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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은 방부제도 없는데 어떻게 오래 둬도 안 상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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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안 상하는 걸까

음식이 상하는 이유는 미생물 때문입니다
음식에 붙은 미생물 중 하나인 세균이 번식하고
번식하는 과정에서 독소가 만들어져
음식의 맛이 변하고 지독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세균은 37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온도가 낮으면 활동이 둔해집니다
한 마리의 세균은 4시간이 지나면 1600만 마리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은 상온에서 쉽게 상하고
상온보다는 냉장실에 있을 때
냉장실보다는 냉동실에 있을 때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파는 즉석밥인 햇반은
상온에 보관하고 있기도 하고
바로바로 팔리지 않을 경우 오랜 기간 마트에 방치되는데

이상하게 상하지 않습니다

통조림도 아니고 그냥 플라스틱에 비닐 포장이 되어있는데
유통기한도 9개월 정도로 굉장히 깁니다

집에서 한 밥은 금방 상해버리기 때문에
햇반은 방부제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될 수 있지만
방부제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햇반은 밥을 따로 한 뒤
용기에 밥을 담는 식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용기에 같은 양의 쌀을 담고 물을 담아
각각의 용기에 밥을 합니다

즉 햇반 용기 하나하나가 작은 밥통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이때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온고압의 스팀 살균을 진행합니다

반도체를 만들 때는 아주 작은 먼지라 할지라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허용하지 않는 클린룸에서 제작하게 됩니다

햇반을 만드는 공장 역시 한마리의 미생물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반도체 공장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하는 클린룸에서 제작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밥 위에 비닐 뚜껑이 덮어지고
뜸, 냉각의 과정을 거친 뒤 마트로 이동합니다

즉 햇반은 방부제나 보존제
맛을 내기 위한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오직 쌀과 물만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햇반의 비닐 뚜껑은 총 네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에는 햇반임을 알리는 디자인이 있는 인쇄층이
인쇄층 안쪽에는 비닐이 쉽게 찢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강도 보강층이
그 안쪽에는 산소를 차단해 미생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산소 차단층이
가장 마지막에는 용기에 붙게 해주는 접착층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역시 세겹으로 되어 있는데
가장 바깥쪽에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강도 보강층이
그 안쪽에는 산소를 막아주는 산소 차단층이
그리고 다시 한번 충격을 막아주는 강도 보강층이 있습니다

음식물이 상하는 이유는 미생물 때문입니다
만약 미생물을 완전 차단할 수 있다면
상온에서도 오랜 시간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햇반은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포장 용기에 의해 미생물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같은 밥이라 할지라도 쉽게 상하지 않는 것입니다



햇반 용기는 20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하나하나가 기둥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찌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햇반을 먹기 위해선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는 물에 용기를 통째로 넣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플라스틱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햇반 용기는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되는데
폴리프로필렌은 130도까지 버틸 수 있기 때문에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햇반 용기 바닥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발생하는 마이크로파가 골고루 전달되는 것이 중요한데
햇반은 바닥이 오목한 덕분에 마이크로파가 바닥까지 닿을 수 있어
골고루 데워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력 덕분에 4500억원의 즉석밥 시장에서
햇반은 66%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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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사실 우리나라 공식 국화가 아니다?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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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사실 우리나라 국화 아님

 

 

무궁화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국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라는 가사가 있기도 하고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이라는 가사를 가진
노래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원전에 만들어진 중국의 지리서인 산해경에 보면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라는 식물이 있는데
아침에 나서 저녁에 죽는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군자의 나라는 고조선을 말하는 것이고
훈화초는 무궁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중국 당나라 왕조의 정사가 쓰여있는 구당서에는
신라가 보낸 국서에 그 나라를 일컬어 근화향
곧 무궁화의 나라라고 하였다 라고 나옵니다

즉 신라는 스스로를 무궁화의 나라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때에는 일본이 무궁화를 없애기 위해
보기만 해도 눈에 핏발이 서는 눈에 피꽃이라고 부르거나
손에 닿기만 해도 부스럼이 생기는 부스럼꽃이라고 부르며

보이는 대로 뽑아버리고 불태웠습니다

그래서 우호익, 남궁억 같은 사람들은
무궁화를 지키위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궁화에 대한 이런 의미는 현대까지 내려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잡고 있죠


그 나라를 대표하는 꽃을 국화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국화는 무궁화일 것으로 생각되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계시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국화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태극기 같은 경우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공식적인 우리나라의 국기로 인정받고 있지만
(제4조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로 한다)

국화가 무궁화라는 것을 알리는 법률은 따로 없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상징하는 문장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상징하는 문장
헌법재판소와 대한민국 법원의 마크에 등장하며

마치 국화인 것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대한민국의 국화는 무궁화라고 답할 것입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서 국가상징을 소개하는 곳에도
우리나라의 국화는 무궁화라고 나와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는 관습헌법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적 합의에 의해 제정된 최고 도덕규범을 헌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헌법을 성문 즉 문서로 작성해 놓은 것을
성문헌법이라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딱히 문서로 작성해 놓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따르는 관행같은 것을
관습헌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성문헌법주의를 채택하고 있지만
성문헌법이 모든 것을 규정할 수 없고 허점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로
관습헌법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같은 것이 대표적인 관습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궁화 역시 국화라고 정해진 법률은 없지만
오랫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관습헌법상 우리나라의 국화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2012년, 2016년에 무궁화를 정식 국화로 인정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화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20년 6월 11일
세 번째 발의를 하면서
21대 국회에서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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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뒤 죽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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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난 죽은 건가...?

 

어떤 사람의 심장이 멈추고 몸속에 있는 모든 장기의 활동이 멈추면
우리는 그 사람을 죽었다고 말합니다

죽음 뒤에는 뭐가 있을까요
죽게 되면 그걸로 우리의 인생은 끝나게 되는 걸까요?

나라는 사람은 죽음과 동시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걸까요?

인류는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를 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 뉴욕 스토니 브룩 의과대학 교수인
샘 파니아는 죽음을 연구하는 심폐소생술 전문가입니다

그는 2001년 심장마비가 있었지만 다행히 극적으로 살아난
63명의 생존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이들 중 7명은 심장마비 이후의 기억이 남아있었고
4명은 임사 체험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이들의 심장이 멈추고 죽음에 이르렀지만
아직 의식은 남아있었다는 것이죠



임사 체험은 죽는 순간 경험하는 것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보았다
3인칭 시점으로 자신과 주변 상황을 바라보았다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고 왔다처럼
믿기 힘든 경험을 말합니다

과거에 임사 체험은 그저 환상이라고 말하며 부정했지만
의학이 발전해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많아지자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심장이 멈추면 피가 전달되지 않아
필요한 곳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습니다
장기의 활동이 멈추게 되고 우리는 죽게 되죠

하지만 뇌는 심장이 멈춰도 6분 정도 살아남아 활동한다고 합니다

특히 기억, 집중, 사고, 언어, 의식을 담당하는
대뇌 피질이 여전히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샘 파니아는 2060명의 심정지 환자를 상대로
소생술 중 의식(AWARE)이라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2060명중 안타깝게도 84%에 해당하는 1730명은 되살아나지 못했고
16%에 해당하는 330명만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140명만이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140명 중 85명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55명은 무언가 기억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들 중 46명은 자세한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9명은 신을 보거나 빛을 봤다고 답했고
두 명은 무언가를 보는 것과 함께
주변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 것까지 가능했다고 답했습니다

 

샘 파니아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두 명 중 한 명의 기억은 믿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환자가 심정지 상태일 때 주변에서 했던 말을 기억해냈기 때문이죠

즉 심장이 멈춘 사람이라고 해도 뇌는 여전히 작동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하는 말을 들을 수 있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를 의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죽은 뒤 죽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루이빌대 신경외과 연구진은
뇌전증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뇌파 검사를 하던 중
환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우연히 사망 직후의 뇌 활동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환자의 심장이 멈추기 전 30초, 멈춘 뒤 30초 동안
기억에 관련된 뇌파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죽기 직전 그리고 죽은 후 주마등을 경험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뇌전증 환자의 뇌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결과라고 말할 수 없지만
심장이 멈춰도 뇌는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귀중한 연구 결과가 될 것입니다

 


몸은 죽었지만 의식은 살아있다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영혼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까요?

심장이 멈추면 의사는 사망 판정을 내립니다
샘 파니아의 연구 결과대로라면

죽은 사람은 사망 판정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을 사망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까요?



일부의 과학자들은 파니아의 연구가 사이비 과학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본인도 미지의 영역이라며 일부 인정하기도 했죠

연구 결과를 보면 의식이 있고 소리까지 들었던 사람은
2060명 중 단 한 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되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죠

죽음을 연구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심장이 멈춘 뒤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어쩌면 영원히 결론을 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샘 파니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이번 주제에 대한 대답을 빨리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궁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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