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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데 아프다고 거짓말 하는 사람들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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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는 사람들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자리를 양보할 것입니다

암 말기 환자라고 하면
누구라도 그 사람에게 안타까움을 느낄 것입니다

치료하기 힘든 난치병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지켜볼 것입니다

우리는 아픈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4월 1일은 만우절로
공식적으로 거짓말이 허용되는 날이기 때문에
가벼운 장난은 웃으며 넘어갈 수 있지만

만우절이 아님에도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자신에게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짓말의 목적은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목적은
바로 관심입니다

실제로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계속 관심받기를 원합니다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은
1785년 독일의 작가 루돌프 에리히 라스페가 쓴 책으로
뮌히하우젠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해

악어를 피하려고 몸을 숙였더니
사자가 달려들어 악어 입에 들어가게 된 사건이라던지

버찌를 총에 넣어 순록을 쐈는데
이후에 뿔 사이에 버찌 나무가 자라게 된 사건이라던지

포탄을 타고 날아가서 적진을 정찰한 사건 같은 과장된 이야기

즉 거짓말을 마치 자신이 경험한 사건인 것처럼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리처드 애셔는 여기서 이름을 따
1951년 관심을 끌기 위해 병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라고 정의했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는 병이 없지만
있는 것처럼 꾸며야 하기 때문에
병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의사도 속여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사 결과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병원을 자주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보통 어린 시절
부모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과거 심한 병에 걸렸을 때 다른 사람에 의해 문제가 해결된 경우
이것을 부모의 관심으로 재구성하게 되고
학습이 되어 이후에는 아프지 않아도 아프다고 말하며
관심을 끌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영향으로 굳이 의사를 찾지 않고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속이는 것이 훨씬 더 쉽기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누군가가 아프다고 말하며
자신은 그 사람을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사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주로 아이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 아이를 실제로 아프게 만든 뒤 간호하기도 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정신질환 중 하나로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오직 관심만을 원하는 환자입니다

이득을 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리플리 증후군과는 차이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거짓말이 때로는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뮌하우젠 증후군을 이용해
금전적인 이득을 보거나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관심 이외에 다른 것을 얻을 목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면
그 순간 환자가 아니라 사기꾼이 됩니다

실제로 자신의 딸이 암에 걸렸다고 말하며
기부금을 받아낸 사례나

장애가 있는 것처럼 연기해 수익금을 챙긴 사례가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아프지 않은데 아프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관심은 주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지속적인 치료를 권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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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 때 노래를 부르면 더 잘 불러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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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잘 불러질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한 뒤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맞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나만 있는 공간
오직 나를 위한 공간

평소 해보지 못했던 머리 스타일도 도전해 보고
뭔가 자신감도 올라가는 것 같아
노래도 한번 해봅니다

이 순간만큼 욕실은 나만의 작은 공연장이 됩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사람도 샤워를 하는 동안에는
자신 있게 노래를 부릅니다

이상하게 욕실에서 노래를 부르면
평소보다 잘 부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왜 욕실에서 노래를 부르면
평소보다 잘 불러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요


흙을 구워 만든 물건을 타일이라고 하는데
타일은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욕실은 다른 방과는 다르게 물에 젖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벽과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타일은 소리도 흡수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일로 된 공간에서 발생한 소리는
곧바로 사라지지 않고 벽에 부딪히며 반사되고 또 반사됩니다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
소리가 울리면서 조금 더 풍성하게 들립니다

이것은 에코나 리버브 같은 효과가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에코는 지금처럼 내가 했던 말이 뒤늦게 돌아오는 것이고
리버브는 지금처럼 내가 한 말이 여러 방향에서 들리는 것입니다

쌩목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이런 효과를 사용하면
노래가 잘 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실제로 가수들도 노래를 부르거나 녹음을 할 때
에코나 리버브를 적절하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욕실은 소리가 곧바로 사라지지 않고 반사되기 때문에
리버브 효과가 완벽하게 들어가게 됩니다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 편안한 상태,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가 되고
리버브 효과까지 자연스럽게 들어가니
평소보다 더 노래가 잘 불러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에코와 리버브는 내 노랫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해준다는 효과도 있습니다
내 목소리를 집중해서 듣게 되면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자신감도 높아지게 됩니다



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하고
타액의 양이 증가해
정신 건강과 구강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하면 잘 불러지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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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에서 온 듯한 최강의 킬러 박테리오 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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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에서 온? 최강의 킬러

여러분의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 분들은
아마 이 녀석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녀석은 바이러스입니다
마치 누군가 정교하게 만든 것처럼 생겼지만
인간이 만든 것은 아닙니다.

 

 


가장 위쪽에 보이는 것은 머리입니다
단백질로 이루어진 머리에는 유전 물질이 들어있는 DNA가 있습니다

몸통처럼 보이는 이것은 꼬리이고
꼬리 끝에는 섬유질로 이루어진 다리가 있습니다

 


1915년 영국의 세균 학자 프레더릭 트워트는
포도상구균을 배양하던 중
이상하게 세균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917년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펠릭스 데렐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는데
그는 바이러스가 원인일 것이라 추측하고
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세균을 먹는다는 뜻을 가진
박테리오 파지라고 지었습니다



박테리오 파지의 크기는 200nm 정도 되기 때문에
1930년대 전자현미경이 발명된 뒤부터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박테리오 파지는 개수로 따지면 약 10의 31승 개 정도로
바이러스기 때문에 생물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지구에서 가장 많은 개수를 가진 존재가 아닌가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균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하기 때문에
생명체가 있는 모든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여러분의 어깨 위, 손
그리고 몸속에도 있습니다

 


박테리오 파지는 이름처럼 세균만 죽입니다
세균을 숙주로 삼고 개체를 늘려갑니다

박테리오 파지가 세균을 발견하면
세균에 달라붙은 뒤 꼬리에 있는 작은 바늘을 이용해 표면을 뚫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있는 DNA를 침투시킵니다
DNA에 의해 세균 내부가 점령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박테리오 파지가 만들어집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박테리오 파지는
엔도리신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벽을 뚫고
세균을 죽인 뒤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세균을 찾아 똑같이 반복합니다


과거 인류는 몸속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조그만 상처에도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균을 죽이는 박테리오 파지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1928년 영국의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찾아낸 덕분에
항생제가 만들어져
세균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박테리오 파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것으로 인류는 세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류는 약에 의존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생물은 진화한다는 것이죠
세균 역시 생물이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합니다

항생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죽어가던 세균이
서서히 이것에 적응하더니
이윽고 지금의 항생제로는 죽일 수 없는 상태로 진화했습니다

이들을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슈퍼 박테리아가 계속 퍼진다면
인류는 다시 한번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할 경우
2050년에는 매년 1000만 명씩
슈퍼 박테리아에 의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새로운 항생제에 대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그래서 과거 페니실린 때문에 버림받았던 박테리오 파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테리오 파지는 어디서든 찾을 수 있습니다
수돗물 1L만 받아도 그 안에 약 10억 개의 박테리오 파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세균에 반응하는 박테리오 파지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항생제는 원하는 세균만 죽일 수 없습니다
몸 안에 들어가는 순간 이로운 균도 공격당합니다

박테리오 파지를 이용하면 특정 세균만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박테리오 파지를 항생제로 사용하면
이후에 세균은 또 진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역시 진화합니다
결국 세균을 죽이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박테리오 파지도 진화할 것입니다


2001년 조지아에서는 항생제도 듣지 않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박테리오 파지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너무 당연하게도 환자는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 박테리오 파지를 이용한 치료법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외계 생물체처럼 생긴 이 바이러스를 몸에 넣는다니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균이 항생제에 면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박테리오 파지가 새로운 항생제가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박테리오 파지가 귀여워 보이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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