
하고 싶지 않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리액턴스 효과는 금지문이 강력할수록 더욱 커지기 때문에
절대 이 벽에 낙서를 하지 마시오라고 써놓은 화장실에
더 많은 낙서가 있었던 것이죠


어린아이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왜 하면 안 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리액턴스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자유를 통제당하더라도 리액턴스 효과가 더 작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지 말라는 금지 표지판이 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한다면
당신은 그냥 철부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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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의 재료는 무엇이길래 먹으면 죽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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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 만들었길래 먹으면 죽을까

죄를 지은 사람
즉 죄인을 처벌하는 방법은

벌금형에 처하거나 징역을 살게 하거나

물론 1997년 이후로 집행되고 있지 않지만
사형을 시키거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에서는
곤장을 치거나 감옥에 가두거나
역시 사형을 시키는 것으로 죄인을 처벌했습니다

사형을 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우리에게 제일 익숙한 것은 아마 사약일 것입니다

사극을 보면 죄인은 사약을 들라 라고 하며
검은 액체를 죄인이 먹게끔 하는데
이 액체를 먹으면 죄인은 피를 뿜으며 죽게 되죠

도대체 뭘로 만드는 것이길래
먹으면 곧바로 죽어버리는 것일까요



국가적 중죄를 범한 죄인에게
왕이 직접 명령해 독약을 마시게 해 죽게 하는 형벌을
사사라고 합니다(賜死)

이때 쓰인 독약이 바로 사약인데
먹으면 죽는 약이라고 해 죽을 사(死)를 사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왕이 직접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줄 사(賜)사를 사용합니다

 


사약은 사람을 죽인다는 이유 때문에 끔찍한 형벌인 것 같지만
다른 사형 방법에 비하면 죄인을 꽤나 배려하는 형벌이었습니다

다른 사형 방법으로는 참수형이나 능지형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은 신체가 온전히 보존되지 못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부모에게 물려받은 몸은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신체가 온전히 보존되는 사약은
비록 죄를 지은 것이긴 하지만
시신을 수습하고 제사를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자손들에게 보장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참수형이나 능지형은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분을 떠나 죄인이 받는 굴욕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사약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죄인이긴 하지만 명예를 존중해 주는 형벌이었습니다



사약은 궁중의 의약을 만드는 관청인
내의원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저한 보안 속에서 관리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는 문헌이 남아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죽여야 했으니 독이 있는 약재를
그리고 먹으면 열이 난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열을 내는 약재인

비상(砒霜), 부자(附子), 천남성(天南星) 같은 것들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에는 짐새라고 불리는 새가 있었는데
짐새는 독사를 주식으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 덕분에 짐새의 몸에는 독이 퍼져있었는데
짐새의 깃털에서 추출한 독을 짐독이라고 불렀습니다

고대 중국에서 사약을 만들 때 짐독을 이용했지만
이후에는 비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아마 조선도 여기에 영향을 받아
사약을 만들 때 비상을 이용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비상은 비소(금속)라는 백색가루를 가공해 만드는 물질을 말합니다

비소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헐고 염증이 생기며
비소를 먹게 되면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혈압과 맥박수가 내려가고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죽게 됩니다



조선의 실학자인 이규경이 쓴 오주서종박물고변에 보면
비상을 제조하는 방법과 위험성이 나와있습니다

비상은 비소를 태워 만드는데
이때 나는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2년 이상 이 일을 하게 되면
독 때문에 수염이나 머리카락이 전부 빠져버린다고 쓰여있기도 합니다

또 비상에 중독되면 하루 만에 눈동자와 혀가 터져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 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비상은 이렇게나 치명적인 물질이었기 때문에
사약의 주재료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오두(투구꽃)라는 식물의 뿌리를 건조시켜 만든 약재로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한을 느끼고 얼굴이 창백한 사람에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성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죽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독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부자의 주요 성분은 아코니틴이라는 물질인데
먹게 되면 신경과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만들어지지 않아

신경과 근육이 마비되고
심장이 멈춰 사망하게 됩니다


천남성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뿌리를 다려 마시면 중풍과 사지 마비에 효과가 있는 약재이지만

열매와 잎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먹으면 호흡 장애를 일으켜 사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사약은 이런 물질을 다량 넣어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극에서는 사약을 먹은 뒤 곧바로 피를 토하며 죽어버리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어쨌든 음식이기 때문에 몸에 흡수가 되어야 효과가 나타나니
실제로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흐른 뒤부터
약효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쨌든 약으로 사용하는 재료를 넣은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사약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오래 가열하면 독성이 제거되기 때문에
사약이 아니라 한약을 받는 것처럼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문신 임형수는 을사사화의 영향으로
사약을 18잔이나 마셨는데도 죽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약을 마셔 죽지 않으면 럭키로 살려주는 것은 아니었고
다른 방법으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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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식으면 맛이 없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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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으면 왜 노맛이될까

따뜻한 밥에 팔팔 끓인 김치찌개
그리고 방금 익힌 스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식단일 것입니다

뜨거운 라면이나 전골 같은 음식
따뜻하게 데워진 짜장면이나 피자, 스테이크 같은 음식

모두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 것들이죠

하지만 이런 음식이 따뜻하지 않고
식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분명 맛있는 음식이지만
식었다는 이유만으로 맛없는 음식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먹어보면
따뜻했을 때만큼의 맛이 느껴지지 않기도 하는데
음식이 식으면 왜 맛이 없어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제일 먼저 혀에 닿게 됩니다
혀에는 꽃봉오리처럼 생긴 미뢰가 있는데
이곳에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을 구분할 수 있는
맛세포가 존재합니다

맛세포가 맛을 감지하면
안면신경과 설인신경을 통해 신호를 뇌로 보내고
뇌가 신호를 받으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뢰는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음식의 온도에 따라 느껴지는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커피에
같은 양의 시럽을 넣어도
차가운 커피는 단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단맛은 30~40도 사이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고
온도가 내려갈수록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약은 기본적으로 쓴맛이 나는데
데워서 먹으면 쓴맛이 조금 약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쓴맛은 온도가 낮을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맛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음식이 따뜻할 때는 맛있었지만
식으면 맛이 없어지는 이유는

음식은 조리하는 과정에서
즉 온도가 높을 때 간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짠맛은 온도가 높으면 맛이 잘 느껴지지 않고
온도가 낮으면 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을 맞출 때 조금 싱거워 소금을 많이 넣었다면
먹을 때는 맛있었겠지만
식어버리면 짜고 맛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도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가 있기도 하고

일부 식당에서는 서빙을 하기 전 온도를 체크한 뒤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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