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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기를 이용할 땐 앞으로 이 각도로 오줌을 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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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이 덜 튀는 최적의 각도는 몇 도일까

 

 

밖에 있는데 오줌이 마려운 경우
남자는 화장실에 있는 소변기를 이용합니다

소변기를 이용할 경우 오줌을 서서 싸게 되는데
소변기 구조상 오줌의 일부가 밖으로 튈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싸는 경우 곧바로 청소하거나
앉아서 싸면 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소변기를 이용하면 신발이나 바지에 일부가 튀기도 하고
주변 바닥이 젖어있어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딘가에서 물줄기가 나오면 어느 정도 흐르다
개별적인 물방울이 되는데
이것은 표면 장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플라토-레일리 불안정성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물줄기가 물방울이 되면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고
이때 벽에 부딪히게 되면 이리저리 튀게 됩니다


오줌 역시 처음엔 물줄기로 나오다 이후에 물방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서 오줌을 쌀 경우
많은 양의 오줌이 소변기 밖으로 튀게 됩니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의 랜디 허드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줌의 줄기가 15cm 정도 됐을 때 물방울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줌이 튀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선
소변기에 최대한 가까이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랜디 허드 교수는 오줌이 튀는 것은
양이나 속도보다 각도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수직에서 45도 각도로 쌌을 때 오줌이 더 많이 튀었기 때문에
그 이하 각도로 싸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 자오 판 교수 연구팀은 어떤 각도로 싸야
오줌이 덜 튀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수컷 강아지가 오줌을 싸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강아지 역시 오줌을 싸는 동안 일부가 튀어 자신에게 묻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적의 각도로 쌀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연구팀은 다양한 각도를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실험해 봤는데
가장 덜 튀는 각도는 30도였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오줌을 쌀 때 이 각도를 정확하게 맞출 순 없겠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아래로 싼다는 느낌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이용해
오줌이 가장 튀지 않는 소변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변기 모양은 앵무조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입구가 좁기 때문에
모든 키에 맞출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키에 맞출 수 있는 기다란 소변기를 만들었는데
처음 만든 것과 비교해 보면 튀기는 양이 두 배나 더 많긴 했지만
기존의 소변기와 비교해 보면 50배나 덜 튀기 때문에
훨씬 더 청결한 화장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 화장실에는 파리나 과녁이 그려진 소변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우리는 모두 이곳을 맞추곤 하죠

파리나 과녁은 재밌으라고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30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일종의 과학적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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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 전에서 개판은 도대체 무슨 판을 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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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 전에서 개판은 도대체 뭘까

https://youtu.be/MHmpPp2FzhA

뭔가 상황이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상태일 때
개판 5분 전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개판 5분 전은 개판이 되기 5분 전이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개판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철저하게 준비했던 북한에 비해
우리나라는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에
전쟁 초반부터 빠르게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피난민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들은 그나마 안전한 곳인 부산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피난민들은 한곳에 모여 살며
특정 집단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당시에는 전기밥솥이 아니라 가마솥에 밥을 했는데
가마솥 뚜껑을 여는 행위를
큰 판을 연다고 해서 개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면 사람 수에 비해
음식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배식을 언제 받는지가 중요했는데
배식을 하는 사람은 곧 배식이 시작된다고
다시 말해 개판이 시작된다고 알려주곤 했는데
이때 개판 5분 전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즉 개판 5분 전이란 솥의 뚜껑을 열기 5분 전이라는 뜻인 것이죠

 


개판 5분 전이 되면 사람들이 밥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는데
굉장히 많은 피난민이 있었기 때문에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개판 5분 전이 되면
언제나 이런 상태가 되었죠

이것이 전해져 내려와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상태가 되면
개판 5분 전이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판이라는 말 자체는
6.25 전쟁 이전부터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먼저 넘어뜨려
땅에 닿게 만들면 승리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전통 운동인 씨름


보통은 심판이 누가 먼저 닿았는지를 판정해 주지만
동시에 넘어져 누가 먼저 땅에 닿았는지
확인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해 판정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언쟁을 하다 싸움이나 아수라장이 되곤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누가 이겼는지 판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재경기를 진행하곤 했는데
이렇게 무승부로 인해 재경기가 된 판을 개판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유래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개판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

보통 단어 앞에 개가 붙으면 우리는 강아지를 떠올리곤 하지만
개판은 사실 씨름과 6.25 전쟁에서 유래했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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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 범죄가 폭증하자 국가가 나서서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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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2023년 3월 3일 죽전역 칼부림 사건
7월 21일 신림역 칼부림 사건
8월 3일 성남 AK플라자 칼부림 사건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나타나는 칼부림 예고 글들


최근 우리의 안전과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일어난 칼부림 사건은
특정 인물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찌르기 때문에
나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공포와 두려움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가, 공권력이 더 강하게 나서
범죄와의 전쟁이라도 선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980년대 우리나라는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로 인해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3저 호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이때 술집, 도박장, 단란 주점, 성매매 업소 같은
유흥업소가 많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런 유흥업소는 조폭들이 주로 관리했기 때문에
조폭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이도 했죠

조폭들이 활동하다 보니 범죄가 많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성매매에 필요한 여성들을 납치하거나 인신매매를 했으며

강도강간의 건수도 엄청나게 폭증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커졌고
국가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는
1990년 10월 13일 범죄와 폭력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고
범죄자를 소탕할 것을 국민들에게 직접 밝혔습니다

이것을 10.13 특별선언이라고 하며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바로 이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별선언 이후 1990년에만 4천 명의 경찰을 충원했으며
순찰차를 늘리고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수갑, 포승줄, 경찰봉 같은 도구의 사용 범위를 확대했으며
외근 경찰관 전원에게 총기를 지급했습니다

또 집행유예 조건을 강화했으며
흉악범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800명 정도의 조폭이 구속돼
조폭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강도, 폭력범 60만 명을 검거, 2만 명 정도를 구속하면서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같은 5대 범죄 발생률이 2.7% 감소
검거율은 7.4% 증가했습니다

이것으로 많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되었는데
당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7%가 범죄와의 전쟁을 잘한 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힘이 강해지고 실적을 강요하다 보니
경찰들이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기도 했으며
고문을 해 없는 범죄 사실을 자백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1992년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 이후 5대 범죄는 감소했지만
신형 범죄와 충동 범죄는 늘었다고 합니다

또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기 전인 1989년부터
조폭들을 소탕하기 위해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범죄와의 전쟁은 실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노태우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유는
진짜로 범죄자들을 소탕하기 위함이 아니라
민심을 달래기 위함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1989년 지금은 기무사가 된 국군보안사령부에서
반정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이들을 사찰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청명 계획이라고 하죠

여기에는 민간인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1990년 당시 이등병이었던 윤석양이라는 사람에 의해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주도로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것 때문에
당시 노태우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였죠

바로 이것을 잠재우기 위해
노태우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범죄와의 전쟁이 정말 범죄율을 감소시켰냐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영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흉흉해진 세상 때문에 불안이 커진 지금
이전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아니더라도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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