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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고 할 때 나는 흙냄새 같은 냄새의 정체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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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때 나는 냄새는 대체 뭘까

 

https://youtu.be/T8E-hG9uOSo

 

비냄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
낮인데도 어둑어둑해져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가 되면

이상하게 흙냄새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냄새는 평소에는 전혀 나지 않다가
비가 오기 전 밖을 걷다 보면 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비냄새라고 부르기도 하죠

비냄새는 1891년부터 공식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땅의 냄새라고 불렀습니다

당시에는 식물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964년 호주의 광물학자이자 생화학자인 리처드 토마스가 
이 냄새를 돌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페트로스(petros)와
신의 몸속에 흐르는 영액을 뜻하는 이코르(ichor)라는 단어를 합쳐
페트리코(petrichor)라고 정의했습니다



땅에는 방선균이라고 불리는 박테리아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방선균은 죽은 유기체를 분해해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분해하는 과정에서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바로 이 물질의 냄새가 우리가 말하는 비냄새
비올 때 나는 흙냄새입니다


방선균은 비가 안 올 때도 죽은 유기체를 분해해
지오스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안 올 때는 냄새가 나지 않다가
비가 오려고 할 때만 냄새가 나는 이유는
에어로졸 때문입니다


에어로졸은 쉽게 말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고체나 액체 혹은 이들이 섞여있는 입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안개나 황사, 미세먼지
분무기에서 뿌려진 액체 같은 것들이 에어로졸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져 땅에 부딪히는 순간
일부는 작은 액체 알갱이가 되어 여기저기로 흩어지게 됩니다
이것 역시 에어로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지오스민은 땅에 있지만
비가 오려고 하면 먼저 떨어진 한두방울의 비에 섞여 에어로졸이 되어
대기 중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사실 이때 떠오르는 지오스민도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인간은 비가 오는 것이 생존을 하는데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지오스민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하기도 했고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져 어떤 물질이 퍼져나가는 속도
확산 속도가 느려져
냄새가 한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되면 우리는 비냄새, 흙냄새
지오스민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비가 오기 전 나는 흙냄새는
실제 흙냄새, 땅의 냄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냄새를 맡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오스민 냄새에 짧게만 노출돼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늘어나고
우울증과 관련된 물질인 C반응 단백질 수치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가 오려고 할 때
밖에 나가 이 냄새를 한번 맡아보는 건 어떨까요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비가 오면 냄새가 한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니
방귀를 뀌면 그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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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음료수와 맞바뀐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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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다

 

https://youtu.be/1RAAU9_cSSo

 

파라콰트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1985년 4월 일본에서 한 남성이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음료를 뽑았습니다


음료가 나오는 곳을 확인한 남성은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자기가 뽑은 음료와 함께
오로나민C가 하나 더 나와있었기 때문이죠

그 남성은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같은 해 9월 10일
또 다른 남성이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음료를 뽑았는데
역시 자기가 뽑은 음료와 함께
오로나민C가 하나 더 나와있었습니다

이 남성 역시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공짜로 얻은 오로나민C를 마셨고
며칠 뒤에 사망했습니다



9월 11일 또 다른 사람이 자판기에서
자기가 뽑지 않은 리얼 골드라는 음료수를 발견

9월 19일 또 다른 사람이 자기가 뽑지 않은 콜라를 발견

9월 20일 리얼 골드를
9월 25일 오로나민C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고
며칠 뒤에 사망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들이 마신
뽑지 않은 공짜 음료수가 수상하다고 생각해
이것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공짜 음료수에는
파라콰트(그라목손)라는 제초용으로 사용되는 농약이 들어있었습니다

파라콰트는 먹거나 피부에 흡수될 경우
며칠 이내에 사망하게 될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그런 만큼 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에 제초용으로 자주 사용되었지만
그 위험성 때문에 유럽연합은 2007년부터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파라콰트가 이들의 사망 원인이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음료수에 파라콰트를 넣고
그 음료수를 다시 자판기에 넣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10월 5일, 10월 15일, 10월 25일, 10월 28일
11월 7일, 11월 17일에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공짜 음료수 안에 있는 파라콰트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파라콰트 연쇄 독살 사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독살 사건에
일본 전체가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어느 한 곳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본 여기저기서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사건에 자주 등장한 음료수인
오로나민C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커지면서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게 되었습니다



당시 판매되던 오로나민C의 뚜껑은
돌려서 열고 닫는 일반적인 형태의 뚜껑이었습니다

오로나민C는 오츠카 홀딩스에서 만들었는데
오로나민C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꾸고
살인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뚜껑을 한번 열면 다시 닫지 못하는 형태로 바꿔버렸습니다


지금 판매되는 오로나민C의 뚜껑을 보면
참치캔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파라콰트 연쇄 독살 사건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일본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자판기 근처에 CCTV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마땅한 증거나 목격자도 없었고
무엇보다 파라콰트는 누구라도 쉽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국 범인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범인은 누구인지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도대체 왜 사람을 죽인 것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2005년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13명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이제는 잡을 수도 처벌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 일본에서는 동일한 수법의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고
스스로 독극물을 탄 음료를 마셔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았는데
내가 뽑지 않은 다른 음료가 나왔다면 불길하게 생각해
손을 대지 않거나 버리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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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는 도대체 어떻게 혼잡하다는 걸 알고 표시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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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하다는 걸 도대체 어떻게 아는 걸까

 

혼잡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버스와 지하철 중 여러분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어떤 것인가요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버스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조금 더 많다고 합니다

지하철을 자주 타시는 분이라면
지하철에 있는 이런 화면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지하철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을 피하고 싶다면 이 정보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https://youtu.be/T7IPO6gqy28

 


지하철은 호선에 따라 칸의 개수는 다르지만
보통 한 칸은 4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역으로 따지면 총 5개로
양쪽 끝에 3개짜리 의자가 4개
중간에 7개짜리 의자가 6개 있습니다

즉 한 칸에 총 54명의 사람이 앉을 수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여기에 서있는 사람까지 포함해
지하철 한 칸의 정원을 160명으로 잡았습니다

지하철에는 칸마다 무게를 감지하는 하중 감지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센서로 칸의 무게를 재 지하철 내부의 상황을 화면에 보여줍니다

이때 사람 한 명의 무게를 65kg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즉 지하철은 한 칸의 무게가 10.5t이 되면
지금 160명이 타 있구나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지하철의 혼잡 정도는 이것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해당 칸에 기준의 80% 이하가 타고 있다면
즉 128명 이하 무게로 따지면 약 8.3t 이하라면 여유


80~130%가 타고 있다면
즉 128~208명 무게로 따지면 8.3~13.5t 이면 보통

130% 이상이 타고 있다면
즉 208명 이상 무게로 따지면 13.5t 이상이면 혼잡으로 표시합니다


혼잡이 되었다고 해도 더 이상 탈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상태입니다

지하철 한 칸에 기준의 200% 즉 320명 정도가 타고 있으면
꽉 끼어서 움직이기 힘든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신뢰도 높은 정보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몸무게가 다르고 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혼잡 정도는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과 기지국의 통신, 지하철 와이파이 접속 이력
지하철 운행 정보와 시간표를 종합해 정보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버스 역시 정류장에서 혼잡 정도를 표시해 줍니다

버스는 무게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 카드를 찍으면 이것을 종합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유로 표시되어 있다면 타서 앉을 수 있을 정도
보통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손잡이를 잡을 수 있을 정도
혼잡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통로까지 꽉 차있는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100%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닙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현금을 내고 타거나
탈 때 카드를 찍었지만 내릴 때 찍지 않은 사람의 정보는
합쳐지지 못하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행정안전부와 서울교통공사가 협력해
승객이 개찰구를 통과한 순간 어떤 지하철을 탈 것인지 AI가 예측해
그 지하철이 혼잡이라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나 통제인력이 배치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적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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